코드 : 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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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DE 901 관리 1일차, 여주는 새벽 6시부터 일어나 정국이 있는 감옥으로 들어갔다


정국
오, 오셨네요


여주
.. 왜 벌써 일어나있는건데

조용한 것을 좋아하는 여주는 정국이 깨어있지 않기를 바랬지만

아니나 다를까 헤실헤실 웃는 얼굴로 반기는 정국이 마냥 반갑지만은 않았다


정국
기다렸죠, 교도관님


여주
쓸데없는 소리 하지말고 가만히 있기나 해


정국
저 까칠한 면모는 언제까지 가려나-

정국의 중얼거림이 신경쓰이긴 했지만, 여주는 아랑곳 않고 가져온 책을 읽기위해 의자에 앉았다

한 장, 두 장 책장을 넘기다 보니 어느샌가 중간까지 읽었을 때쯤


정국
무슨 책 읽어요?

내내 빤히 쳐다보던 정국이 물었다


여주
알거 없잖아,


정국
또 그런다, 쌀쌀맞기는

정국과의 대화 때문에 어디까지 읽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았던 여주는 한숨을 내쉬며 책장을 덮었다


정국
책 다 읽었어요?


여주
아니, 네 놈 때문에 흐름이 끊겨서 안읽어


정국
교도관님 말도 얼굴처럼 좀 예쁘게 해보는건 어때?

여주는 심기를 톡톡 건드리는 정국에 속이 끓어올랐다


여주
... 말을 말자


정국
교도관님, 사회에서 뭐하다 오셨어?

이걸 왜 묻지, 생각하고 있던 여주는 정국이 자연스럽게 반말을 하고 있다는 걸 눈치채었다


여주
자연스럽게 반말한다? 존칭 좀 쓰지?


정국
왜?교도관님 이라고 하고 있잖아


정국
그리고 암만 봐도 내가 오빠 같은데,

여주는 정국의 오빠 소리에 하, 하는 헛웃음을 내뱉었다


정국
어, 웃었다


여주
이게 웃은거냐? 어이가 없는거지


정국
어쨌든 헛웃음도 웃음이잖아-


여주
억지부리네, 범죄자 답게


정국
그럼 웃은김에,


정국
오빠라고 해볼래? 교도관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