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 떨어진 천사입니다만
06_몇백년만의 온기였다

12Door
2026.03.21조회수 32

두통이 날 스친후에부턴 멍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재현
아으..머리야..

갑자기 도통 뭔소리인지 모르겠다.

규칙응 어겼다니.

사랑에 안빠졌지 않는가?


재현
하..뭔 소리인지 알아듣게 말하던지..

그렇게 신경질 적으로 있을때 놀랐다.

내가 입술을 다시금 만지고 있었다.

얼굴이 붉어지고 부끄러웠다.

풀밭에 털썩 누운채 아까의 감각이 다시 살아나기 시작했다.

따뜻했다.

몇백년만의 온기여서 그랬을까.

눈물이 났다.

규칙이고 뭐고 다 필요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외롭다는 생각이 들었고,

춥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지금은 여름이었다.

몸이아닌 마음이 추운걸

몸이 춥다고 느끼는 바보가 나였다.


재현
내일 물어봤을때 기억 못하기만 해봐..;

그렇게 집으로 돌아갔다.

…

깔끔한 침대에 온기가 사라진지 오래였다.

집안에 서늘한 기운이 느껴졌다.


재현
아..커튼 안열고 갔네..

평소에 이불에 햇살냄새가 나는게 좋았다.

그나마의 온기를 대체하는 온도였다.

그런데 이젠 그렇게 아무 생각없이 살 수도 없다.

자꾸 신경쓰인다.

미친듯이.

그때 연락이 왔다.


성호
-명재현


재현
-왜


성호
-너 사고쳤냐?


재현
-?


성호
-아니 불길한 기분이 들길래


재현
-아 ㅆ 몰라 천계에서 또 ㅈㄹ함


성호
-?


재현
-몰라 규칙을 내가 어겼대


성호
-????미친거야?


재현
-아니 몇백년 전꺼를 어케 기억함?


성호
-..인정


재현
-아악 몰라..난 잔다


성호
-ㅇㅇ

…

그렇게 잠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