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어먹을 선배따위
EP6. 동영상의 정체


[빌어먹을 선배따위] EP.6

- 2년 전.

때는 중학교 3학년...

하라던 공부는 죽어도 안하고 매일같이 아이돌 콘서트만 갔던 빠순이 시절이 나에겐 있었다...

그때,

콘서트만 가면 개미친 상또라이로 변했던 나는...

정확히 9시 뉴스에 나오게 된다...

- “안녕하세요. 오늘의 뉴스데스크, 시작합니다!”

- “오늘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진행 되었던 원너온 콘서트에서 어떤 소녀팬이 행패를 부렸다고 합니다.”

- “제보 영상, 같이 보시죠.”


차태을
“꺄아아아아아!!!!! 오빠!!!!!!!”

그때 난 그러지 말았어야 했다.

경호원들을 뚫고 무대 위로 올라가서 오빠들과 같이 한 몸이 되어 춤을 춘 미친 또라이는 나밖에 없을 것이다.


차태을
아 필링 쏘 에너제릑~ 호우호우호우호우!!!!!!!!

그때 오빠들이 내 눈치를 보던게 귀여워서 나는 춤을 미치도록 열심히 췄었다...

ㅅㅂ... 그때만 생각하면 현타가 온다...

다행히 경호원들은 나를 무대 밑으로 끌어내렸고

나는 그 경호원들에게 혼이 났고

집에 가선.. 당연히.. ㅎ

엄마의 등짝스매쉬를 오지게 맞았던 기억이 아직까지 생생하다... ㅎ

그 후로 뉴스에서는 내 얼굴이 모자이크 되었지만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선 내 얼굴이 퍼지고 있었다..

다행히 콘서트 관계자들의 요청으로 관련 동영상들은 전부 삭제되어졌지만,,,

그 동영상을 저장해놓고 아직까지 갖고있는 사람이

저 망할놈의 선배인줄은 꿈에도 몰랐다.


차은우
이 동영상, 다시 뿌릴까?


차태을
자. 잠시만요 선배...


차은우
응~?


차태을
이건 아니죠 솔직히


차태을
저도 제 인권이라는게 있거든요!


차태을
그런데 선배가 계속 이렇게 나오시면...


차은우
이렇게 나오시면?


차태을
어.. 그게.. 음......


차은우
(휴대폰 만지작 거리는 중)


차태을
아아, 잠시만요!!!!


차은우
(띠딕띠디디디딕) 이 클릭 하나에,


“니 학교생활이 행복해질지, 불행해질지가 달려있는데.”


차은우
선택 해, 얼른.



차은우
나 기다리는거 별로 안좋아하니까.

아오 ㅅㅂ 저 샛기 진짜 죽여버릴까

그래... 머리를 굴려...

최대한 좋은 방법을...

아, 그래!!!!


차태을
선배.


차태을
저희 협상하는게 어떨까요?


차은우
어떤?


차태을
제가 한 달동안 선배 셔틀 할게요.


차태을
대신,


차태을
그 동영상 지워줘요.


차은우
한 달은 너무 짧은 거 아닌가?


차은우
내가 졸업할때까지.


차태을
그건 좀 심한데요


차은우
난 심한지는 잘 모르겠는데?


차은우
먼저 협상하자는건 너고


차은우
졸업할때까지 내 셔틀하면 내가 동영상 지워주겠다는데

“뭐가 문제야?”

진짜 저 주둥이 때리고 싶다ㅋ

후으.. 그래... 내가 참아야지...

이제 곧 2학기고 6개월정도 남았는데

그래그래 6개월정도야 껌이지!!


차태을
오케이, 콜.


차태을
선배 졸업할때까지 내가 선배 셔틀할게요. 그대신 동영상 지워주시는거 ㅇㅋ?


차태을
(새끼손가락을 내밀며) 약속하죠.



차은우
... (새끼손가락을 내민 태을을 바라보며 입꼬리를 씰룩거린다)


차은우
난 누가 내 몸 만지는건 싫어해서ㅋㅋ 미안한데 손가락 약속은 거절할게


차태을
아 네네 어련하시겠어요ㅋ


차은우
그럼 내일 보자


“꼬봉아ㅋㅋ”

빌어먹을 선배새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