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오늘부터 너 내꺼다

32화 차가운 시선들

진짜로 내가 하고싶었던 말들을 정국이가 나 대신 다 해주었다.

사이다를 백병 마신 그런 느낌이 들었다.

정국이의 말을 들은 사람들은 하나같이 다 찔린건지 모두 입을 다물고 흩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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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여주야, 이런것들 얘기는 한귀로 듣고 다른귀로 흘러버려"

민여주

"알았어 꾹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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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꾹이라고 불러주니까. 기분 좋다"

꾹이라고 불러주니 아이처럼 좋아하는 정국이를 보니 내 마음도 한결 가벼워졌다.

점심시간이 되고 우리는 학교 식당으로 내려갔다.

아침의 일로 나를 욕하는 사람들은 없었지만 나를 바라보는 시선이 너무 무서웠다.

정국이도 그 차가운 시선들을 느낀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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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니들은 뭘 꼬라봐"

사람1

"솔직히 너 민여주랑 사겨서 편드는거 잖아"

그때 어느 남자가 우리 앞에 서서 비꼬는듯이 말했다.

화가 끝까지 치솟아오른 정국이지만 그의 손을 꼭 잡고 있는 여주 때문에 화를 짓누르고 참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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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뭐라고?"

사람1

"사실이잖아. 우리들은 두눈으로 직접 봤는데 그게 거짓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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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그래? 그럼 니들은 뒤에서 봤겠지"

사람1

"맞아. 뒤에서 봤어. 그래도 본건 본 거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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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넌 사람이 우는지, 웃는지 뒤에서도 볼수 있냐?"

사람1

"그걸 어떻게 봐. 내가 꽤뚫어 보는 것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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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ㅎ 그럼 여주가 밀친건지, 그 년이 손을 땐건지는 확실하게 봤냐?"

사람1

"그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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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보지도 못했으면서 짓걸이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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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국

"내가 오늘 여주가 안 밀쳤다는 증거 경찰한테 주고 올 거야. 나중에 쪽팔리고 싶지 않으면 닥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