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모음》생각날때마다 씁니다
나좀 붙잡아줘...제발... <남준>


엄마
주연아 일어나라~ 학교 가야지!

여주연
아...알겠어.

엄마
빨리 씻고 내려와. 토스트 해 놨어.

엄마
얼른 먹고 학교 가라. 늦겠다.

여주연
응..

준

준비

준비 끝

여주연
다녀오겠습니다..

엄마
응~ 다녀오렴!!

여주연
휴우...


배주현
야, 찐다. 내가 어제 화장품 사 오라고 했지? 사 왔어?

여주연
어...(화장품을 꺼낸다)


배주현
야. 시발 내가 언제 코랄색이랬어? 레드라고 했지 이년아

여주연
어....어? 어제는 분명 코랄이라고..


배주현
하;; 뭐래? 아 진짜 너좀 맞자.

퍽_ 퍼퍽_


강슬기
이정도도 봐준거야~ 솔까 넌 좀 더 맞아야해.

여주연
아야....으...

여주연
빨리 들어가자..

여주 담임
앉아라~

여주 담임
이건 이렇게 해서 쏼라쏼라

수

수업

수업 끝

수업 끝_

여주연
1교시 복습해야....아 맞다..주현이랑 슬기랑 수영이가 학교 뒤로 오랬는데.... 어떡하지..

여주연
빨리 가야 겠다..

탁탁탁_

???
어? 잠깐만, 잠깐만!!

여주연
어....어? 아...선배님 안녕하세요..


김남준
이것 좀 6반 선생님께 가져다 드려 줄래? 내가 너무 바빠서..미안하다.

여주연
어..근데 저 지금...


김남준
아..그 3인방 때문에?

여주연
네...(울상)


김남준
음...그러면 걔네한테 내가 잘 말해 놓을게. 걔네는 내가 한 말은 잘 듣거든.

여주연
어..진짜요? 감사합니다...가져다 드리고 올게요.


김남준
고마워! 안녕~

여주연
아..안녕히 가세요.

.

(그시각_ 뒤에서)


배주현
야야. 여주연 뭐냐?


박수영
하;; 남준선배 내껀데 꼬리치는 거야 지금?


강슬기
그런 것 같은데? 학교 끝나고 아작내 놓자.


김남준
얘들아. 여기서 뭐해?


박수영
아? 오빠~ 보고싶었어요~


김남준
누가 오빠라고 부르래?


박수영
어...죄송합니다아..


배주현
근데요 선배님. 주연이좀 혼내주세요 ㅠㅠ 선도부시잖아요


김남준
왜? 이유를 좀 서술해 주렴.


강슬기
걔가 주현이 삥뜯고 수영이 뒷담깠어요ㅠㅠ


김남준
내가 그 말을 믿겠니? 이 학교에서 제일 얌전한 애가 주연이고, 제일 날라리고 선도부한테 제일 제지 많이 먹는게 너희야.


김남준
그리고 너네, 애들 삥뜯고 팬다는데 특히 주연이를 많이 팬다더라? 너네 강전시킬수도 있으니까 행실 신경써. 난 간다.


배주현
참나;; 김남준 선배도 노답이네


강슬기
맞아맞아. 존나 노답.


박수영
야. 나 접어?


강슬기
어. 접으셈.


박수영
하 참 어이가 없어서 하교시간에 여주연 존나 패놓자.

여주 담임
얘들아. 수업시간이야.


배주현
아 네.

학

학교

학교 끝

학교 끝나

학교 끝나고

학교 끝나고_

학교 끝나고

학교 끝나고_

여주연
어...왜? 줄 만한건 다 준 것 같은데...


강슬기
그냥. 너 패려고.

여주연
응..? 내가 뭐 잘못했어?


배주현
어. 아주 큰 잘못.


박수영
남준 선배한테 우리가 한소리 들었거든.

여주연
근데 그게 왜 내 잘못..아악!!


배주현
(주연의 배를 찬다) 하;; 우리가 잔소리 들은거 너 때문이라고.


강슬기
(주연의 머리채를 잡는다) 이제 알아먹겠어?


박수영
알아먹겠냐고 이년아. (주연을 발로 찬다)

여주연
아..알겠어..미안해....


배주현
이게 미안해로 될 일 같으면 우리가 너 부르지도 않았지.

퍽_ 퍼퍽_

거기 뭐야!!!


배주현
하...시발 좆됐네


박수영
하.. 운 좋았다 너

여주연
(비틀거리며 일어난다) 으흐..아파라...

여주연
하아...(어디론가 간다)

여주연
흐윽....흐으...끄흡...

여주연
하...진짜 인생..

여주연
인생 이렇게 된 거 그냥 뒤져버려..?

탁_

여주연
경치는 겁나게 좋네.

벌컥_

여주연
...? 누구야...


김남준
하아...하아....여주연!! 거기서 뭐해!!!!

여주연
......저 붙잡지 말아주세요.


김남준
떨어지면 어쩌려고!!!!

여주연
안떨어져요.

여주연
뛰어내릴 거니까.


김남준
미쳤어!?!? (달려가 주연을 끌어내린다)

여주연
저 붙잡지 말라고ㅇ..

텁_



여주연
아니....(바둥바둥)


김남준
가만히 있어봐.(단호)

여주연
........


김남준
......네가 매일 그랬잖아... 맞고 올 때마다


김남준
자기 좀 부축해 달라고....좀 잡아달라고...


김남준
이번엔.....내가 먼저 잡아주면 안돼는거니..?

<여기서부터 주연 시점입니다>

어깨가 약간 젖는게 느껴졌다.

울고 계시는 건가..

나도 무얼 해야 할 지 모르겠다.

그중 가장 뚜렷하게 생각나는 일..

선배를 토닥여 주는거..그것밖에 없겠다 싶었다

여주연
죄송해요....(남준을 토닥여 준다)

여주연
저도 모르게 그만...


김남준
힘들었으면 말을 해야 할 것 아니야!! 그럼 들어줄 수 있는데...

여주연
'깜짝이야..'

여주연
죄송해요....해드릴 말이 이것밖에 없네요...


김남준
흐윽...흐으....


김남준
주연아...

여주연
네..?


김남준
제발...나좀 잡아줘...


김남준
누가 나 안잡고 있으면 미쳐버릴 것 같아..

순간 당황했다.

무슨말이지?

내가 가 버릴까봐 불안하다는 건가...

여주연
알겠어요...

그 어느 때보다 남준 선배를 꽈악 안았다.

너무 꽉 안은 건 아닌가 싶었지만,

날 잡은 남준 선배의 손에서 힘이 조금 풀리는 걸 느끼고 선배가 안심했구나 싶어 나도 안심했다.

그 상태로 한 10분 정도가 지난 건가..

남준 선배가 내 얼굴을 보며 말을 꺼냈다.


김남준
주연아.

여주연
네?


김남준
너 힘들때마다... 옆에서 위로해 주고...안아줄 자신 있는데...


김남준
나랑 사귀어 줄 수 있니..?


김남준
너 전학왔을 때부터 첫눈에 반해서 좋아했어..

여주연
.....네


김남준
응?

여주연
사귀...자고요

여주연
저도...전학오고 선배 첫눈애 반해서 좋아했는데....말을 걸 용기가 안나서 그랬어요.


김남준
.........정말?

여주연
(눈물 글썽) 네...

휘익_



김남준
어....!

여주연
끄흡....좋아해요 선배...


김남준
사랑해....주연아...

.


악마작가
끄흡...옆구리가 얼어서 슬픈 작가입니다...


악마작가
2200자를 넘어갔는데...그런 의미에서 손팅 좀...


악마작가
손팅 안하면 평생 연애못한...(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