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운명을 믿습니까?
오랜 기다림

귀또님
2018.12.10조회수 10


김여주
벌써 겨울이네

네가 사라진지 정확히 일년이 되는 날이다.

점점 지친다.

아무리 기다려도 오지 않는 널 기다리는 게 너무 힘들어서 놓아버리고 싶다는 생각이 자꾸 든다.

《띠링????》

갑자기 울린 핸드폰

확인해 보니 휴대폰 화면에 지민이라고 쓰인 세글자가 보였다.

네가 사라진지 일년만에 받는 너의 문자였다.

[나 이제 돌아왔어.]

돌아왔다는 문자

[뭐야. 박지민 왜 기다리게 만들어]

[기다려줘서 고마워. 그리고 기다리게 해서 미안해. 여주야 뒤 돌아 볼래?]

뒤를 돌아보니 보이는 건 내가 그토록 기다렸던 네가, 박지민 네가 서있는 모습이다.


박지민
다녀왔어.


김여주
뭐야. 너 진짜 뭔데! 왜 말도 없이 사라진건데!


박지민
미안해. 최대한 빨리 돌아오고 싶었는데 안돼더라고. 정말 미안해. 힘들게하지 않겠다고 해놓고 사라져서 미안해


박지민
그리고 너무 고마워. 나 기다려줘서


김여주
무서웠어. 네가 날 버린건 아닐까. 내가 실증이 난건 아닐까. 사고라도 당한 걸까. 너무 심하게 다쳐서 나한테 연락을 못하고 있는 건 아닐까.


박지민
사랑해. 김여주

오랜 기다림 끝에 네가 돌아왔다.


김여주
나도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