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전]다시 만남
19화 - 고마워


??
전...


웬디
'누구...지...'

웬디는 그가 이름을 말하기 전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민현
황민현이라고 합니다.


신보라
ㅋㅋ


신보라
너 몇 학이냐 ?


민현
3


신보라
어쭈... 반말은... ㅋㅋ


신보라
나 대딩이야... ㅋㅋ


민현
대딩이나 되시는 분이 이런 짓거리를 하고 계십니까 ?


민현
괜찮으십니까?

민현이는 웬디의 상태를 확인했다.

웬디의 얼굴에는 긁힌 자국이 있었고, 다리와 등에는 멍 자국이 가득했다.

또, 팔꿈치에는.. 찢어진 상처도 있었다.


민현
쓰러졌네요.


민현
아까 그 짓들 다 녹화 되었으니까 두 분은 알아서 하시죠.


신보라
... 퉤.


신보라
재수 없어.


신보라
가자.


한해빈
예.


민현
에고... 집이... 어디지...?


민현
일단..


민현
결국...


민현
우리 집에 데려와 버렸다...!!


민현
쾅.


민현
하...


민현
상처 치료부터 해줘야겠네.


민현이는 서랍에서 구급상자를 꺼냈다.


민현
얼굴에... 흉터 남겠는데...


민현
이 예쁜 얼굴에...

그랬다.

사실 민현이는 웬디를 좋아했다.

그래서 그날 눈 언덕에서 허리를 잡아 올려주었고,

피구할 때도 한해빈이 던진 공을 무서워하는데도 달려와 잡아주었고,

그랬기에 방금도 신보라와 한해빈으로부터 구해줬다.


민현
약 바르고,,


민현
밴드 붙이고...


민현
얼굴은 끝났고..


민현
등은...


민현
내가 못해주잖아...!!

민현이는 부끄러운지 귀가 빨개졌다.

그때였다.

덜컥.


채연
너 뭐하냐 ~?


채연
귀에서 피 난대요~


민현
흐아..


민현
야.


채연
뭐.

채연이는.. 민현이의 동생이었다.


민현
얘.. 등 좀 치료해줘.


채연
꺅 ! 누구야 ?!


민현
우리 학교 여자앤데 길에서 맞고 쓰러져있어서 어쩔 수 없이 데려왔는데... 등은 내가 어찌할 수가 없잖아....?


채연
그래~ 그래~


채연
넌 나가 있어 !


민현
너라고 하지 마랬다..


민현
내가 오빠다...


채연
아 네~ 네~


채연
얼른 나가 !


민현
...

쾅.


채연
아이고...


채연
많이 다쳤네..

채연이는 거즈를 들고 와서 상처를 소독한 뒤 지혈을 해주었다.

그러고는 식염수로 흙을 살살 씻어내주고, 멍든 곳에는 약을 발라주었다.


채연
다리도.. 내가 해야겠네.


채연
이 언니 치마 입었으니까~?

채연이는 다리의 상처도 치료해주었다.

그러던 중, 팔꿈치의 심각한 찢어진 상처를 발견했다.


채연
헉...


채연
이 정도면 병원 가야되는데...?!


채연
황민현 !

철컥.


민현
야 !


채연
아. 그래.


채연
오빠.


민현
왜?


채연
이 언니 데리고 병원가라고.


채연
팔꿈치 상처 심각해.


채연
감염 위험도 있고.


채연
이 언니 가족한테 연락하던지. 친한 친구나.


민현
아 ! 박지훈 !



민현
전화해야겠다.

다르릉. 다르릉.


지훈
여보세요 ?!


민현
지훈아.


민현
나 2반 민현인데..


민현
길에서 어.. 웬디가 한해빈이랑 신보라 패거리한테 맞고 쓰러져있길래 데려왔거든..


민현
대충 치료는 했는데.. 팔꿈치가 좀 찢어져서.. 병원 데려가야 될 것 같아.


지훈
너 집이지? 그리로 바로 갈게.


민현
어? ㅇ..

뚜. 뚜.

전화가 끊기고 나자 웬디가 깨어났다.


웬디
으윽.,.


웬디
여기가... 어디지...?


민현
일어났어 ?


웬디
꺅!

퍽.


채연
사람 놀래키지 좀 마라...


민현
큼....


민현
너... 맞고 쓰러져서 하는 수 없이 데려왔어.


민현
근데 팔꿈치 상처가 심해서.. 지훈이가 데리러 온대.


웬디
어... ㄱ....그래...


민현
야 ! 황채연 ! 너 나가있어 !


채연
쳇.


민현
'지금이 기회다...!'


민현
'지금 말하지 않으면, 평생 후회할 지도 모른다고.'


민현
웬디야.


웬디
어?


민현
많이 좋아해.

민현이는 만날 장소와 시간이 적힌 종이를 주며 말했다.


민현
토요일날... 나와줄래?


웬디
ㄱ...그..


웬디
'안돼. 안돼.'


웬디
그래 !

웬디의 18년 인생 처음 언행불일치가 탄생한 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