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박령(地縛靈)

22/지박령(地縛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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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 여주야, 벌써 온거야?

홍여주

응! 언제 쯤 와야할지 몰라서, 아예 일찍 와버렸어

정국은 반달눈을 만들며 싱긋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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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싱긋)) 부지런하네?

뾱!!

지박령(地縛靈)은 여주의 가방 틈 사이로 머리를 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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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박령(地縛靈)

너 임마! 홍여주한데 왜 이렇게 치근덕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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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박령(地縛靈)

저리가!! 훠이~ 훠이~!

여주는 그런 지박령(地縛靈)의 머리를 다시 억지로 가방에 쑤셔 넣을려 하며 말했다.

홍여주

너나 귀찮게 하지마! 너나!!

지박령(地縛靈)은 억울하다는 듯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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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박령(地縛靈)

울컥!)) 왜 나한테만 그래!!

정국은 그런 둘의 모습에 푸핫! 하고 웃음을 터뜨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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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이제 곧 학생들도 등교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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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다니엘 형은 혼자서 뒷문을 맡았어

홍여주

뭐? 혼자서 하시면 힘들지 않을까??

정국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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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뒷문은 정문보다 규모가 작기도 하고, 다니엘 형은 거의 항상 정문을 맡아서 힘들지는 않을거야

홍여주

? 하지만, 나 처음 등교할 때는 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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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그땐 3학년 수학여행.

홍여주

ㅇㅏ...

그 순간 뒷문 쪽에서 누군가 뛰어오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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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다니엘

너거들 거기서 모하노!! 선도부 명찰 챙겨가야 할거 아이가???!!

다니엘은 선도부 명찰 두개늘 흔들며 달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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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아, 여주랑 대화하느라 깜박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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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형,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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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다니엘

하이고~ 잘났다~ 되았고, 빨랑 명찰끼고 교복 단정치 못한 아들 잡아라~?

정국은 코웃음을 치며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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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알았어

다니엘은 여주의 양 어깨를 안마하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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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다니엘

오늘 네 첫날인거 다 알기다

홍여주

??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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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다니엘

선도부에 신입 들어왔다고 소문 쫘-악 퍼졌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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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다니엘

아들이 만만하게 볼 수 있으니까~ 정신 똑디 차려라? 알긋나?

여주는 패기 있게 대답했다.

홍여주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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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박령(地縛靈)

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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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을 활짝웃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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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다니엘

패기 좋다~ 패기 좋아~

다니엘은 뒷문 쪽으로 걸어가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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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다니엘

둘 다 힘내라~?

그리고 정국은 알았다는 듯이 머리위로 한 손으로 주먹을 쥐었다.

.

.

여주는 혼자 중얼거렸다.

홍여주

으아~... 심장이 두근거려!

그때 지박령(地縛靈)이 위로인 듯 한마디를 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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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박령(地縛靈)

너라면, 잘 할 수 있다. 홍여주.

여주는 몇번 눈을 깜박이더니 이내 웃으며 대답했다.

홍여주

씨익!))

홍여주

당연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