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재] 반장이랑 연애하기
EP.7


지은이는 수업내내 집중을 하지못했다

천하의 이지은이 선생님한테 혼나는 것도 봤다

나는 걱정되는 마음에 지은이에게 물어봤다


최승철
“ 너 어디 아파? “


이지은
“ 아니… “

또 얼굴이 빨개지는 지은이였다


최승철
“ 너 얼굴 또 빨개 “


이지은
“ 어…? 좀 덥네 “

어색하게 웃는 지은이였다

여름이라도 우리반은 에어컨 빵빵하게 틀러놓는데…


최승철
“ 에어컨 빵빵하게 틀어져있는데 더워? “


이지은
“ 내가 더위를 많이 타 “


최승철
“ 어어…그래 “

이후로 지은이가 나를 피해다니는 것 같다

쉬는 시간에 말을 걸면


최승철
“ 지은ㅇ “


이지은
“ 나 매점 좀! “

.

또 말을 걸면


이지은
“ 나 화장실 좀 “

.

또 말을 걸면


이지은
“ 나 선생님이 불러서 “

.

계속 피해다니는것같다

왜…?내가 뭐 잘못했나?

아니면 내가 또 싫어진건가?

도무지 모르겠다

청소시간에 물어봐야겠다

.

청소시간이 되었고 난 지은이에게 말을 걸었다


최승철
“ 지은아 “


이지은
“ 나 선생님이 불러서 가봐야해 “

또 그 소리다

되도 안되는 핑계를 댄다

나는 어쩔 수 없이 가보라고 했다

.

정한이랑 지수도 요즘 이상한 낌새를 눈치 챘는지 나에게 물어본다


윤정한
“ 야, 너 지은이랑 무슨일 있냐? “


홍지수
“ 지은이 왜 요즘 너 피해다니는것같냐? “


최승철
“ 그러게… “

턱을 괴고 정한이랑 지수한테 물어봤다


최승철
“ 야, 내가 뭐 잘못했냐? “


최승철
“ 내가 뭐 이상한 말했냐? “

나도 모르겠다

지은이가 왜 피하는지

내가 싫어진건가?

버리지않을것처럼 행동했으면서

.

물어보고싶었다 나를 왜 피하는건지

하교할때 꼭 물어볼것이다

.

이윽고 하교시간이 오고 학생들은 다 가고 지은이를 기다렸다

그리고 교무실에서 선생님 심부름을 끝내고 온 지은이가 교실로 돌아왔다

지은이는 나를 보고 잠시 멈칫했다


이지은
“ 아직 안 갔네… “


최승철
“ 너에게 꼭 할 말이 있어 “

이번에는 꼭 말해야겠다


이지은
“ 나 바빠서 다음에 이야기하자 “

자리에서 가방을 챙기고 급히 나갈려는 지은이의 손목을 잡았다


최승철
“ 아니, 나는 오늘 말해야겠어 “

나는 너의 진심을 알고싶어


최승철
“ 요즘 나 왜 피해? “


최승철
“ 이제 내가 싫어졌어? “


최승철
“ 트라우마때문에 친구도 못 믿는 새끼가 싫어졌어? “

왜 말이 없어? 말 좀 해봐…


최승철
울먹 “ 진짜야? “

나는 눈물을 흘렸다

과거와 같이 소중한 친구들을 잃어버릴까봐 무서웠다


이지은
“ ㄱ..그게 아니야 “


최승철
“ 그럼 나 왜 피해? “


최승철
“ 말 좀 해보라고!! “

서러웠다

그래서 펑펑 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