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굴에 물려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

파티(3)

어느새 나란히 선 두사람

두사람은 조용히 달빛만 응시하고 있다

여주는 슬쩍 제이홉의 얼굴을 보며 표정을 살폈다

확실히 예전에 자신과 있을때보다 많이 부드러워진 표정이었다

그런 제이홉을 보면서 여주는 조용히 생각했다

혹시 당신도 나와같은 마음일까라는 생각

하지만...아직까지는 확신을 내릴수 없었다

아직은....제이홉의 속을 잘 모르겠으니까...

알수없는 표정을 짓는 여주를 제이홉도 힐끔 쳐다보더니..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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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홉

....추운건가...

제이홉의 말에 그제야 잠념에서 깨어난 여주가 눈을 동그랗게 뜨고 제이홉을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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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ㄴ...네?

여주의 말더듬음에 피식 웃던 제이홉이

갑자기 자신의 수트재킷을 벗더니...

여주의 어깨에 덮어주었다

그리고 여주는 느꼈다

어느 순간부터 자신이 떨고있었음을 말이다

자각하고보니 언뜻 추운것 같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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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아...고맙습니다...

여주가 고개를 꾸벅 숙이며 감사인사를 전하자 제이홉이 살짝 미소를 지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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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홉

....예의바르군 감사인사도 할줄알고

여주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스르륵 자연스럽게 흐트러지는 여주의 부드러운 머리결

그리고 갑작스런 제이홉의 손길에 굳어버린 여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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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아...아...그쳐...제....제가좀...한예의하죠...!!

라는 당황이 가득담긴 버벅임도 추가하면서

자신의 손길에 얼굴이 빨개져 어쩔줄몰라하는 여주를 의미모를 표정을 짓던 제이홉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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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홉

....큭...

낮게 웃었다

제이홉의 낮은 웃음소리에 바로 반응하는 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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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왜...왜웃어요...!!

분명 자신때문인걸 아는 여주는 얼굴이 새빨개진채 제이홉을 바라보았다

그런 여주를 보며 낮게 웃던 제이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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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홉

..오늘따라 귀엽네 꼬맹이..

라 했다

그 말에 또 다시 얼음이 된 여주

제이홉은 그런 여주를 보며 계속 여주머리를 쓰다듬던 손을 치웠다

그런 과정에서도 느긋한 표정을 하고있는 제이홉에 여주는 어버버하며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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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제이홉씨 원래 이렇게 능글맞는 사람이었어요?

여주의 말에 조용히 생각에 잠기는 제이홉

그런 제이홉을 보며 대답을 기다리는 여주

조금뒤 입을 여는 제이홉의 표정은...

진짜 알수없는 표정이었다

그리고 나서 하는 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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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홉

....귀여운걸 어떻게 할수가 없지않은가...

이었다

제이홉의 말에 동공지진이 온 여주

그런 여주를 보며 또다시 피식 웃는 제이홉

어쩌면 두사람의 관계가..

더 가까워지고 있는 신호일지도...

하지만 몰랐다

누군가 이둘을 지켜보고있는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