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전] “쟤야, 내 여친”
33_ “고마울 거야”



유성은
박지민_


박지민
왜


유성은
저번에 집까지 찾아와서 화냈던 이유가 탄원서 때문이었냐..?


전정국
집까지 찾아갔었어?


박지민
참을 수가 있어야지_ 용서해주겠단 사람한테 기쓰면서 화내는 걸


유성은
차 세워_


박지민
뭐..?


유성은
차 세우라고, 내 말 안 들려?


전정국
일단 세워주세요

기사
예_

차가 갓길에 세워지자마자 조수석에 앉아있던 성은이 문을 박차고 나갔다.


전정국
야_ 너 어디가


유성은
나 혼자 갈 거니까 둘 다 따라오지 마


박지민
어디 가는데


유성은
너흰 이제 집이나 가_

다소 냉랭하게 말하며 문을 닫는 성은에 정국과 지민은 의아할 뿐이었지.


전정국
쟤 대체 뭐야..


박지민
글쎄다_ 우리랑 말 섞기 싫어지기라도 했나보지


박지민
넌 이제 어디 갈 거냐


전정국
당연히 누나한테 가야지_ 왜 그랬는지 물어봐야겠어


박지민
아저씨, 권여주 선배집 알죠


박지민
거기로 가주세요

기사
예_

따르릉_

따르릉_

권여주
*여보ㅅ_


유성은
*잠깐 나랑 얘기 좀 해

권여주
*재판 벌써 끝났니


유성은
*큰사거리에 있는 카페 알지_ 거기로 와

권여주
*지금..?


유성은
*너 때문에 재판 끝나자마자 나온 거니까 빨리 오라고

권여주
*하_ 알았어, 금방 나갈게

할머니
니 어디 나가나?

권여주
어_ 잠깐 누가 좀 보자네

할머니
누군데_ 늦게 오나?

권여주
늦게 오진 않을 거야_ 걱정하지 말고

권여주
다녀올게_

할머니
그려_ 차 조심하고 다녀와

권여주
응


유성은
하_

창가 자리에 앉아 밖을 바라보는 성은_

편안해 보이는 모습관 달리 성은의 머리 속은 아주 복잡했다.


유성은
바보같게 쓸 데없는 짓을..

딸랑_

권여주
아_ 먼저 와있었네


유성은
왜 그랬어

권여주
뭘_


유성은
지금 그걸 몰라서 묻는 거야?

권여주
왜_ 마음에 안 들었어?


유성은
하_ 그딴 쓸 데없는 짓ㅇ..

권여주
말은 똑바로 해_

권여주
너한테만 쓸 데없는 짓이겠지


유성은
하아_

권여주
그럼 설마 감옥 가기라도 바란 거야?


유성은
난..난 너한테..

감정이 벅차자 성은이 눈물을 참기 위해 온갖 힘을 썼다.


유성은
내가 네 동생이 아니었어도..그랬어도 그랬을 거야..?

권여주
글쎄_

권여주
아마도 안 그러지 않았을까


유성은
갓잖은 언니 행세 좀 부리지 마..!!


유성은
그리고 왜..왜 그런 걸 박지민한테 부탁한 건데..왜..

권여주
마음이 바뀔까 봐_


유성은
뭐..?

권여주
재판장에서 네가 그러는 걸 봤으면, 탄원서 제출할 마음이 바뀔까 봐 그랬다고


유성은
..

권여주
나한테 사과하려고 부른 건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었나보네_


유성은
사과는..아직..

권여주
잘 들어_

권여주
네가 나한테 하는 사과가 남들 시선 때문이라면 화낼 거고

권여주
그게 부모님 때문이라면 이해할 거고,

권여주
만약 그게 나 때문이라면..아주 고마울 거야

여주의 진심 어린 말에 성은이 아주 조금은 당황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유성은
기다..려줘_

권여주
어..?


유성은
내가 사과할 이유가 생길 때까지..

권여주
..그래


유성은
하_ 나 먼저 일어난다

급하게 자리에서 일어난 성은이 뒤를 돌았다.

권여주
잘 가_ 차 조심하고

여주의 한마디에 성은이 알게모르게 웃음을 흘렸지.


유성은
바보같은 게 아니라 바보였네..

성은이 가게를 나가자 여주가 안심했다는듯 자리에 주저앉듯 앉았다.

권여주
하아_

권여주
기다려달라는 말..진심이었으면 좋겠는데_

여러분..작가가 늦게 돌아와서 너무너무 미안해요😅

그래도 응원이랑 댓글 눌러주고 갈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