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알바생 그녀
ep. 23 확 말해버릴까



김여주
웅 나도 사랑해요~!!

난 지금 손님과 행복했던 통화를 마치고 전에 찍었던 사진들을 보고 있어


김여주
으음.. 이것도 잘 나왔는데?

사실 조금 있으면 사귄지 30일이 되거든

그래서 그때 쓸 사진들을 고르고 있어


박예림
야 김여주


김여주
아씨 깜짝아


김여주
노크좀 해라 제발


박예림
됐고, 치킨 먹을래?


김여주
씨발 치킨을 왜 물어? 치킨은 당연이지


박예림
그럼 내가 시킬테니까 나와있어라


김여주
웬일이래


김여주
얼마정도 걸린대?


박예림
40분


김여주
오늘은 빠르네


처음엔 서로의 눈을 보고 이야기를 했지만 서서히 우리의 눈동자는 옆에 있는 핸드폰에 머물렀어

그러던때, 연락이 왔어

화면에 적혀있는 이름을 보니 미소가 확 나오는거 있지

손님이었어




김여주
아핳.. 진짜 이 사랑꾼 어쩔거야.. 왜이리 귀여워


박예림
응?

아차, 나도 모르게 생각이 말로 튀어나왔나봐


김여주
어? 아니야! 방탄유리소년단 귀엽다구


박예림
왜 이리 놀라


김여주
아니! 넌 갑자기 확 들어온다니까? 예고를 하고 들어와야지


박예림
말 할때 예고를 어떻게 해


박예림
여주야, 나 이제 말할게~


박예림
이런식으로 하냐?


김여주
아놔.. 말을 못 알아먹어? 헛기침 이런걸로 하라고!


박예림
나 헛기침 못하는데..?


김여주
세상에 이런거 못하는 사람도 있었어..?


박예림
그게 나야! 크-


김여주
좋은 뜻이 아닌데..

띵동- 띵동-

나와 예림이의 입을 다물게 해줄 '치킨'이 온 소리야


박예림
와아아악!! 치킨!! 김여주 니가 가져와


김여주
왜? 왜 나야?


박예림
내가 샀잖아


박예림
산 사람은 이제 임무 완수야


김여주
산 사람이 가져오는 마무리까지 해야지


김여주
아 근데 이러다 치킨 다 식겠다


김여주
안내면진다가위바위보!!

랩하는것처럼 정말 빨리 말해 예림이는 아무것도 못 내고 난 가위를 냈어


김여주
안 내면 진다였어


김여주
너가 진거고, 난 이긴거야


박예림
아 유치해 죽겠네 진짜

결국 예림이가 빛나는 치킨을 들고 걸어왔어


김여주
키야- 멋있다


박예림
누구, 나?


김여주
아니? 너 말고 치킨


박예림
기대한 내가 바보지

닭다리 하나씩 들고 뜯으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예림이가 그랬어


박예림
너 뭔가 달라졌어


김여주
나? 뭐가? 어떻게?


박예림
아니, 혼자 방에 들어가서 실실 웃고있고


박예림
약간 그거같은데..

순간 심장이 덜컹했어

언젠가 말할거긴 하지만 아직은 말할 생각이 없거든


김여주
ㅁ,뭐?


박예림
약간 정신병원 가야하는 정신상태..? 더 심해진 것 같아

아니 이게..;

뭐 남자친구 생겼냐, 이 말을 할 줄 알았는데 예상 외였어


박예림
장난이고, 약간 뭐 생긴 것 같아


김여주
뭐? 생기긴 뭐가 생겨?


박예림
으음.. 아니다

그 시각, 태형의 집


박지민
태형아? 야 김태형!


김태형
어? 불렀어?


박지민
뭐하길래 내 말도 못 들어


김태형
미안 네 돼지 멱 따는 소리같은 목소리 듣기 싫었나봐


박지민
뭐가 어쩌고 저째?


김태형
ㅋㅋㅋㅋ 장난도 못 알아보냐


김태형
아니 그래서 왜


박지민
뭐 재미있는거 보길래 내 말도 못 듣냐고


김태형
어?

그도 그럴것이 지민은 태형의 집에 놀러왔고 20분이 넘는 시간동안 계속 핸드폰만 보며 실실 웃고 있었다


김태형
아 나 친구한테 연락 와서


박지민
뭔 친구길래 그렇게 웃어? 눈 앞에도 친구가 있는데


김태형
아냐아냐! 신경 끄고! 왜


박지민
뭐 먹을거 있나 해서


김태형
점심 먹고 왔다며


박지민
응 배고픈걸 어떡해


김태형
그렇게 처먹고 돼지 된다?


박지민
네 알바야?


김태형
나처럼 빛나는 애 옆에 안 그래도 구린데 살쪄서 더 구린애가 있으면 너 비교당할까ㅂ-


박지민
그 입 다물고 빨리 먹을거


김태형
오냐오냐 아주 부려먹기로 작정했구만


태형과 여주, 이 둘의 공통점이 하나 있다

바로, 서로가 사귄다는 사실을 숨기는 건데,

만난지 50일이 되면, 그때 말하기로 약속했었다

하지만 둘 다 연애가 처음이라 자신에게 만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숨기는게 서툴다

하지만 둘은 이대로 숨기는덴 한계가 있다고 느낀다


김여주
으음.. 손ㄴ,아니 오빠! 우리 그냥 말할까?


김태형
그치? 숨기는 것도 괜히 마음 졸이게 되고


김여주
말하면 뭔 반응이 나올지 상상이 가긴 한다


김태형
뭐라할 것 같은데?


김여주
엄빠는 잘 모르겠구.. 박예림 걔는..


김여주
아이고 이 가시나야! 어쩌려고 벌써부터 남자를 만들어? 내가 미쳐 진짜!


김여주
이럴 것 같아요


김태형
오 성대모사 잘한다


김태형
난 지민이가 그렇게 큰 반응은 없을 것 같아


김여주
그러면 그냥 확 말해버릴까요? 일단 친구들부터!


김태형
감당할 수 있겠어?


김여주
그건 내가 할 말인데..


김여주
예림이 걔는 알려주면 손님 위 아래로 쫘악 훑어보고 얼굴 꼼꼼히 보고 전체적인 인상 보고 옷 어떤거 입었나 보고.. 난리일거예요


김태형
상관 없어!


김여주
오..!! 그럼.. 오빠 시간 언제 괜찮아요?


김태형
오늘도 괜찮고..


김여주
오늘은 안 돼! 부모님도 뵈고 하려면 좀 꾸며야지.. 이런 꼴로 만나게 되면 예의가 아니지!


김태형
그러면.. 이 날 어때?


김여주
오..! 괜찮다!

일주일 후였어

우리의 관계를 알릴 날이..!


김여주
난 그러면 살도 좀 빼고..


김태형
안 돼


김여주
응?


김태형
살은 빼지 마


김태형
이대로가 제일 예뻐


김여주
싫은데.. 앞자리 5란말이에요..


김태형
뭐 어때! 니 키에 4면 큰일나는거야

*여주 키 167cm


김여주
흐음.. 몰라몰라 나 다이어트 할거야!


김태형
내가 방해하면 되지


김태형
너 앞에서 떡볶이 먹을건데? 너가 좋아하는 집에서?


김여주
진짜 잔인하다..


김여주
쳇! 두고 봐! 난 다이어트도 하고 옷도 이쁘게 입고 화장도 할거니까!


김태형
나 만날때 그렇게 해라 좀..


김여주
나 알바할때보단 많이 꾸민건데요?


김여주
여기서 더 꾸미면 나 완전 부잣집 딸래미인데?


김태형
그러면 난 부잣집 딸 남자친구 하면 되지


김여주
ㅋㅋㅋㅋ진심이에요?


김태형
응 돈 많으면 좋지


김여주
진짜 나는 돈 없는데..


김태형
내가 많이 벌어다 주면 되지


김여주
저기요, 나 아직 20살이거든요? 어디 결혼 생각을 벌써부터..


아이고 여러분 오랜만입니다ㅠㅠ 근데 내용이 이꼴이네요..ㅎㅎ 미안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