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전]기억편의점
사랑해요


집주변에 앉아 오늘 이 약속장소로 오기로한 김태형을 기다리며 끄적끄적 모래에 글씨를 써내려갔다.

한글이랑 영어가 이리도 그리울줄이야..

아.. 진짜 학교가 막 그립고...

여기는 아직도 낯설고..

나는 영어와 한글을 써내려갔다.

정신을 놓고 글을 썼더니 이 문장이 써져있었다.

'I LOVE YOU 김태형'

어?? 내가 왜 이걸 썼지...

그리고 지우려는 순간.. 내위에 그림자가 지며 소리가 났다


김태형
이 글자는 뭐야??


김여주
어??


김여주
엄마야!!


김여주
깜짝놀랐잖아.. 언제왔어??


김태형
헤헤.. 방금.


김태형
늦어서 미안... 니가 먼저 나와있을줄은 몰랐어..


김태형
그나저나 저건 뭐야?? 그림이야??

내가 써놓은 글을 가르키며 김태형이 물었다.


김여주
글자야.


김태형
글?


김여주
어.


김여주
알려줄까?


김태형
응!

나는 영어에 대해 알려주고 한국어에 대해 설명했다.

물론 약간의 속임수와 같이.


김여주
암튼 이건 아일러브유 김태형이야.


김태형
김태형? 나??


김여주
그래. 따라해봐. 아이러브유 김태형.


김태형
라이리... 뭐??


김여주
아이


김태형
아이


김여주
러브


김태형
러브


김여주
유


김태형
유


김여주
아이 러브 유


김태형
아이 러브 유


김여주
옳지 잘한다!


김태형
헤헤..


김여주
한번써봐!

그렇게 나는 쓰는 법도 알려주었다.


김여주
응! 그거야!


김태형
근데.. 이거 뜻은 뭐야?


김여주
어??


김여주
크흠.

나는 헛기침을 했고 얼굴도 빨개졌다.


김태형
어??어어...


김태형
너...

김태형이 내 얼굴을 보고 말을 했다.


김태형
모래 먹었구나!


김태형
빨리 뱉어!


김여주
아.?아니거든!

나는 벌떡 일어서서 앞만 보고 걸었다.


김태형
야! 같이가! 이뜻도 알려줘!

김태형이 나를 졸졸 따라왔다.


김태형
야!

김태형은 나를 끝까지 따라와 어깨를 돌렸다.


김태형
알.려.줘!!!

김태평은 한글자씩 띄어말했다.


김여주
ㅅ...


김태형
스?


김여주
ㅅ..사..ㄹ


김태형
사르??


김여주
사랑해!!!!


김여주
..엇...

나는 갑자기 소라를 질르고ㅗ 말았다.

김태형과 나는 한번에 굳었다.

그러다 김태형이 내 경직된 표정을 보고 웃었다.


김태형
하하핳하하...


김태형
나도..


김여주
어?


김태형
나도 사랑한다고.


김태형
이건 한글로는 어떻게써?


김여주
어..어?

김태형의 말에 나는 토마토가 되었다..

ㅅ..사..사랑해...??


김태형
여주야..? 사랑해 어떻게 쓰냐고...


김여주
어?? 그건..

나는 근처에 나무판자를 가져다 돌로 그어가며사랑해를 썼다.

'사랑해'


김태형
이건 뭐지??


김태형
알려주라!

해맑고 순수한 그 미소를 보면 그건!! 어떻게 할 수가 없었다.


김여주
그게 말이지..

그날 밤 태형이의 밤..


김태형
사랑해라..하핳..

붓을 들고 사랑해와 I LOVE YOU를 번갈아 쓰며 곱씹는 태형이였다.


김태형
사..랑..해..


김태형
사랑해..여주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