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사랑 _

#3 [좋다 말았네((사심가득]

쿵-]

도여주

오랫동안 집 비웠더니 먼지 쌓인 거 봐-

도여주

짐은 빨리 다 옮기고 청소부터 하자.

_오늘은, 두 사람이 기존에 살던 집을 떠나 새로운 집에 머물게 되는 날.

_평소와 달리 분주해보이는 여주와는 다르게, 천하태평 가만히 서서 하품만 하는 지민.

도여주

박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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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움? 응_

도여주

얼른 차에서 짐 옮겨야지

도여주

차 키 줘봐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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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우응... 여기.

도여주

따라와, 얼른-

_지민이를 데리고 밖으로 나온 여주가 차 트렁크를 열더니, 꽤 묵직한 박스들을 지민에게 들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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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우윽..!! 무거운데..?

도여주

그럼 뭐 가볍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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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

도여주

그거 다 네 옷이야, 얼른 들고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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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나중에 하면...

도여주

째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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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안 되겠다ㅎ...

도여주

잔꾀 부릴 생각 말고 얼른 가져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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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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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아, 여보.

_뒤돌아서서 가려던 지민은 급히 여주를 보며 말하지.

도여주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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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김태형 언제 오기로 했지?

도여주

태형씨... 아, 우리 도와주러 온다고 했었지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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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빨리 와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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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그래야 내가 조금 쉴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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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눈치-]

도여주

한 대 맞기 전에 얼른 두고 와,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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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응...ㅎ

_지민을 따라, 자신도 박스 하나를 가지고 들어온 여주.

_한 편, 거실에 있어야 할 지민이가 보이질 않자 박스를 내려놓고서는 주위를 살핀다.

도여주

박지민-!

도여주

야- 너 나 놀래키려는 생각이면 그만 두고 나와_

_불러도 대답없는 그에, 갸우뚱하며 안방으로 발걸음을 옮기는 여주다.

도여주

설마 정말로 여기 있진 않겠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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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여보-

설마가 사람 잡는다더니.

도여주

너 여기서 뭐하는데-ㅎ...

이삿날에 태평하게 침대에 자리잡고 누워있는 남편.

하도 어이가 없어서 웃음이 나올 지경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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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나 너무 피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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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우리 잠깐 쉬다가 짐 나르자.

도여주

어제 잠 못 잤어?

_웃음도 잠시, 피곤하다는 지민의 말에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그에게 다가가는 여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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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응...

_지민의 옆에 앉으며, 말을 이어간다.

도여주

왜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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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여보랑 옆에 있으니까 심장 떨려서.

도여주

......으이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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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아잏ㅎ... 진짠데.

도여주

결혼한 지 2년이 다 되가는데, 그게 말이 된다고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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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말 되지, 매일매일 심장이 두근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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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여보 볼 때마다.

도여주

치...ㅎ

_급기야 자신의 양 손을 자신의 가슴팍에 가져다 대며 심장 아프다는 흉내까지 내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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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진짜 너무 행복해...ㅎ 아아- 심장 아파.

_그런 지민의 말에 헛웃음만 나오는 여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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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헤실헤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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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여보, 여기 누워.

_팔베개까지 내어주며, 자신의 바로 옆을 가리키는 지민.

도여주

우리 할 일 많이 남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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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이따가 해, 이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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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우리에게 시간은 많잖아?

_묘한 그의 말에 설득 당한 여주는, 순순히 그의 옆에 눕는다.

_자연스레 그런 여주의 배에 팔을 두르는 지민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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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갑자기 그때 생각난다.

도여주

응? 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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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우리 결혼하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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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둘이서 살 신혼집 둘러봤을 때.

도여주

아ㅎ

도여주

그 때 엄청 힘들었는데.

도여주

엄청 여러 곳 둘러봤잖아, 그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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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그러니까.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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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여보 다리 아파서 내가 막 업어주고 그랬는데.

도여주

맞아맞아, 기억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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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나 지금도 업어줄 수 있는데, 업어줄까?

도여주

뭐야, 됐어-ㅎ

도여주

나 예전보다 무거워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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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무슨 소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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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완전 가벼울걸

도여주

큼큼, 지민아-

도여주

사람은 말이야, 보이는 거랑 달ㄹ...

도여주

!!!.. 야!!!!

_여주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공주님 안기로 여주를 들어올린 지민이가 뿌듯해하며 말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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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깃털이네 깃털.

도여주

내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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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으응~ 그런 반응 보이면 내려주기 싫지.

_은근 겁났던 여주가 눈을 질끈 감으며 양 팔을 지민의 목에 두르고, 지민은 피식_ 웃음을 짓는다.

도여주

내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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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알았어 알았어ㅎ

_장난도 잠시, 곧 울기라도 할 듯한 여주의 표정에_ 침대 위에 그녀를 살며시 눕혀주는 지민.

_그러고선 아주 자연스레, 누워있는 여주의 얼굴에 자신의 얼굴을 가까이 해본다.

도여주

ㅇ..야아...

_말없이 여주의 눈만 바라보던 지민은 입가에 능글맞은 미소를 띠며 당장이라도 입을 맞출 기세.

_그렇게 여주가 눈을 서서히 감았을까

벌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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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여기 계십니ㄲ....!!!!!!!

_문이 열리는 소리와 동시에, 지민은 황급히 여주로부터 멀어지며 벽을 보고 섰고

_여주 또한 고개를 돌리며 베개 속에 얼굴을 파묻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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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ㅇ...아. 저 도와주러 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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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거실에 없길래...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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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대충 태형이를 죽여버리겠다는 눈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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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ㅎㅎㅎ...

_멋쩍은 미소를 지어보이며, 왔던 그대로 뒷걸음질 치며 문을 닫고 나가는 태형이다.

김태횽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