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결혼
걱정



여주
너무 무서워


여주
왜...그래


다니엘
왜그랬는데


여주
뭘..


다니엘
왜 속였냐고


다니엘
기억상실증이라고.


여주
그건...!


다니엘
그게 뭐


여주
너랑 있고싶어서 그랬어


다니엘
뭐?


여주
너랑 같이 있고싶어서 그랬다고...!


다니엘
.....


여주
근데 너는....흐...


여주
표정 굳히고..


다니엘
아, 아니 그건


여주
무서웠다고..


다니엘
어..?


여주
니가 나한테서 멀어질까봐...흐으....


여주
무서웠단말이야...


다니엘
무슨소리야, 너 걱정해서 그런거잖아 바보야


다니엘
내가 너 놔두고 갈데가 어디있다고


다니엘
꼬맹이가 쓸데없이 이뻐가지고는,


여주
흐.. 뭐래.. 오글거려..

_이번역은 강남, 강남 역입니다. 내리실 문은 오른쪽 입니다


다니엘
다왔네, 가자


다니엘
꼬맹아


여주
헐 나 꼬맹이 아니거든?


다니엘
꼬맹이 맞잖아 ㅋㅋ


여주
몰라, 빨리 내려!

약 5분 가량을 걸으니

다니엘의 집에 도착했다


다니엘
진짜 다왔다.


다니엘
여기가 우리, 아니 내 집이야


여주
와아...


다니엘
푸흐, 뭐가 그렇게 신기해


여주
음, 그냥


여주
내가 다니엘의 집에 왔다는게 신기해서?


다니엘
ㅋㅋ 들어가자

띡띡띡띡, 띠로리-

도어락을 열고 들어가니 훅 풍겨오는 그의 체취.

생각보다 넓고 아늑한 느낌의 거실은 안도감을 선물해준다

아니, 여기가 '다니엘의' 집이라 그런걸지도.

멍하니 집을 둘러보고 있으니 조금은 쑥스러운듯 나에게 말을 걸어온다.


다니엘
아, 집이 좀 어지럽지..?


다니엘
정리를 안해서..


여주
아, 아냐! 깔끔한데?


다니엘
ㅋㅋ 그렇다면 다행이고


다니엘
아, 네 방은 2층에 있어


다니엘
괜찮아? 남는방이 하나여서..


여주
어 난 괜찮아!


다니엘
그럼 짐 정리하고 쉬어, 아니면 집 구경해도 되고


여주
알겠어, 다니엘도 피곤할텐데 쉬어-

철컥


여주
와아...

문을 열자마자 여주에게 비춰져오는 따스한 햇살,


여주
(좋다)

풀썩-

푹신한 침대 매트리스에서 나는 섬유유연제향,

창문으로 들어오는 따스한 늦봄의 햇살

나른해지는 여주


여주
흐아암...


여주
잠온다...


여주
(30분만 자고 일어날까,)

스륵-

똑똑,


다니엘
여주야-

...


다니엘
음?

철컥


다니엘
어 여주..


다니엘
여주야, 자?


여주
우음...


다니엘
프흐.. 귀여워


다니엘
많이 피곤했나보네,


다니엘
잘자-

촉

1초.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여주를 바라보던 다니엘은

여주에게 짧은 버드키스를 하고 방을 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