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병원 탈출기 「냄쥰킴&너나」

#9 (수영의 과거2)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해..

그렇게 나는 한참을 울었다.

언니에 대한 미안함과 걔네들에 대한 증오와 몰라주었다는 죄책감이 뒤섞여졌고

그렇게 나는 탈진해 쓰러졌다.

잠시 집에 들른 아버지에게 발견되어 병원으로 실려갔다.

3일뒤 정신을 차린 나의 눈동자는... 마치 텅 빈것만 같이 공허했다.

아무 의지도.. 생각도 없이 그렇게 병원에서 2주라는 시간이 흘렸다.

아빠는 이제 내가 괜찮아 보였는지 퇴원 시키키로 결정하였다.

아빠가 나의 손을 꼭 잡고 내 퇴원소속을 하는 그때

간호사들과 의사들이 다급해져서는 한 병실로 뛰어갔고

엄마의 병실이 있는 방향으로 가는 의료진을 보며 아빠는 불길한 느낌에 내 손을 꼭 잡고

흔들리지만 빠른 걸음으로 엄마의 병실로 뛰어갔다.

그때까지도 나는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그저 내 손을 꼭 쥐고 뛰는 아빠를 따라갔다.

언제나 불길한 예감은 틀린적이 없다랄까 아빠의 불길한 느낌은 맞았다.

의사는 심장충격기를 엄마의 가슴에 갖다대고 있었고

몇번의 반복 끝에 아주 기나 긴 일장힌 삐소리가 들렸다.

그 순간만큼은 아무것도 들리지 않고 삐 소리만이 크게 들리고 아무것도 보이지 않다가

흰이불 속안으로 사라져가는 엄마의 모습만이 보였다.

그리고 그 일정하고도 긴 소리에 어떤 반응도 무엇도 없었던 내 눈동자가 점점 격하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의사의 마지막 사망진단을 끝으로 모든 사람들이 밖으로 나가 자리를 비켜주었고

나와 아빠의 눈에서 눈물이 한방울씩 뚝..뚝... 떨어지기 시작했다.

아빠의 다리는 점잠 후들거리더니 아빠는 끝내 주저앉았다.

그리고선 끅끅 거리며 울음을 참는건지 울음의 양이 많아서 그러는지 이상한 소리를 내었다.

나 또한 입을 막고 함께 울었다.

그리고 천천히 엄마의 곁으로 다가가서 엄마를 안았다.

얇은 이불로 덮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온기란 전혀 남아 있지않았다. 점잠 차갑게 식어가는 냉기만이 있었다.

온기가 냉기로 변한듯 나 또한 언니와 엄마의 죽음으로 차가워져갔다.

(장례식장 안)

엄마와 언니의 장례식을 동시에 치르기로 하였다.

그래도 오는 사람들은 적었다.

친척들을 대표해서 왔다며 두둑한 돈봉투를 내고 가는 누군가와 덩치있는 검은양복의 사내들...

그리고 얼굴도 가물가물한 같은 학교를 다니고 친구였다는 어떤 여자아이..

무기력하게 기계처람 움직이고 있었지만 처음으로 입을 열어 묻고 싶었다..

너도 언니를 죽인거에 일조했으면서 무슨 낯짝으로 왔냐고

근데 한편으로는 왜 왔는지 궁금하면서도 와줘서 고마웠다.

내 친구들조차 아무도 와주지 않았으니까..

그때였다...

검은 양복을 입고있는 덩치있는 사람들 중앙에서 어떠한 외소해보이는 늙은 남자가 내게 다가왔다.

그러고선 내게 손을... 한번만... 잡아봐도 되는지 물었다.

나는 그저 가만히 있었다.

그러자 그 남자는 내 손을 세지만 부드럽게 꼭 잡았다.

아빠는... 그런 내 모습을 보면서 형용할 수 없는 표정을 지었다.

아저씨는 아빠의 시선을 느꼈는지 내 손을 놓고는 뒤에서 있던 사내에세 어떤 종이봉투를 받아서는 내게 쥐어주었다.

그러고선 미안하다고 이것 밖에 할말이, 줄게 없어서...라고 하고는 돌아서서 갔다.

난 그저 그 종이봉투를 꼭 쥐었다.

왠지 모르게 그 종이봉투의 질감이 날 정신차리게 만들었다.

내 눈에는 초점이 다시 생기기 시작했다.

나는 그 남자의 뒷모습을 바라봤고 그 남자가 마지막으로 뒤를 돌아보았다.

내 두 눈에서는 내 의지에 따르지 않는 눈물 또 다시 흘러내렸다.

눈 앞이 눈물에 가려져서 시야가 흐려져갔고 눈물을 닦고 다시보자 그 남자는 어느샌가 사라져버렸다.

난 잠시 서있다가 미친듯이 테이블에 차려져있는 국을 먹기 시작했다.

그냥 죽을까 했는데 이대로 죽기에는 너무나도... 너무나도 안될것 같으니까

난 국과 밥을 미친듯이 퍼먹으며 어차피 죽기로 했으니까 죽을짓을 하자고 다짐했다.

그리고 아주 찰나에 내 눈동자는 빛이 났다.

아주 처절하게 짓 밞을것이다.

나를.. 내 언니를.. 내 가족을 짓 밞은 것 처럼...

장례식이 끝난 후

아빠는 내게 많은 것을 말해준 뒤 물었다.

자신은 너의 친 아빠는 아니지만 너희들과 아내를 무척이나 사랑했고 아주 슬프지만 난 너를 감당할 수도

나를 감당 할 수도 없으니 나또한 사망신고를 하고 보험비를 생활비로 써서 살아가라고...

난 더 이상의 이별은 싫었고 고개를 저었다.

하지만 아빠는 그런 내 대답에 슬프게 웃으시더니 내머리를 쓰다듬고 "사랑해 수영아" 라고 말했다.

불안감이 엄습했다.

방으로 들어갔지만 무서워 잠이 오지 않았다.

그때 아빠가 술을 사러 나갔다올테니 집에 잘 있을수 있냐고 내에게 물었다.

난 다시금 세차게 고개를 저었다.

하지만 아빠는 술을 마시지 않으면 못견디겠다고 하였고 난 더 무서워져서 할 수 없이 아빠를 놓아줬다

아빠는 빨리 갔다 올께 라며.. 집을 나섰다.

그리고 아빠는 교통사고로 차에 치어.. 다시 집으로 돌아오지 못하셨다.. 그때 난 반쯤 정신을 놓았다.

하지만 죽으려고 하지 않았다.

내가 죽으면 그들을 기억해줄 사람도.. 그들이 죽게된 이유도.. 알아줄 사람이 없으니까....

난 복수를 다시금 결정했다.

갈기 갈기 찢어주고 가장 고통스럽게 죽이기로 마음먹었다.

난 사망신고후 보험금을 탄 뒤 아빠의 장례식은 하지 않았다.

그때 그 종이 봉투가 생각나서 열어보았고 그 종이봉투에는 편지와 유산 상속서가 들어있었다.

'이 편지를 보고있을 때 쯤이면 너의 친아빠인 나도 죽었겠지...' 라고

....이제 정말 내곁에는 아무도 남지 않았다.

그리고 난 그 유산내역을 쭉 읽어보았고

눈에 띄는게 있었다.

수영 image

수영

"병원..?"

아빠 소유의 섬까지 유산상속 내역에 적혀있었고 거기에는 쓰지 않는 병원 건물 한 채가 있다고 적혀있었다.

난 미친 생각이 들었다.. 더 이상 잃을것도 없고 두려울께 없는 난.. 그 생각을 천천히 실행으로 옮겼다.

아빠의 편지봉투를 살펴보다가 봉투안에 필요하면 연락하라는 전화번호가 써져있었다.

난 그 전화번호를 눌러 전화를 걸었다.

전화를 건지 30초도 안되어 목소리가 굵직하고 중저음의 한 남자가 내 전화를 받았다.

아저씨

"박수영 님 이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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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네...."

아저씨

"형님께서 아가씨의 말이라면 무조건적으로 따르라고 하셨습니다 무엇이 필요하시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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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저... 신상도 캘 수 있어요?"

아저씨

"네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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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그럼 방탄고등학교 박지민과 민윤기 신상 좀 알아봐 주실 수 있나요?"

아저씨

"네 내일아침 택배로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다른 지시사항은 없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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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음... 아! 혹시 조문왔었던 방탄고등학교 학생도 가능할까요? 이름은 기억이 안나는데..."

아저씨

"괜찮습니다.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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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그럼 그리고 마지막으로 언니의 1년이 어땠는지도 조사해주세요.."

아저씨

"네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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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감사합니다..."

그러고선 난 전화를 끊었다.

그리고 난 학교폭력에 대한 법률들을 찾아보았다.

하지만 아무리 찾아봐도 죽은 우리 가족목숨 값에는 충분하지못한 처벌이었다.

그렇게 날이 새고 점심무렵 초인종이 울렸다.

나는 인터폰 화면을 힐끗 보고선 문을 열었다.

모자를 깊게 눌러쓰고 마스크를 쓰고있었다. 나는 잠깐 움찔했다.

그 택배기사는 내게 박스를 전달해주고는 갔다.

나는 재빨리 테이프를 뜯고 박스를 열었다. 그 속에는 갈색 종이봉투 다섯개가 들어있었다.

나는 하나씩 열어보았고 한봉투는 언니네반 학생들과 학교 선생님과 관련된 내용이었다.

내가 모든 종이봉투 속 종이들을 다 읽었을 때 내 눈에서는 눈물이 고여있었다..

하지만 한방울을 제외하고는 떨어트리지 않았다..

언니를.. 우리 가족을.. 이렇게 만든 그들에 대한 분노와 증오가 슬픔보다 더 컸기에...

그러고선 나는 계획을 변경했다..

지민과 윤기 둘 다 좀 돈 많은 부잣집 아들이었기에 난 계획을 더더욱 위험하고 치밀하게 수정했다.

그 때 전화가 왔다.

다음화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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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쥰킴

오늘은 말이 별로 없었죠? 하다보니 그렇게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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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쥰킴

10화는 내일 올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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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쥰킴

댓글과 평점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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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쥰킴

그럼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