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야, 그러다 손모가지 날아간다?
7 ; 나도 모르겠어, K.



민윤기
... 알았어?


이여주
명색이 조직 보스인데, 당연한 거 아니야?


민윤기
...

그가 조용히 웃음을 터트렸다. 왜 저러는 거지.


이여주
왜 날 죽이려 하지 않았어?


민윤기
그냥.


이여주
뭐?

그녀의 목소리가 파르르 떨렸다.


민윤기
그냥.


민윤기
죽이기 싫었어.


민윤기
죽이고 싶지 않았다고, 너를.


이여주
왜?


민윤기
... 그건 나도 잘 모르겠어, K.

그녀의 머리 위에 손을 올린 그가 손을 두어 번 툭툭 움직여 머리를 쓰다듬고는 그대로 지나갔다.


이여주
... 뭐야.

재수 없어... 중얼거린 그녀 역시 연회장으로 발을 돌렸다.


전정국
K, 왜 이제 와.


이여주
... 왜 그랬을까.


전정국
왜. 무슨 일이야, K.


김남준
그러게.


정호석
난 잘 모르겠네.


이여주
... 너희는 너희 보스 놔 두고 왜 여기 와.


김남준
디는 V? 걔랑 친구 먹었던데.


이여주
... 대단하네.


정호석
뭔 일이길래 얼굴에 근심이 가득하셔?


이여주
너희 보스 왜 그래?


전정국
왜, 그 새끼가 뭔 짓 했어?


정호석
우리 보스 그리 나쁜 새끼.... 는 맞는데, 뭔 짓 할 새끼.... 도 맞는데. 그래도 아닐 거야.


김남준
총에 총알 안 넣은 거?


이여주
어, 그거.


전정국
뭐?


전정국
그 새끼가 찍고 있던 거 아니야?


이여주
넌 디를 왜 그렇게 싫어해.


전정국
짜증 나잖아.


김남준
궁금한 거 있어, 보스 님.


이여주
뭔데?


김남준
요즘은 자기 소리, 통 안 하더라.


이여주
그 파란 머리 새끼 ( = 김태형 ) 가 들고 튀었어.

???
쓰레기네.


전정국
너 뭐야.

철컥, 하는 소리와 함께 세 개의 총이 일제히 남자의 급소들을 향했다.

???
워워, 진정해.


박지민
그리 나쁜 놈은 아니거든.

하얀 피부의 남자가 눈을 접어 웃었다.


이여주
... 중?


박지민
오랜만이야, 자기.


이여주
그러게, 오랜만이네.


박지민
디는, 어디 있어?


정호석
네가 디를 어떻게 알아.


박지민
흐응, 그러게?


김남준
아가리 날아가기 싫으면 닥치고 말하지 그래.


박지민
장난이야, 자기들.


박지민
왜 그렇게 예민해, 듣는 사람 민망하게.


이여주
... 그거 언제까지 쓸 거야?


박지민
주인 없이 떠돌길래 내가 주워 왔지.


박지민
주인, 찾은 건가.


이여주
... 고마워, 자기.

그녀가 사라진 후에야 그 하얀 사내의 입이 열렸다.


박지민
당연한 걸, 자기야.


이여주
자기야.


민윤기
빨리도 왔네.


이여주
내 생각 하고 있었어?


민윤기
딱히.

그의 무릎에 앉은 그녀에 수군거리는 사람들에 표정을 일그러트린 그녀가 방아쇠를 당기고는 총을 이리 저리 움직였다.


이여주
모가지 날아가기 싫으면 닥치고 할 일이나 해.


이여주
거기 너, 고양이야? 목숨이 한두 개가 아닌 것 같은데 말야.

모두 일제히 그녀의 시선을 피했다. 꺄르르 웃은 그녀가 총알을 벽에 박고는 무전기를 들었다.


김태형
... 난 바로 옆에 있는데 왜 부르는 거야?


이여주
아, 맞다.


김태형
너무한 거 아니야, 보스님?


전정국
나도 불려 왔으니까 딱히 너무할 건 없지.


이여주
역시 J가 내 맘은 잘 안다니까?

정국의 목을 끌어 안는 그녀에 분위기가 오묘히 흘러갔다.


박지민
나 아직 이거 안 버렸어.


이여주
어?

하얀 사내가 무전기를 들고는 그녀의 눈 앞에다 대고 흔들어 보였다.


박지민
아직 안 버렸다고.


김남준
다들 어디 가던 거야.


정호석
호출이네.


민윤기
R, H. 너흰 나 따라 와.


김남준
어.


정호석
여부가 있겠습니까, 스라 님.


민윤기
작작 하라고 그거....


이여주
중.


박지민
응, 자기야.


이여주
닥치고 따라 와.


박지민
우리 자기 박력은 늘었네.


전정국
근데, M.


박지민
응, 자기야?


전정국
... 너 어거스트 디 소속이잖아.


심연
손팅 줄어서 속상해요 😭😭


심연
구독이라도 하구 가 주세요...


심연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