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전]친구 사이, 연인 사이

11_정국이와의 청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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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자- 그럼 우리 이제 뭐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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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리

오늘은 청소해야되겠는데;

식탁에는 술병들과 여러 쓰레기들이 굴러다니고 있었고, 이불들도 막 놓아져있었다. 한 마디로 엉망진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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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내가 도와줄게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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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리

일단 나는 쓰레기 버리고 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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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그럼 난 설거지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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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리

갖다오면 같이 이불 털자(찡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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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왜 이렇게 웃어- 넘 귀엽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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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리

그냥- 청소하면 기분이 좋아져서 히히 무튼 갖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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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조심히 다녀와-

나는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쓰레기 봉지를 들고 집을 나섰다.

쓰레기 수거함에 봉지를 넣어놓고 손을 한번 쓱쓱 털었다. 왠지 추운 것 같아 후드티의 주머니에 손을 넣고 빠른 걸음으로 걸어갔다.

[철컥- 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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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왔어- 쟈긔?

문소리에 정국이가 벽 사이로 얼굴을 빼꼼히 내밀어 나를 보고는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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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리

앞치마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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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니가 더 이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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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리

으흠..우리 빨리 이불 털러 가자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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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그래그래 차피 설거지도 다 했어-

친구들이 썼던 이불을 베란다로 가지고 갔다. 그리고 창문을 활짝 열고 팡팡 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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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리

으어 먼지-

내가 먼저 이불을 들고 가 힘겹게 털고 있는데 정국이가 뒤에서 다가와 같이 털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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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리

(발그레)

정국이는 자신때문에 내 얼굴이 발그레해진 것을 보고는 내 귀에 대고 속삭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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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설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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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리

///(끄덕끄덕)///

나는 정국이가 내 몸에 밀착하여 귀에 속삭이는 것 때문에 부끄러워 눈을 꼭 감고있었다. 정국이는 이 틈을 타 그대로 키스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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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리

?!

(잠시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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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리

하아- 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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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하- 하아-

우리는 말이 없어졌고 숨소리와 바람소리만 들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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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이제..청소기 돌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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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리

그래ㅎㅎ

청소를 모두 끝내고 우리는 힘이 들어 소파에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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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리

8시에 강가에서 불꽃놀이한다는데 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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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좋아-

07:25 PM

얼른 씼고 준비를 하다보니 벌써 가야되는 시간이 되었다. 먼저 나와 기다리고 있는데 정국이가 방에서 나왔다. 검은 폴라에 청자켓- 멋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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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리

멋있어- 전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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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역시 믿고보는 전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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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리

뭐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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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근데 너는 치마 너무 짧은거 아니냐-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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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리

이거 나보다 한 치수 큰 걸로 산건데도 이래서 어쩔 수 없어- 교복이랑 비슷한데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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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그래도 싫은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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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리

담요 가져가니까 삐지지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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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알게써!

우리는 불꽃놀이가 열리는 강가로 빠르게 가기 위해 지하철을 타고갔다.

시간이 좀 남았길래 내려서 거리도 걷고 구경도 했다.

여기는 우리가 사는 곳보다는 더 번화되어 볼 것도 많고 놀 것도 훨씬 많았다.

하지만 몰랐다. 앞으로 여기서 우리에게 펼쳐질 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