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따라도 사랑할수있어
03.감정


이여주
학교를 마치고 집으로와 씻고 침대에 누웠다

'안녕,꼬봉'

이여주
"아 돌겠다 진짜아..."

이여주
아침에 민윤기의 말이 자꾸 귓가에서 떠나지 않았다

이여주
계속해서 떠오르는 민윤기의 얼굴에 심장이 뛰고 얼굴이 뜨거워 졌다

이여주
나 진짜 왜이래...병원가야하는거야??

이여주
심장이 마치 180bpm으로 뛰었다

이여주
미친듯이 뛰는 심장을 오랜 시간에 걸쳐 진정시켰다

이여주
"내일 생각해..이제 자야해.."

이여주
그리고 잠에 들었다

※다음날

이여주
언제나 그랬듯 준비를 마치고 밥을 차린뒤 등교했다

이여주
오늘은 제발 김태형과 민윤기를 만나지 말자고 다짐하고 나왔는데 왜 벌써 내 옆에 있는지..


김태형
"꼬봉 꼬봉"

이여주
"왜"


김태형
"너,아침먹었어?"

이여주
"아니"

이여주
대답해 주면 쫑알쫑알 대답해주면 쫑알쫑알 미치겠다 진짜

이여주
나는 결국 개무시하기로 하고 앞으로 직진했다

이여주
하지만 그 발걸음은 얼마가지 못해 멈췄다


민윤기
"꼬봉,어디가?"

이여주
'멈칫' 나를 부르는 민윤기의 말에 발걸음을 멈추었다

이여주
언제 온건지 내 앞에서 자신의 바지 주머니에 두손을 꽂아 넣고 나를 바라보는 민윤기에 또다시 심장이 뛰었다


민윤기
"밥은 왜 안먹었는데"

이여주
그 거리에서 들었어...?

이여주
"그건 왜 궁금한건데"


민윤기
"그냥 저냥"

이여주
나에게 이야기하며 자꾸 고개를 내쪽으로 들이미는 민윤기에 뒷걸음질을쳤다

이여주
모르겠다 처음 느껴보는 감정이 무서웠다

이여주
그치만 절대 내 표정으로 무섭다는걸 표현하지 않았다

이여주
"..미안 나 먼저 갈게"

이여주
내앞에 서 있는 민윤기를 지나쳐 학교로 갔다

※점심시간

이여주
밥을 다 먹고 반에 올라와 있는데 민윤기와 김태형이 찾아왔다


김태형
"꼬봉아 점심 먹었어?"

이여주
"응"


김태형
"그럼 우리랑 놀자"

이여주
"그 뒤에 애랑 놀아"


민윤기
"뭐? 뒤에 애?"

이여주
내 말에 문틀에 기대있던 민윤기가 깜짝 놀라 뒤를 돌았다


민윤기
"시발 김혜미 따라 다니지말라고 했잖아"

김혜미
"헤에...좋은걸 어째에"

이여주
시발 역겨워

이여주
속으로 생각하며 얼굴를 찡그리고 있는데 김혜미가 그걸 본건지 나에게 말했다

김혜미
"미친 찐따새끼야 어따대고 인상을 찡그려? 뒤질래?"


민윤기
"닥쳐"


김태형
"가자 꼬봉"

이여주
김태형은 우리반에 들어와서 내 손목을 잡아 끌고 나갔다

이여주
무작정 나를 끌고 나온 김태형에 운동장 벤치에 앉아 애들 축구하는걸 구경하는데 여자애들의 말이 귀에 들어왔다

여자아이1
"나 요즈 걔만 보면 심장이 빨리 뛰고 얼굴이 뜨거워.. 왜 그러지..?"

여자아이2
"바보야 걔 좋아하는 거잖아"

그 아이들은 통해 알았다 내가 민윤기를 좋아한다는걸

지금 이순간에도 민윤기를 떠올리면 심장이 뛰고 얼굴이 뜨거워진다는걸

이 감정이 '사랑'이라는걸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