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굴에 물려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

금단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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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후....

여주가 작게 한숨을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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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드디어...제이홉씨가 내 옆에 왔는데...

창밖에 비가 하나둘씩 떨어지는 광경을 눈으로 담던 여주는 말을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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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아직은 너무 빠른거겠지

살짝 시무룩한 얼굴로 빗방울이 나뭇잎에 떨어지는 모습을 보던 여주가 중얼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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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뭐가 주인

정국이 어느새 여주에게 다가와 물었다

그러자 스르륵 뒤를 돌아 정국과 눈을 마주하자...

두근

정국의 심장이 반응했다

그 동시에 정국은 눈을 감고 속으로 중얼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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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안돼.....반응하지마.....'

이런 정국의 간절함을 모르는 여주는....

이상한 정국의 행동에 갸웃거릴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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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뭐야...전정국...어디아픈거?

여주가 걱정스러운 얼굴로 정국에게 다가오자...

정국은 여주가 다가오는 기척이 들리자 눈을 떴다

그리고...

자신에게 가까이 다가와 걱정스레 바라보고 있는 여주와 눈을 마주쳤다

무방비한 상태에서 마주친 여주의 모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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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이쁘게 생겨가지곤....'

예뻤다

정국은 조용히 여주의 얼굴을 응시하기 시작했다

밝은 갈색의 눈동자에 그와 대조되는 긴 속눈썹과...

오똑하고도 동그란 코와...

예쁜 체리색이 곁들어진 도톰한 입술...

그리고...눈동자와 잘어울리는 밝은 브라운 머리카락....

이를 천천히 눈으로 담던 정국이 피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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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뭐야....전정국!! 진짜 뭔일 있어?

여주의 말에 웃음기를 거두지 않은채 그녀를 바라보던 정국은..

여주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갑작스러운 정국의 손길에 어버버한 바보같은 표정을 짓는 여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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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뭐야..!! 갑자기...!!!

여주가 살짝 당황한 얼굴로 말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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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남자가 이렇게 하면 내쳐야되는거야 바보주인아

정국이 살며시 웃으며 여주의 머리를 장난스럽게 헝클어 트리고는 뒤로 물러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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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이씨...나놀릴려고 그랬던거였어??

여주가 밉지않게 살짝 노려보며 말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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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그럼 뭐겠냐

정국의 말에 솜방망이 손으로 정국의 어깨를 내리치는 여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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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어쩐지...!! 너같지 않더라...!!

여주의 말에 잠시 아무말없이 그녀를 바라보던 정국이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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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주인아...너...제이홉님이랑 사귀냐?

정국의 말에 움찔하는 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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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티나?

여주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는 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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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티안나겠냐 코앞에 있는데...

정국의 말에 머쓱한듯 머리를 쓸어넘기는 여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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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근데 말야...

여주의 뒤이은 말에 바라보는 정국

그 눈빛엔...애틋함이 살짝 묻어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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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너 확인이 뭔지 알지...?

여주의 말을 듣는순간...

정국의 심장이 저릿했다

뭔가...다시한번 선이 그어진듯한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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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당근 알지....그건....왜 묻는데

정국의 물음에 손가락장난을 치며 잠시 머뭇거리던 여주가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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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너니까 얘기하는건데...사실....나....확인하고싶어

이제는 심장뿐만 아니라...

가슴이...

아프다...

정국의 표정이 굳어버리자 슬쩍 정국의 눈치를 보는 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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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왜...그래?

여주의 물음에 굳어진 얼굴로 입을 여는 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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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너....그게 얼마나 위험한 소린지 알고 하는 소리야?

정국의 얼굴의 표정이 하나 더생겼다

걱정스러운 표정...

하지만 굳어있는 표정이 그 표정을 가려버려 여주의 눈에는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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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알고 하는 소리야....

여주의 대답에 머리를 거칠게 쓸어넘기는 정국

그런 정국에 움찔하며 바라보는 여주

그 둘은 한동안 조용히 침묵을 지켰다

조금뒤 그 침묵을 깨고 정국이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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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너.....죽을수도 있어

정국의 말에 순간 동공이 흔들리는 여주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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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두렵지....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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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거짓말

뒤이어 말하는 정국의 말에 크게 눈을 뜬 여주

애달픈 눈빛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정국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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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왜...그런눈으로 날 보는거야....?

여주의 말에 조용히 그녀를 바라보던 정국은...

스르륵 손을 올려 여주의 볼을 감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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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이게 무....!!!

그리고....

그대로 여주의 입술에 입을 맞췄다

정국이 여주의 아랫입술을 물자 그제서야 정신차린듯한 여주가 정국의 어깨를 밀어냈다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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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으읍...!!

여주의 허리를 자신의 손으로 단단히 감싸며 더 깊게 파고 들었다

거칠지만 부드럽게 여주의 입안을 자신의 혀로 헤집어놓았다

조금뒤...

떼어지는 입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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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너.....너....뭐...뭐야....

여주가 떨리는 눈으로 정국을 바라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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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

...너의 애완동물이자....너를....마음속에 두고있는...사람.....

정국의 말에 털썩 주저 앉아버린 여주와....

그런 여주를 애절하게 내려보며 눈물을 흘리는 정국...

어디서 부터 잘못되었을까...

이 둘은...

만나지 말았어야 했던것일까...

그 답은...

운명이 알고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