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야 탐정 배주현

#02_첫 번째 용의자

차를 타고 한참 달린 후 의뢰인이 마지막으로 그녀를 본 골목을 찾아 흔척을 찾기 시작했다. 둘은 하나하나 세심하게 기록하며 흔적들을 찾아 나섰다.

하지만 아무리 봐도 피 한 방울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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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주현

사부님 ! 찾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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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아니, 찾지 못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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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주현

이상하다.. 심하게 다쳤다면 피 한 방울이라도 남아있을텐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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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그래, 하지만 열심히 찾도록 노력해야지.

하지만 날이 어두워져도 그녀의 흔적은 찾아보지 못 할 정도로 깨꿋했다.

소녀는 의심스러워 지나가는 시민에게 사진을 보여주며 이런 여자를 본 적 있냐고 물었다.

"아니, 난 이런 앨 본 적 없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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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주현

아.. 감사합니다.

하지만 소녀는 포기하지 않고 계속 물어보다 그녀를 아는 시민이 나타났다.

"아, 이 학생! 달콤베이커리에서 일하는 학생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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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주현

달콤베이커리요?

"그래, 주인집이랑 엄청 잘 아는 사이인데 서로 엄청 친한 것 같더라고."

"요즘 잘 안보이더니.. 아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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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주현

그게.. 이 분이 한 달전에 실종이 되셔서 혹시 발견하시면 이곳으로 연락해주세요! 여기 연락처..

"어이고.. 알겠어요."

그녀가 옮긴 알바처를 알아냈다. 그녀는 사라지기 한 달전 달콤 베이커리라는 빵집에서 일했고, 베이커리 사장과 꽤 친분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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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주현

사부님! 실종된 여자분이 옮긴 가게를 알아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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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 그럼 그쪽으로 가야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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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주현

제가 갔다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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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주현

여기도 단서가 있을테니 제가 빨리 갔다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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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윤기

좀 듬직해졌네? 주현 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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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주현

사부님 덕분인걸요! 갔다올게요!

소녀는 그렇게 달리고 달려 시내에 있는 한 빵집 '달콤 베이커리' 에 들어가 사장을 찾았다. 사장은 40대로 보였고 뚱뚱한 남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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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주현

저, 안녕하세요. 혹시 사장님 이신가요?

네, 무슨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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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주현

저.. 이 분을 아시죠?(사진을 주며)

.. 지은이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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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주현

네.. 그게 이 분이..

알아요 실종된거.. 경찰에서 조사도 받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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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주현

저..전 그 옆에 있는 가게, 탐정사무소에 있는 탐정님 조수 배주현 이라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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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주현

지은이라는 분을 찾아달라는 의뢰를 받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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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주현

얘기 좀 할 수 있을까.. 해서요.

...알겠습니다.

*이제부터 첫번째 용의자의 시점으로 시작됩니다.

단서를 찾아 사라진 그녀를 찾아주세요!

지은이가 6월 초에 왔었어요.

그때 면접을 보러 왔었고, 밝고 명량했어요.

일도 잘하고 실수도 별로 없었던 아이였어요.

알바생이 지은이밖에 없던 터라 서로 고민도 들어주고 친했던 사이였죠.

그러다가 가게 사정이 안 좋아졌어요.

그때 정신이 없었고, 털어놓을 사람은 지은이 밖에 없었어요. 지은이는 제 손을 잡아주며 모든 다 잘될꺼라고, 얘기해줬어요.

그래서 정작 지은이의 고민은 못 들어줬죠.

그러던 어느 날 지은이의 얼굴과 팔, 다리에 멍이나 상처가 생겼어요.

지은아! 팔이 왜 그래,

별거 아니에요..

별거 아니긴.. 팔에 멍이 들었잖아!!

아니에요.. 제가 넘어져서 그래요..

항상 속마음도 잘 얘기해줬던 지은이가 얘기를 하지 않더라고요. 그러다가 가게 정리를 하고 지은이가 저에게 얘기를 하더군요.

사장님.. 저 요즘 너무 무서워요..

어?

제 친구가요.. 너무 집착을 해요.

친구? 그 사진 보여줬던?

네..

지은이가 일하면서 제일 친한 친구 얘기를 많이 했었어요. 둘이 엄청나게 친해보였고요.

근데 갑자기 그 친구가 자신을 많이 괴롭힌다고 얘기를 했어요. 무섭다고, 계속 떨면서 얘기했어요.

매일 수십번 전화가 오고, 제 뒤도 따라오는 것 같아요..

설마..

설마가 아니에요!! 그 애가 저에 대해 이상한 소문도 막 퍼트리고..

다 나를 위해서라고.. 변명만 하면서!!

"나 말고 다른 사람은 절대 안돼.."

라고 계속 옆에서 중얼거리면서 각인시켜요..

너.. 괜찮아 지은아?..

사장님 저 너무 무서워요.. 도와주세요..

"저 정말 죽을 것 같아요.."

한참 울어서 달래다가 집으로 보내줬어요. 그게 마지막으로 본 지은이의 모습이에요. 실종됬다는 말 듣고 그 애에게 너무 미안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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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주현

저.. 혹시 친하다는 친구 이름 알 수 있을까요..?

아.. 네, 이름이.. 강슬구였나?.. 아! 강슬기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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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주현

강슬기라면..

우리에게 의뢰했던 사람..

쿵-!!

?

!

부엌 쪽에서 큰 소리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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