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사랑 _

30화 | 붙잡았어야했는데

지난 이야기

도여주

되게 오랜만이네 ,

도여주

눈 마주치면서 마주 앉아있는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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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

_여주의 말에 , 반박은 못하겠다는 듯

_지민은 입술을 꾹 깨물며 바닥을 응시한다.

도여주

아니.........

도여주

반성하란 말은 아니었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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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반성해야지 ,

_와인잔을 빙글빙글 돌리더니 , 담긴 와인을 한 번에 마시고는 잔을 내려놓는 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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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내가 왜 그랬는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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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아직도 내 자신이 이해가 안 가 .

_차마 고개를 들어 여주의 얼굴은 못 보겠는건지 ,

_여전히 빈 와인잔만을 응시하며 초점이 없는 눈빛으로 말하는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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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지금도 여전히 너에게 차가운 이유를 모르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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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그냥 내가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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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어이가 없다 못해 , 자신한테 화가 나.

도여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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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계속해서 말해오는 거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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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미안해 . 진짜 내가 널 볼 면목이 없어 _

도여주

....됐어 , 그런 말 하지마 .

도여주

네가 나 없는 사람 취급할 때 ..

도여주

.....뭐 , 나도 . 힘들었지 . 힘들었어 .

도여주

근데 ....

도여주

내 마음이 그렇게..

도여주

쉽게 너를 떠나진 못하겠더라 .

도여주

그만큼 ....

도여주

어쩌면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

도여주

너에게 내 전부를 쏟고있었던걸지도 ..ㅎ

_다소 씁쓸한 미소를 지어보이며 ,

_와인잔을 드는 여주.

_얼마 남지 않은 양을 모조리 마셔버린다.

도여주

....줘 ,

_지민의 앞에 놓인 와인을 가리키는 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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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많이 마시는 건 별로인데 .

도여주

이제 겨우 한 잔이야 , 게다가 몇 모금 .

도여주

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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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

_할 수 없이 , 자신이 여주의 잔에 따라준다.

도여주

....[ 힐끗-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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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그것까지만 마셔 .

도여주

나 내일 출근 안 하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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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알아 . 그냥 안 돼.

그래도 조금은 좋네

너의 관심 안에 있는 기분이랄까

1년 전 , 신혼부부의 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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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이리로 와 , 공주님 .

_여주에게 의자를 빼주며 여주를 앉히는 그.

도여주

후음...나 오늘 일찍 자려고 했는데 ?

도여주

네가 또 나를 못 자게 만드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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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토요일이잖아 , 토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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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ㅎ 그냥 보내긴 아깝잖아

도여주

하나-도 안 아까운 걸 .

도여주

다음 주 토요일도 있고 , 다다음 주 토요일ㄷ

도여주

.....ㄴ...너 !!...

이런 ,

이 녀석이 맛있게 생겨도 너무 맛있게 생긴 안주를 가져와버리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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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안주라면 좋아죽는 여주니까 .

도여주

.....한 편으로 나를 붙잡으려는 수작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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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싱긋-]

그래서 내가 좀 본격적으로 마시려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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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딱 한 잔만 마셔 , 자기야 .

도여주

..........

도여주

아니... 같이 술 마시자면서 나는 한 잔이고..

도여주

아니야 , 이건 한 잔도 아니고 한 모금.

도여주

근데 넌 한 병이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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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공주님 건강은 내가 지켜 .

도여주

......아니 ....

도여주

서운하려그래 .. 나 진짜로..?

도여주

나 지금 방에 들어갈ㄲ

저벅 , 저벅 _

내가 조금이라도 삐진 듯한 기색을 보이면

스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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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그러면 , 딱 한 잔만 더 줄까 _ 공주야?

맞은 편에 마주보고 앉아있던 너는

어느새부터 내 옆으로 다가와 , 어린 애처럼 토라진 나를 달래주곤 했어

도여주

.....[ 힐끗- ]

도여주

지인-짜 조금 줄 거면서 , 한 잔은 무슨...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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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피식-] 아 , 들켰다 ㅎ

도여주

눈치-]

그럴 때면 ,

너의 눈치를 한 두번 보고는

휘익-] 덥석-]

후다다다-]

와인병을 채로 낚아채서 품에 안고 너로부터 달아나는 장난을 치곤 했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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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쓰읍 , 너 가지고 와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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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말로 할 때 가져오세요 , 도여주 어린이 .

도여주

도리도리-] 싫다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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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그럼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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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몸으로 해결하러 가야죠

도여주

...!?

도여주

저리가 !!!!!((빼액

• • •

다시 , 현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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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무슨 생각해 ,

어느새 , 넌 내 앞에 손을 가져다댄 채

이리저리 , 내 시야에서 흔들고 있다.

도여주

ㅇ..아

도여주

아무것도 아니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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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아무것도 아닌 게 아닌 것 같은데 .

도여주

....그냥 좀 ...

도여주

문득 생각 난 게 있어서 .

도여주

....신경 안 써도 돼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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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

으르르르르르.

_둘의 정적을 깨버리는 전화 벨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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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내 건 아닌데 .

도여주

아 , 내 건가 ?

_여주가 다른 의자에 있던 자신의 폰을 집어서 화면을 보이도록 뒤집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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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

_발신자는 다름 아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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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전정국 ....?

_전정국 .

도여주

아.... 응 ,

도여주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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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

_지난 번 , 여주가 술에 잔뜩 취해서 정국의 도움으로 집에 돌아오던 밤.

도여주

....잠깐 , 통화 좀 하고 올게..

_여주는 자리에서 일어나 , 방으로 가는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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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민

..........

분명 마음만큼은 그 전화를 받지 말라고 손을 뻗었어야 했는데 .

가려는 너를 잡았어야했는데 .

왜 뜻대로 되지않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