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와서 이러지 마 , 관심도 없던 여동생한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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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여주
... 어서 말해줘, 그 사람한테 아무말도 안할테니까, 그냥 궁금해서 물어보는 거야


정호석
... 그런거 아니야, 신경쓰지마


박여주
어떻게 신경을 안 써, 남친이였던 사람인데..


박여주
그냥 애인이였을때 정을 생각해서 딱 한번만 말해줘, 나 진짜 괜찮으니까.


정호석
..... 박지민.


박여주
....

호석이 가고 홀로 남겨진 여주는 또 중얼거렸다


박여주
... 또.. 또 박지민이 문제구나.


박여주
진짜 나한테 왜그러는건데... 흐으..

여주는 그대로 주저앉아 목을 놓아 울기 시작했다


정호석
....

물론 얼마 못갔던 호석의 귓가에 여주의 울음소리가 들렸고,

하지만 현실은 달래줄 수 없는 지경까지 왔으니 남 몰래 눈물을 훔치던 호석은 모르는 척하고 그대로 돌아왔다

여주는 한참을 울더니 눈빛이 날카로워지며 어디론가로 향했다

여러대의 캠핑카 중 하나를 세게 열며 말하는 여주


박여주
박지민, 너 나와.


박지민
....

아무말없이 여주를 따라간 지민

여주는 한참을 걷다가 호석과 얘기를 나누던 그곳에 멈춰서더니 지민을 매섭게 쳐다봤다


박여주
대체 나한테 왜 그러는건데.


박여주
그만 좀 해 !!


박지민
... 뭐가

뻔뻔하게 모르는 척하는 지민에 여주는 더 빡쳐버렸다


박여주
네가 정호석보고 나랑 헤어지라고 했다며.


박지민
그걸 또 그 형이 말했어 ? 말하지 말라고 했더니 X발 X나 빡치게


박여주
야 박지민.


박지민
오빠야.


박여주
X발 오빠답게 행동해야 오빠지.


박지민
용건만 말해. 나 바빠.


박여주
너 진짜 나한테 왜그래 ? 왜 자꾸 내가 행복하지 못하게 막냐고.


박지민
뭔소리야, 나는 그냥 널 위해ㅅ..


박여주
그게 날 위해서라고 ? 어째 생각하는 것도 X신 같냐, 야 지랄하지마.


박지민
....


박여주
내가 용서해줬다고 네가 뭐라도 된줄 아나봐 ?


박여주
진짜 나를 위한거였으면 오히려 응원해줬어야지.


박여주
누구때문에 지 여동생은 사랑하는 사람한테 까여서 쳐울고 있는데.


박여주
넌 항상 어렸을때나 지금이나 그게 문제더라 ?


박여주
제발 남의 기분까지 망치지말고 제대로 살아.


박여주
그래 나, 너 때문에 사귀던 정호석이랑 헤어졌다.


박여주
이제 속 시원해 ? 네가 원하는대로 됐으니까 ?


박여주
그래 내가 너 말대로 헤어져줬으니까 너도 나 소원 하나만 들어줘라.


박여주
너.. 이제는 내 오빠하지마. 아예 호적에서 파버리자.


박여주
그러고는 다시는 마주치지 말자.


박여주
ㅈ같은 인생 그냥 확 죽어버리지.


박여주
X발 더러운 새X

지민을 뒤로하고 뒤로 돌아가려던 여주의 손목을 잡는 지민


박지민
아니 ? 난 그렇게 못하겠는데.


박여주
난 그렇게 할건데 ? 네가 못하겠다고 내가 못하는건 아니니까.


박지민
내가 못하게 막을거야.


박여주
어디 한번 막아봐. 미안한데 나 너보다 계급이 높아서.


박여주
돈으로 막아보든 개 지랄을 해서 막아보든 니 멋대로 해봐.


박여주
네가 그렇게 한다고 내가 못할줄 알고 ?

여주는 지민을 두고 집으로 들어가버렸다.

그때부터 시작이였다.

여주가 은둔형 생활을 하기 시작한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