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 연 [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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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6:00
# 타닥, 탁-



박찬열
“…”

# 스륵.. 탁-

-잠시 업무를 쉬려는 듯, 노트북을 덮는다.


박찬열
“ ... 웃고있네, “

‘ 그곳에서도, 넌 이렇게 웃고 있겠지? ‘

-책상위에 놓여진 액자를 만지작 거리며 말하는 찬열이다.

# 한편, 백현의 상황-


변백현
“ ... 몇시지, “

-멍하니 바닥을 쳐다보다, 문뜩 시간을 확인하는 백현이다.


변백현
“ 벌써 6시네.. 민석 아저씬 언제 오시려나, “

# 탁-

-백현이 tv를 틀려고 리모컨을 잡은 그때,

# 띠리링- 띠링-



변백현
“…?”

‘ 민석 아저씨?.. ‘

-민석에게서 걸려온 전화였다.

# 틱-


변백현
“ ... 여보세요? “

[민석] 어.. 백현아. 혹시 바쁘니?


변백현
“ 아, 아뇨.. 딱히.. “

[민석] 하.. 그러면 혹시, 식탁 위에 종이 같은거 좀 가져다 줄 수 있을까? “


변백현
“ 아... 네, 금방.. 가져다 드릴게요. “

[민석] 그래.. 고마워. 아저씨 일하는데는 DQ회사니까.. 왠만하면 택시 타고 와. 도착하면 전화하고, “


변백현
“ 네.. “

# 뚝-



변백현
“ ... 괜찮겠지? “

‘ 어차피.. 택시타고 갈건데, 뭐.. ‘

-겉옷을 입고, 서류를 챙겨서 집을 나서는 백현이다.

# 철컥, 쾅-

# 빵빵-!

택시 기사
“ 아우.. 오늘따라 차가 왜이리 막힌대.. “



변백현
“…”

‘ 얼른 가야될 거 같은데.. ‘

-점점 초조해지는 백현이다.

# 탁-

-그때, 신호가 초록불로 변하고, 택시기사가 엑셀을 밟았다.

# 그 순간,

# 쾅!


변백현
“ 으윽!.. “

택시 기사
“ 아, 아이고..!! 뒷목이야... 뭐야?! “

-뒤에서 세게 들이박은 검은 차였다.

# 부릉-

-택시기사와 그 검은 차는, 갓길에 차를 세워 내렸다.

# 탁-

택시 기사
“ 저기 총각!! 운전을 어떻게 하는거야?! “


박찬열
“ ... 죄송합니다, 제가 딴 생각을 하느라.. “

택시 기사
“ ... 하.. 손님도 있는데 이게 뭐야 정말!! 책임 질거야? “



박찬열
“ ..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

택시 기사
“ 사과는 이 안에 학생한테 하고!! “


박찬열
“ 네.. 그럼, 잠시만.. “

# 저벅, 저벅-

# 스윽...

# 탁-



변백현
“…”

‘ 누구길래 운전을... ‘


변백현
“....!!!!”

# 화악!

-차에서 내린 사람을 보고는, 급히 몸을 숙이는 백현이다.


변백현
“ ... 흐읍!.. “

‘ 아저씨가.. 왜 여기서..! ‘

-하지만 놀란 와중에도 백현은, 오로지 찬열의 걱정 뿐이었음을.. 백현만 몰랐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