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트라_ 夢
엑스트라 | 시발점.


엑스트라_ 夢 (꿈 몽)




과거 학교에서는 내가 가난하단 이유로 ‘몸을 팔아 돈을 번다.‘ 라는 소문이 떠돌았었다. 솔직히 그 때 그 소문이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르든 말든 신경따위 안 썼다.

그게 거짓 이라는 것을 나 자신이 제일 잘 아는데 남이 만든 허구의 이야기로 나를 망치기 싫은 것도 있고, 나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원하는 레파토리로 가주고 싶지도 않고, 그들이 나의 그런 반응을 보고 웃는 꼴도 보기 싫었으니.




당시 내가 유일하게 친하다 생각했던 친구가 있었다. 사람들이 흔히 말 하는 베스트 프렌드. 같이 등하교는 물론, 급식, 화장실 까지 같이 가는. 그런 평범하지만 특별한 친구.

하지만 그것도 내 망상 뿐이였을까. 그녀의 차가운 눈빛이 나를 향했다. 정말 역겹다는 표정으로. 가시가 솟아있는 말로. 과거의 좋은 추억은 다 상관 없다는 듯이. 내 마음을 후벼파는 단어들만 내뱉었다.



'역겨워.'


처음으로 느껴보는 아픔이였다. 그녀가 나를 외면해서가 아니라, 내가 그녀에게 그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는 것에 아픔을 느꼈다.

정말 널 아끼고 둘도 없는 친구라고 생각했었는데. 아아. 나 혼자만의 착각이였어.

그녀가 매정하게 뒤를 돌아 옥상문을 박차고 나갔다. 쾅 소리가 날 정도로 세게 닫았다. 너무 비참해. 분노해야 되는 건 난데 왜 네가 화나 있어?

눈물이 차올랐다. 소문도 개같고, 가난한 집도 개같고. 지금 상황도 뭣 같아서 그냥 울었다.

신이시여. 내게 행복이란 수식어가 있긴합니까. 행복해 지려고 하면 왜 빼앗으십니까.


탕-.


총 소음이 울려 퍼졌다. 동시에 복부가 뚫린듯한 느낌이 들었다. 아주 작고 날카로운 무언가가, 집요하게도 살집을 파고들었다.



백진아
“아아악!!!”


아프다. 아프다 아파. 너무 아프다. 미친 듯이 아프다. 정말 너무 아파서 정신 나간 듯이 소리 지르며 눈물을 떨궜다.

바닥에 거의 들이 눕듯이 주저앉아 벽에 기대어 거친 숨을 내뱉었다.

정말, 너무하십니다. 제가 그렇게도 잘못했나요. 행복이란 것을 누리지도 못하게 육신적으로, 정신적으로 막으시는걸 보니.

제가 그리 싫으신가요. 혐오스러우신가요.


뚫린 복부에서 울컥, 하고 검붉은 피가 나왔다. 비릿한 냄새를 풍기며 거침없이 나오는 피를 막겠다고. 힘도 없는 나약한 것이 좀 살아보겠다고.


백진아
“허윽...!!”


총 맞은 곳을 있는 힘껏 눌러 막았다. 막아봤지만 역시... 피는 압력에 의해 더 많이 새어나왔다.



피가 너무 많이 나가 시아가 흐릿하게 보이고 있을 쯤이였을까. 사람의 인영이 미새하게 보였다. 한명... 두명... 세명....

여러명이서 뭐라뭐라 얘기를 나누고 있었던 것 같은데, 귀도 주인처럼 미쳤는지 잘 안들렸다.

저 무리 중에서 한 명이 내게 다가왔다. 그는 나긋한 목소리로 손을 먼저 내밀어줬다. 그 손이 선의의 손인지, 악의의 손인지는 알 수 없었지만 일단 무작정 잡았던 것 같다.



박지민
“괜찮아요?”


예상과는 달리 너무 침착한 목소리에 뭐지 싶었지만 지금은 살고싶다는 생각만이 머릿 속을 지배했다. 그래서 무작정 그의 옷 끝자락을 붙잡았다.



백진아
“살려…. 주세요…….”


박지민
“최소 장기 뚫렸겠네.”


박지민
“센터장이 알면 또 뭐라 씨부릴텐데.”


남자가 곤란하다는 듯 머리를 거칠게 쓸어넘겼다.



박지민
“됐고. 형, 저분 살려.”


민윤기
“씨발, 뒷 수습은 항상 내가 하지.”


또다른 남자가 다가와 내 배 위에 손을 올렸다. 뭐 해 진짜. 아파. 아프다고요. 그러면 뭐 상처가 사라지냐고요. 계속해서 복부를 지분거리는 손길에 미간을 찌푸렸다.


그리고 거짓말처럼 고통이 사라졌다.



백진아
“…….”

대충 느낌으로 알 수 있었다. 저들이 센티넬 이라는 것을.



박지민
“가볼게요. 뭐, 혹시 모르니까 병원 한번 가보고.”


센티넬 무리와 나의 거리가 점점 멀어졌다.

아……. 감사하다고 말 해줘야 하는데. 이상하게 입이 떼어지질 않았다. 정신을 차리고 아까 뚫린 배 부분을 만져봤다.

……막혀있어. 그리고 더 이상 피도 나지 않았다. 꿈인가 싶어서 꼬집어봤지만 그럴 필요도 없었다. 입고있던 교복 셔츠엔 피로 붉게 물들여져 있었고 주위엔 보기 싫게 범벅되어 있었으니.

휜 셔츠에 붉은 피의 조합이라. 정말 좆같이 안 어울리네.





엑스트라_ 血


ㅋㅋㅋㅋㅋㅋㅋ 난 망했어.

왜 점점 필력이 떨어지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환멸나겠네 🤦

죽지도 않고 팬픽 질렀습니다

이번 에피소드들도 잘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