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전] 너희들은 포위됐다

너희들은 포위됐다 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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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저것들이 왜 저기에 있어!!"

석진의 고함에 각자 준비 중이던 팀원들이 석진에게 다가와 무슨 일이냐고 물었다. 하지만 석진은 아무런 대답없이 지끈대는 머리를 붙잡고만 있었다.

그에 눈치보던 호석이 조용히 태형에게 망원경을 넘겼고, 망원경으로 미세하게 보이는 틈을 내다보던 태형이 석진과 같은 반응을 보이더니 이내 가게 안으로 뛰어들려는 태세를 보였다. 그 모습에 기겁한 순경들이 태형의 양 팔을 붙잡았다.

형사

"선배님 참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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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놔. 이것들아!"

형사

"으아악, 선배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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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쟤가 원래 저렇게 힘이 셌냐."

윤기의 물음에 남준이 고개를 저어대며 아닐걸요. 라고 대답했다. 윤기는 그런 태형이 한심하다는 듯 쯥쯥 혀를 차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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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하여간 왜 저러는지 이해가 안된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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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선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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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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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

"폴리스라인에서 나오시고 그런 말을 하세요."

남준의 말에 윤기가 입을 다문 채 아래를 쳐다보았다. 어느 새 폴리스라인 밖으로 나가있는 다리에 민망한지 헛기침을 하며 아 전정국 뭐하냐! 라며 뒤돌아 가버렸다. 그에 남준이 한숨을 쉬며 여전히 문이 잠긴 가게 안을 바라보았다.

가게 안은 말그대로 아비규환이었다. 총을 들고 설쳐대는 범인에 손님들은 비명을 지르다 결국 구석으로 모이게 되었다. 지민선배는 내 손을 잡은 채 가장 앞쪽에 무릎을 꿇고 앉아계셨다.

범인

"...나는 너희들 헤치고 싶지 않거든? 그러니까 닥치고 가만히 좀 있으라고!"

엉엉울어대는 여자에게 총을 들이밀며 소리치자 여자는 딸꾹소리를 내며 울음을 그쳤다. 머리는 산발에, 나시에 반바지입고 있는 모습이 정상적으로는 보이지 않는 여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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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뭘 어쩌려는건데."

범인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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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우리를 인질로 잡은 건 저쪽에 뭔가 요구할 것이 있다는 거 아닌가?"

지민 선배의 말에 범인이 행동을 멈춘 후 선배를 바라보았다.

범인

"...넌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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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나? 경찰."

범인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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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서울지청 수사과 강력계1팀 박지민 형사."

범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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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어쩌냐, 경찰을 인질로 잡아버려서?"

범인은 적잖게 당황했는지 뒷걸음질을 치며 혼자 아니야..아니야...라고 중얼거렸다. 참 운도 없지. 하필이면...

지민선배는 뭐가 그리도 여유로운지 범인에게 뭘 보냐며 시비까지 걸었다. 선배가 경찰임을 알자 인질인 사람들은 하나같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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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저 사람들은 풀어줘. 내가 여기에 있을테니까."

범인

"미쳤다고 내가 형사인 너랑 단 둘이 있어!?"

아오, 짜증나. 선배가 조용히 중얼거렸다. 아아...그의 본모습이 서서히 나오려는건가...선배 제발 참아주세요...여기서 성질대로 하시면 안돼요.... 내 목소리가 들린건지 선배가 자켓 안에서 수갑을 꺼내 범인에게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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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자, 여기 수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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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그리고 열쇠는..."

선배는 시종일관 무표정으로 열쇠를 꺼내 그대로 쓰레기통이 있는 곳으로 던져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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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묶어놔. 저 기둥에다 묶어놓든 니 손목에 같이 묵어놓든 알아서하고. 나머지 사람들은 풀어줘."

범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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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그렇지 않으면 난 총을 맞는 한이 있어도 니새끼를 제압할거니까."

총을 든 범인 앞에서도 저리 당당할 수 있나... 나는 새삼 지민 선배의 배짱에 감탄하며 선배의 옆으로 비비적대며 다가갔다. 그런 날 바라보던 선배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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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너도 나가."

○○○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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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

○○○

"...나도 경찰이에요! 선배 혼자 두고 어떻게 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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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하아...."

선배가 한숨을 내쉬더니 그럼 가만히 있으라며 수갑을 하나 더 꺼냈다. 결국 선배의 말대로 가게안에 있던 모든 사람들을 가게 밖으로 내보내는데 성공했다. 문이 반절정도만 열렸고, 그 사이로 많은 사람들이 울며불며 뛰쳐 나갔다.

"○○아, 선배가 지금 간다!!!!" "아, 김태형 미친놈아!!!" "막내야아아아악!!!!!!!" "정호석!!니새끼까지 왜 지랄인데!!!" "으아악 선배님들 제발 좀!!!"

반절정도 열렸던 문 사이로 들려오는 목소리는 필시 우리팀 선배들 목소리련다... 지민 선배는 선배들이 쪽팔렸던 것인지 고개를 숙이며 미친새끼들...이라며 욕을 읊조렸다.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그때, 가게 안 전화가 울리기 시작했다. 범인은 또 뭐냐며 전화를 받았다. 전화기 안에서는 무척이나 낯이 익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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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진

[야, 범인. 들리냐?]

...팀장님...?

에궁...중간에 다 날아가서 다시 썼어요...

요즘 너무 정신이 없네요. 하루가 48시간이면 얼마나 좋을까요ㅎㅎ대상 타고 좋아한 것도 잠시...상금도 저번주에 겨우 짬내서 받으러 갔다 왔어요ㅎㅎ

관계자분들이 너무 친절하셨고, 인터뷰? 설문조사? 도 했는데 너무 재미 있었어요ㅎㅎ 오랜만에 한숨 돌린 것 같달까...

일도 일인데 대학교랑 병행하려니까 너무 정신이 없네요. 과제는 또 왜 이렇게 많은지...왜 죄다 1교시인지...새학기라 더 그런 것도 같네요. 여러분은 어떠셨나요. 다들 새학기, 새시즌에 적응하느라 정신없는 3월이셨을 것 같아요.

다음화에선 인질극 범인을 검거하는 방탄이들의 기상천외한 모습이 보여질 예정입니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