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남녀

이혼남녀_02

경쾌한 소리를 내며 열린 문 앞으로는 여주가 서있었다

민여주

" ... "

민여주

" 마누라 나가니까 눈치 안보고 여자랑 놀수있어서 참 좋겠네 , 그치 ? "

민여주

" 싫으면 싫다고 말을하지 왜 몰래 바람을 펴서 사람을 비참하게 만들어 , 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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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 민여주 "

민여주

" 나 갈게 , 방해해서 미안하다 "

철커덩

여주가 집을 나가고 집에는 잠깐의 정적이 흘렀다

그리고 그 정적을 깬건 배주현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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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주현

" 오빠 , 어차피 걸린김에 그냥 이ㅎ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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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 주현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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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주현

" 응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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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 나 너무 피곤해서 그런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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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 집가자 , 데려다 줄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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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주현

" .. 응 "

여주 ver .

막막했다 .

너와 대화라도 해보려고 집에 들어갔다가

다른 여자와 있는 널 본 순간

누군가 내 뒤통수를 세게 후려친 기분이었다 .

네가 요즘 내게 소홀했던건 사실이지만 ,

이렇게 바람을 피고있을 줄은 몰랐다 .

아니 , 어쩌면 예상은 했을지도

민여주

" 왔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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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 어 "

민여주

" 오늘은 기다렸어 , 빨리 씻고 밥먹어 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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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 어 "

그날은 너의 얼굴을 보고 잠에 들수 있어서 기분이 좋았다

나는 네가 씻으려고 벗어놓은 와이셔츠를 들고 세탁실로 향했다

민여주

" .. 이게 뭐지 ? "

너의 셔츠에는 빨간 립스틱 자국이 있었다

민여주

" 실수로 묻은거겠지 .."

나는 애써 현실을 부정하며 네 셔츠를 세탁기에 집어넣었다

내기 네가 바람을 핀다고 생각했던 그날 ,

어쩌면 그날 네 셔츠에 묻어있던 새빨간 립스틱의 주인은

아까 너와 같이있던 그 여자가 아니였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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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 .. 여주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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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 행복하게 해줄게 , 너만 보고 살아갈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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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 그러니까 .. 나랑 결혼해줄래 ? "

민여주

행복하게 해주겠다며 , 나만 보고 살아가겠다며 나에게 청혼하는 네 모습이 생각났다

민여주

" 끄흡 - , 행복하게 해준다며 .. 나만 보고 살겠다며 .. ! 흐으윽 .. - "

나는 핸드폰을 들어 내 소꿉친구 김태형에게 전화를 걸었다

민여주

" 태형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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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너 목소리가 왜그래 "

민여주

" 나 너무 힘들어 태형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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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 어디야 "

민여주

" 우리집 앞이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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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 갈게 , 기다려 "

오늘따라 김태형 , 너의 품이 필요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