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전] 여신주희

06. 여신주희

터덜터덜 벚꽃이 만개한 길을 걸어갔다.

여자

"저기요!"

갑자기 뒤에서 누군가가 나를 불렀다.

'혹시... 주희?'

나는 기대하는 표정으로 뒤를 돌아보았지만 주희가 아니였다.

여자

"...이거 전해주래요!"

누구한테 온 것인지 물어보려고 하는 순간 그 여자는 종종걸음으로 가버렸다.

"...뭐지?"

쪽지를 펴보았다.

[벌써 봄이야... 널 봤으니까 걱정마 다시 보게 할거야]

"

나는 그대로 몸을 돌려 팬싸인회장을 향해 뛰어갔다.

이미 끝났으면 어쩌지 걱정이었지만 그래도.

숨이 찼지만 멈추지 않았다.

눈을 질끈 감고 달렸다.

...

여자

"앗!"

누군가와 부딪혀서 상대방이 소리를 냈다.

눈을 떠보니...

"주희...?"

주희가 서있었다...

나는 본능적으로 주변을 둘러보았다.

"여, 여기 그렇게 서있으면 안돼! 사람들이 몰려온..."

말을 끝내기도 전에 주희는 나를 꼭 껴안았다.

"

조주희

"보고싶었어. 다시 볼거라고 했지?"

"

조주희

"날 믿은 거 맞지? 날 기다렸지?"

"

주희는 나를 꼭 껴안던 팔을 풀고 내 눈을 바라보았다.

주희는 키가 커서 180인 나와도 눈을 똑바로 마주칠 수 있었다.

조주희

"좋아해."

주희가 그렇게 말해줄 줄은 정말 몰랐다.

이렇게 단도직입적이라니...

나는 겨우 막혔던 말문을 열었다.

"...나도야."

벚꽃이 아름답게 흩날렸다.

벌써 크리스마스다.

오늘은 크리스마스 이브.

우리는 역시 만나기로 했다.

사람들의 눈을 피하기 어려울 거라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우리는 더 대담해졌고 이제 밤에는 당당히 만날 수도 있게 되었다.

평소에 주희는 항상 약속 시간에 딱 맞춰 나타나서 나는 매일 3분 전에 도착했다.

그런데 약속시간이 5분이나 지났는데도 주희는 오지 않았다.

"...뭐야?"

혹시라도 무슨 일 생겼나 걱정되었다.

"고객님이 전화를 받지 않아 삐 소리 후..."

전화도 받지 않는다.

"진짜 뭔일 났나?"

주변을 둘러보았다.

그런데 벤치 위에 하얀 무언가가 놓여있었다.

조그만 종이 쪼가리였다.

[벤치에 앉아]

시키는 대로 벤치에 앉았다.

나무를 감싼 전등이 반짝였다.

그런데 그 나무에 무언가가 매달려있었다.

나는 다가가서 그것을 보았다.

역시 그것도 실에 매달린 종이 쪼가리였다.

[벤치를 바라봐]

나는 벤치를 바라보았다.

조주희

"짠!"

주희가 벤치에 앉아 있었다.

"뭐야! 놀랐잖아."

투덜거리자 주희는 내 머리를 쓰다듬었다.

조주희

"헤헤, 언젠가는 이런 거 꼭! 해보고 싶었어."

주희의 천진난만함에 나는 피식 웃었다.

"우리 다시는 헤어지지 말자."

조주희

"당연하지! 나는 절대 안 떠나. 항상 너 옆에 붙을 거야."

나는 주희의 머리를 헝클어뜨렸다.

조주희

"하지마! 코디언니한테 혼나."

말과 달리 주희는 웃고 있었다.

"알아. 너 혼나라고."

조주희

"뭐~?!"

나는 주희를 피해 도망갔다.

우리 둘 다 활짝 웃고 있었고,

주희는 그날따라 더욱 더 예뻐 보였다.

'여신주희.'

주희는 여신이다-

우리는 절대, 영원히 떨어지지 않을 것이다.

작가

안녕하세요! 드디어 끝이 났습니다~

작가

제가 1,2화에 별점테러를 심하게 당했는데요,

작가

제 작품 말고도 다른 작품에도 그런 일은 없었으면 하네요.

작가

지금까지 <여신주희>를 사랑해 주신 분들, 정말 너무너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