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 어게인
10화




“나도 내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


이곳, 그러니까 이 과거에 온지도 거의 일주일이 다 되어간다. 그동안 내가 알아낸 것들…

첫 째, 이건 꿈이 아니다. 고통, 감정, 느낌 모든게 생생하다.

둘 째, 이 과거의 주인공은 나와 김태형이다. 수많은 과거 중 굳이 이 때로 온걸 보면 김태형이 중심이겠지.

마지막 셋 째, 내가 무슨 발악을 하던 과거의 실제 일어났던 사건들은 필연적으로 똑같이 발생한다.

이게 무슨 말이냐 하면 김태형과 내가 둘 다 사진부가 된 것. 내가 무슨 짓을 하던 우린 사진부에서 만나게 되어있는 구조였을 거다.

난 앞으로 일어날 일들을 예상할 수 있다. 그러므로 그에 대한 대처도 할 수 있겠지. 불행 중 다행이다.


박 지 민
태형아, 받아!


김 태 형
응!

+
야야 김태형 마크해! 쟤 막으라고!!

지금은 체육시간. 난 강당 바닥에 앉아서 남자애들 농구하는 것만 구경하고 있다.


김 태 형
아…!! 쓰흡…하…


박 지 민
괜찮아? 야 발목 삐인거 같은데

이제 여자애들이 달려나가서 김태형 걱정을 한다. 김태형은 애써 웃으며 괜찮다고 하겠지.

그 중 유시현이 손을 내밀면서 말한다. 괜찮아? 내 손 잡고 일어나.


유 시 현
괜찮아? 내 손 잡고 일어나.

김태형은 그냥 바닥을 짚고 일어나고 유시현은 민망한 듯 손을 주머니에 넣지. 그리고 묻는다. 보건실 데려다줄까?


유 시 현
보건실 데려다줄까?

원래는 여기서 내가 등장한다. 나도 같이 뛰어가서 괜찮냐고 묻다가 아니야, 내가 데려다줄게 하면서 같이 보건실로 갔다.

하지만 지금의 난 혼자 멀리서 그들의 상황을 지켜볼 뿐이다. 필연적으로 반복될거라면서 왜 이러냐고?

과거를 바꾸고 싶으니까. 작은거라도 좋으니 필연이라는걸 깨고 싶으니까


김 태 형
응? 아니야, 괜찮아ㅎ


박 지 민
괜찮긴 개뿔… 야, 천여주!


천 여 주
아 뭐, 왜!


박 지 민
니가 태형이 좀 보건실로 데려다줘라!


천 여 주
내가 왜! 나 바빠, 말 시키지 마!


박 지 민
너 진짜 이럴래?


천 여 주
짜증나…

못 들었겠지. 그 거리에서 이렇게 작게 중얼거렸는데. 모두 일제히 나를 본다. 씨발, 이러면 내가 가야되잖아.

터벅터벅, 슬리퍼를 질질 끌면서 애들에게 다가갔다. 하, 진짜 과거를 바꿀 방법은 없는건가…


천 여 주
가자, 보건실…


박 지 민
어짜피 데려다줄거, 좀 고분고분 오면 어디 덧나냐?


천 여 주
닥쳐, 넌 농구나 연습해. 작지민새끼…



필연. 사물의 관련이나 일의 결과가 반드시 그렇게 될 수밖에 없음.

난 김태형 곁에 있을 수 밖에 없는 ‘필연적인’ 상황에 놓여있다. 단지 과거 그대로 행동하는 꼭두각시 인형일 뿐.

하지만

난 바꿀거다. 김태형이 죽지 않게, 내가 마음을 고백할 수 있게.

바락바락 대들거다. 날 여기로 보낸게 신이라면 신이랑 붙어야지.

이길 때까지 맞을거다. 그럼 허점이 나오기 마련이니. 그 때 한 방을 노리는거다.





안녕하세요, 으내에요💖

보면서 ‘어? 뭔가 달라졌는데?’ 하신 분들이 계시다면 눈썰미가 대단하신 분일거에요 !

제가 글 쓰는 방식을 3인칭에서 1인칭으로 돌렸어요. 앞으로도 쭉 1인칭으로 전개가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독자명 ! 아직 그렇게 유명하고 대작가라 불리는 그런 분들만큼 대단하지는 않지만 저도 만들고 싶어서…😅

저번에 여쭤봤더니 으냉즈라고 하신 분이 있었는데 거기에서 영감을 받았어요 👍

으내의 독자명은 으냉닢 입니다~ 좀 유치한가ㅠ 은행잎은 너무 이상해서 발음 그대로 적어봤어요 :)

은행나무의 꽃말 중 장수라는 의미가 있어요 ! 저와 여러분 모두 오래오래 행복하자는 의미로 지어봤는데 괜찮나요…?💦

모쪼록 늘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앞으로도 잘 부탁드려요 ⭐️ 사랑합니다 으냉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