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정의하는 방법

EP.09 체육대회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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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주

"..... "

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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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 오늘 다들 예쁘다? 아주 반하겠어 "

오고야 말았다

학생들

" 악ㅋㅋㅋㅋㅋㅋ 쌤~ㅋㅋㅋ / 뭐야 쌤도 반하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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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 나도 좀 꾸며봤지! 어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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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 내가 너네들의 왕이라는 뜻이야~ "

학생들

" 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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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 뭐야 반응이.... 좀 슬프네? "

학생들

" ㅋㅋㅋㅋ장난이죠! / 쌤 잘생겼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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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 그래ㅋㅋㅋ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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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 난 잘생긴 건... 뭐 아주 잘 알고 있지 "

학생들

" 쌤 저희 피구부터 하는 거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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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 엌ㅋㅋㅋㅋㅋ 맞아, 피구부터 "

어쩌다가 무시당한 순영이 슬슬 피구하러 모이자고 학생들을 모으기 시작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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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 너네 피구 국가대표 해도 될 거 같아 "

진지하게 고민하던 순영이 고개를 끄덕였다.

학생들

" 쌤 피구 1등은 뭐 상품 없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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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 응! "

학생들

" 헐 진짜요? / 실망... 뭐야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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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 대신 3학년 피구왕의 타이틀 획득했잖아! "

뿌듯하게 리액션을 취해보인 순영이 저 멀리서 학생들을 바라보는 여주를 향해 다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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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 왜그래, 재미없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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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주

" ....아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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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주

" 재밌어요 "

나름대로 진심어린 미소가 띈 여주를 보고 함께 웃던 순영이 여주의 대한 칭찬을 늘어놓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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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 여주는 피구도 잘하더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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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주

" 뭐... 기본이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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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 ㅋㅋㅋㅋ그래? 기본정도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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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주

" 더 작고 빠른 것도 많이 보고 그랬는데 공 그걸 못 피할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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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 보는 거랑 피하는 건 다르지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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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주

" ....그것도 맞구요. "

더 이상 할 말이 없어진 순영이 다른 주제로 대화내용을 바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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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 화장 예쁘게 했네! 반하겠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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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 원래도 예쁘긴 하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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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주

" 쌤 이제 그것도 안 통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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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 ㅋㅋㅋㅋㅋㅋ그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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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주

" 매번 학생들 보고 이쁘다, 잘생겼다, 귀엽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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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주

" 쌤 그것도 문제인 건 아시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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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 아닠ㅋㅋㅋㅋ 아니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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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 딴일 하다가 순수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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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 아이들을 보니 그냥 다 이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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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 뭐... 고등학생이 순수한 건 아니지만! "

그럼 그럼, 고개를 끄덕이던 순영을 뒤로하고 여주가 하하호호 웃으며 체육대회를 즐기던 학생들을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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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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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주

" 다들 행복해 보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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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 너도 행복 할 수 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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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주

" ...재밌는 말이네요. "

어딘가 아련해 보이는 여주의 귓가에 순영이 말을 속삭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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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 2인 3각 끝나고 깜짝 물놀이가 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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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 오늘만큼은 즐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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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 회장님이 주신 한 번뿐인 기회 아니겠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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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주

" 역시 알고 계시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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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 너를 생각하는 마음으로 이렇게 해주시는 건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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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 오빠의 성의를 무시할 순 없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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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주

" 아, 알았어요 "

괜스레 순영의 시선을 피한 여주가 언제부터 있었는지 모를 지훈과 눈이 마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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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훈

"...."

결국 또 지훈이 먼저 시선을 피해 자리를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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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 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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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주

"..... "

지나가는 그 얘의 뒷모습을 넋놓고 바라보았다

나도...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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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 ......하하 "

앞머리를 쓸어넘긴 순영이 여주도 모르게 살며시 웃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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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 재밌어 역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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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주

" 뭐가요? "

언제 그랬냐는 듯이 여주가 순영의 말에 고개를 갸웃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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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 ㅎㅎ아냐 아무것도 "

뭔가 걸리긴 하지만 안 알려줄 것 같아 그냥 포기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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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 너무 붙잡고 있었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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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주

" 아니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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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 그래, 친구들이랑 더 친해져보도록 해봐! "

여주의 일그러진 표정이 기분 나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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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주

" ......노력만. 해볼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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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 ㅋㅋㅋ너답네! 알았어 "

자리에서 일어난 순영이 지나가는 학생을 붙잡고 대화를 시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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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주

" .....대단해, 쌤도.. "

움직일 수 있는 운동장 골대에 앉아서 눈을 감고 햇빛을 쐬며 시끄러우면서도 나른한 시간을 보냈다

그렇게 얼마나 지났는지 모르겠다.

한 학생의 목소리에 무거운 두 눈꺼풀을 깜빡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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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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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주

" 차가워 "

누가 뒀는지 모르는 차가운 얼음물이 내 품 안을 차지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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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주

" ....뭐지 "

2인 3각 빨리 모이라는 목소리에 물병은 뒤로하고 아이들이 몰린 곳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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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연

" 여주야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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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주

" 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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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연

" 응?! "

드디어 자신을 바라보는 여주의 행동에, 채연이 기대하는 눈빛으로 여주를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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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주

" 얼음물 너가 놓은 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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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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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연

" 어... 얼음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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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연

" .....응, 내가 놨어! 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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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주

" ....역시. "

됐다, 다시 고개를 돌려버린 여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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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연

" .....뭐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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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화

" 이채연 빨리와 다음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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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연

" 아 미안~! "

어디서 나타났는지 모를 순영이 여주와 지훈을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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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 다다음순서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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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훈

" 아, 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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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 둘이.. 잘 할 수 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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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 약간 연습때도 불안해서... 잘 할 수 있을지 모르겠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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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 뭐 1등은 안 바라고 너네 가면서 다투고, 다치지만 않으면 돼! 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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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주

" 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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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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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훈

"..... "

이채연,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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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주

" 뭐해. 빨리 와 "

자기가 놓은 거 아니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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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훈

" .....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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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서를 넘긴 지훈이 라인에서 나오자 마자 나와 함께 발목에 묶인 밴드를 풀고 가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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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주

" .....허 "

기분이 상했다.

저렇게 매정하게 풀고 나갈 줄은.

그리고 또 이상했다.

저 매정한 행동에

섭섭함을 느꼈다.

뭐가?

무엇이 나를 이런 감정을 들게 만드는 거지?

이지훈 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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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주

" 도대체 뭐야... "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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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관

" 형~ 생각보다 잘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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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관

" 뭐야, 뭐예요? "

지훈의 얼굴을 보고 놀란 승관이 눈을 크게 뜨고 지훈을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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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민

" 얼굴이... 왜 이렇게 빨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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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민

" 어디 아픈 건 아니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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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훈

" 안 아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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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훈

" 좀.... 더워서. "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이 지훈이 얼음물을 들어 차가운 물을 들이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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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민

" 어 얼음물 하나 어디갔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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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관

" 아 그거 제 비상용이였는데~! 없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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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민

" 응, 없어.... 뭐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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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훈

" .....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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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훈

" 숫자... 잘못 샜나보지, 뭐 문제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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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민

"...... "

언뜻 이상해 보이는 지훈을 잠시 바라보던 석민이 다시 웃으며 그런가?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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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관

" 어쩔 수 없죠, 뭐! 어쩌피 물은 많으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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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훈

" 그럼. "

가라앉은 뺨을 문지르던 지훈이 수돗가에서 보이는 아이들의 소리에 시선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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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훈

" ....아 저기 물싸움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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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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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연

- 이름 : 이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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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연

- 나이 : 19살 / 혈액형 : AB형 / mbti : EST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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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연

- 특이사항 : 평범한 친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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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연

- 다소 혼자서 딴생각을 하다 다른 사람의 소리를 못 듣기도 한다. 무슨 생각을 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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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연

-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한 것에 빠지면 집착이 심해진다고 들었던 것 같은데... 확실하지 않은 정보이다. 아 그러면 쓰면 안 되려나? ㅎㅎ 모르겠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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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주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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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주

그래서 나한테 엄청 그랬던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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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주

하성운 좋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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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주

.......

잘못 걸린 거 같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