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굴에 물려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
파티(2)



김여주
?

여주가 뒤돌아보자...보이는건...



지민
....또 보자고 했지?ㅋ

지민이었다


김여주
....어....그때...그...

여주가 지민의 존재를 알아차린듯 당황하며 무어라 말하려는 순간...

탁

제이홉이 더 빠르게 여주의 손목을 잡아 자신의 등뒤로 숨겨버렸다

어딘가 모르게 살벌한 그의 표정에 여주 또한 살기를 느끼고는 긴장하며 입을 꾹 다물었다


지민
워워...누가보면 잡아먹으려는줄 알겠어....ㅋㅋ

지민이 피식 웃으며 말하지만 제이홉은 경계한 표정을 풀지 않았다


제이홉
....너 이 아이....어떻게 아는거냐

제이홉이 미간을 찌푸린채 그를 노려보며 묻자...

뒤에서 같이 긴장한채 자신을 바라보던 여주를 힐끔 쳐다본 지민이 입을 열었다



지민
ㅋ...이렇게 예쁜 아가씨를 어떻게 모를수있나...안그래?

지민이 능글맞게 웃으며 여주를 향해 냅다 윙크했고,

그러자...

탁

굳은표정으로 지민의 멱살을 한쪽손으로 잡아올리는 제이홉이었다


제이홉
....건들지마라 이아이...

제이홉이 살기어린 목소리로 또박또박 읆조리듯 말했다

생각했던것보다 쉽게 흔들리는 그를 흥미롭게 바라보던 지민이 입을 열었다


지민
...오호..너의 이성을 잊어버릴정도의 여자라니...옛우정 보단 현사랑이라는건가?ㅋ

지민의 조롱섞인 말에 지민의 멱살을 더 세게 잡아올린 제이홉이 또다시 입을 열었다


제이홉
....그 추잡한 목소리로 우정이라는 말 하지마라 역겨우니까..!!!

제이홉의 살기섞인 말에도 그저 웃고있던 지민은...

가볍게 그의 손을 탁 치며 가볍게 멱살을 풀고는 입을 열었다


지민
흐음....그일로...아직까지 앙금이 있단 말이지?ㅋ 수장치고는 속이 참 좁군ㅋ

지민의 비아냥 섞인 말에 부들거리며 피가 날정도로 주먹을 꽈악 쥐며 그를 노려보는 제이홉이었다

여주는 뒤에서 상황을 조용히 지켜보다가 이성이 곧 없어질것 같아 잔뜩 위태로워 보이는 그의 손을 살며시 잡았다


김여주
....착각하지말아요 제이홉씨는 당신보다 더 좋은 존재이니까...

여주의 당찬 말에 급격히 굳어지는 지민의 표정과....

그런 그의 처음보는 표정에 순간 움찔거리는 여주였으나....

제이홉의 손을 놓지않았다

오히려 꼬옥 잡으며 지민을 당당히 바라보았다


지민
....당돌한 기집애군...ㅋ 그러니까...더...탐난단말이지....ㅋㅋ

그가 언제 굳었냐는듯 다시 피식 웃으며 말하고는 휙 돌아섰다

그리고는 걸음을 옮기기전 지민이 다시 고개를 살짝 돌려 입을 열었다



지민
조심해...ㅋ 내가 언제 찾아갈지 모르니까?

그 말끝으로...

어디론가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렸다

지민이 없어지자 그제서야 살기 가득한 표정을 조금씩 푸는 제이홉이었다


김여주
....괘.....괜찮아요?

여주가 조심스럽게 그의 눈치를 보며 묻자....

그녀의 말에도 대답을 하지 않던 제이홉은....


김여주
??!!

그대로 뭐라 말할새도 없이 그녀의 손목을 낚아채고는 순간이동했다

팟

저택정원의 어느한곳에 나타난 두사람

당황했는지 여주는 제이홉의 손을 꼭 잡고 있었다

제이홉은 그런 여주를 흘끗 바라보다...



제이홉
....그말...진심인가...

낮은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김여주
네?

제이홉의 말에 여주가 당황한듯 제이홉을 올려다보는데...

제이홉은...

어딘가 혼란스러운듯한 표정으로 여주를 쳐다보고 있었다


김여주
아....

여주는 아까 했던 말을 그제야 생각났다는 표정을 지었다


제이홉
진심이었든 거짓이었든 되었다

제이홉이 먼저 입을 열었다


제이홉
....처음들어보는 칭찬이었으니까...

뒤이은 말에 흠칫하는 여주


김여주
....처음이라고요?

여주가 조심스레 묻자 조용히 고개를 끄덕이는 제이홉



제이홉
...남에게 좋은사람이라고 하는 행동을 한적이 없었으니까...

그렇게 말하는 제이홉의 표정은...

어딘가 모르게 씁쓸해보였다

그런 제이홉을 조용히 바라보던 여주는...

제이홉을 뒤에서 꼭 껴안았다


제이홉
.....!!

제이홉이 당황한 표정으로 여주를 바라보는데...


김여주
....제이홉씨 좋은사람 맞아요...다른 사람들이 제이홉씨에 대해서 잘 몰라서 그래요...

여주의 조용하고 나긋한 말에...

의미모를 표정을 짓는 제이홉



제이홉
....너도 나를 제대로 알지못하면서...항상 날보면 움츠러드는 주제에...내가 무서웠던거겠지...

그의 말에 아무말이없는 여주

그런 그녀에 피식 웃음짓던 제이홉이 말했다


제이홉
이건 맞는말인가 보군....말이 없는....


김여주
제이홉씨 그거 알아요?

난데없이 여주가 제이홉의 말을 막으며 입을 열었다


제이홉
....뭐를 말인가

제이홉의 말에 또다시 입을 여는 여주


김여주
제이홉씨 처음에만 호랑이로 변하고 그이후로 쭉 사람으로 나 만나왔던거요...

여주의 말에 움찔하는 제이홉



제이홉
....그것은 너가 하도 겁을 먹기에...


김여주
그거에요 제이홉씨가 좋은사람이라는 증거

여주의 말에 굳어버린 제이홉


김여주
배려해준거잖아요 그리고...그때 나 죽을뻔했을때도...구해줬잖아요 아까도 나 지켜준것도 그렇고... 그러니까...의심하지말아요 제이홉씨 좋은사람이라는거..

여주가 천천히 말을 하며 제이홉을 더 꼭 껴안았다

여주의 말끝으로 아무말이없는 제이홉

뒤에서 안았기에 표정을 알수 없었다


김여주
'....내가 무슨말을....지껄인걸까'

여주는 조금뒤 자신이 했던 말들을 떠올리고는 쪽팔려하며...

손을 언제 뗄지 타이밍을 잡고있었다


김여주
큼...아무튼 그랬다구요...

여주가 헛기침을 하며 조심스레 손을 떼려는데...

탁

떼려는 여주의 손목을 잡는 제이홉

놀란표정으로 손목이 잡힌채 제이홉을 올려다보는 여주


제이홉
...김여주...

...처음들었다

자신의 이름이....제이홉의 입술에서....


김여주
....네??

두근대는 심장을 부여잡으며 제이홉을 올려다보는데...

잠시 말이없던 제이홉이 입을 열었다



제이홉
....너를 한번 안아봐도 되겠는가

뜬금없이 돌직구로 묻는 제이홉에 잠시 당황한 여주였으나...


김여주
....그래요 뭐...

여주의 승낙이 끝나자마자..

바로 몸을 돌린 제이홉은...

그대로 여주를 자신의 품으로 끌어당겨서 꽉 안았다

여주는 조용히 그의 품에 안겨있다가...

팔을 스르륵 올려 제이홉의 허리를 감싸며 더 깊이 안겼다

서로 끌어 안은채로 침묵을 지키고 있다가 그가 먼저 입을 열었다



제이홉
.....고맙구나....내 편이 되어주어서...그리고 위로까지 해주고 말이다 덕분에 마음이 좋아진것 같군.

제이홉의 목소리가 여주의 귓가에 나직히 들려오자...

두근

심장이 또다시 반응했다


김여주
.....이렇게해서 제이홉씨가 괜찮아진다면...

그리 말하지만...진짜 속은 이러했다

더이상 아픈표정이 아닌 행복했음 좋겠다라는거...

행복이 아직 어렵다면...조금이라도 마음이 편해졌으면 좋겠다라는것...

여주의 진짜속내는 이러했다

이런 여주의 마음을 모르는 제이홉은 여주의 말을 듣고는 피식 웃더니...

스르륵 뒤로 물러섰다


김여주
...!!

놀랐다

왜냐하면..



제이홉
....오늘 참 예쁘군...

제이홉이...

다정하게 웃으며 자신을 내려보고 있었기 때문이다

달빛에 비친 제이홉의 모습은...

아름다웠다

그리고


김여주
....예쁘네요

예뻤다


제이홉
....뭐라고?

살짝 당황한듯 보이는 제이홉의 말에 그제야 퍼뜩 정신차린 여주가 어버버하며 말했다


김여주
....아....아니...!! 달...!! 달이요...!!

여주의 버벅거린 대답에 피식 웃는 제이홉


제이홉
그래...아름답지...달...

제이홉이 스윽 달을 올려다보며 나직히 중얼거렸다

어느새 편안해진듯 보이는 제이홉의 표정

그런 제이홉을 물끄러미 쳐다보던 여주는 생각했다

이사람...

내가 행복하게 해주고싶다고...

달빛에 비친 제이홉의 모습을 보며 또다시 생각했다

달만큼이나 당신도 빛이나고 아름답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