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전] 여신주희

01. 신입주희

내 이름은 김남주.

포카중의 아주 평범한 남학생이다.

그런데 우리 학교에 전학생이 왔다.

조주희

"안녕! 난 주희라고 해!"

'예, 예쁘다...'

조주희라는 그 아이는 키도 크고 예뻤다.

친해지고 싶다고 생각이 문득 들었지만,

'뭐하자는 거야, 김남주. 얼빠냐?'

금방 그만뒀다.

정신 차리자, 김남주...

나는 전학생이 온 날, 도서관에 갔다.

그런데 거기에는! 조주희가 있었다!!

"아, 안녕...?"

주희는 나를 빤히 바라보았다.

그러더니 안경을 벗고 "누구?"라고 물었다.

"나 너희 반에 있는 어떤 남자앤데..."

조주희

"몇 번?"

'숫자를 좋아하는구나... 수학 잘하겠네...'

"난 3번이야."

조주희

"아, 혹시 김남주?"

"응."

'나, 나를 알아주다니... 감격이야...'

"맞아! 앞으로 친하게 지내!!"

주희가 웃는 것을 처음 보았다.

정말로...

눈부시게 아름다웠다.

'뭐, 뭐라는 거야!! 남주야, 아니야!! 아니야!!! 그런 생각 하지마!!!!"

체육 시간이 되었다.

"자, 오늘은 짝 피구를 하겠다."

나는 무의식적으로 주희를 쳐다보았다.

그런데 주희도 나를 보고 있었다.

눈이 마주친 순간,

나는 시선을 나도 모르게 피했다.

그런데 주희는 나를 향해 성큼성큼 다가왔다.

그리고는 내 손목을 잡았다.

조주희

"나랑 짝꿍 할래?"

나는 순간 너무너무 당황한 나머지 얼굴이 새빨개졌다.

모든 아이들이 나를 쳐다보는 것이 느껴졌다.

"으, 응!"

다른 아이들의 따가운 시선이 느껴져서 나는 일부러 앞만 보았다.

주변에서 계속해서 수군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야, 쟤네 뭐야?"

"그니깐! 전학생 여우짓 하는 거 봐..."

"아이씨... 조주희 내가 찜했는데... 쟨 뭐냐?"

주희는 그런 말이 들리지 않는 듯 피구에만 열중했다.

어느새부턴가 아이들이 모두 우리에게만 공을 던지고 있었다.

하지만 주희는 내가 공을 막아 주지 않아도 쓱쓱 피했다.

'주희는... 운동도 잘해... 전에 있던 곳에서 인기 많았겠네...'

나를 생각하니 문득 씁쓸해졌다.

나는 농구를 조금 잘할 뿐 공부도 잘 못하고, 잘생기지도 않았다.

'나 같은 애가 주희 옆에 있어도 되는 걸까...'

내가 생각해도 내가 한심한데, 다른 사람이 보는 나는 어떨까.

그렇게 계속 딴생각을 하고 있을 때였다.

조주희

"남주야!!!!!"

주희의 다급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와 함께 엄청나게 큰 퍽 소리가 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