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야 탐정 배주현
#03_범인은 바로


부엌 쪽에서 큰 소리가 났다.


배주현
이게 무슨 소리죠?!

제가 한 번 가볼게요.


배주현
아니에요. 혹시 모르니까 같이 가봐요.

그들은 부엌 쪽으로 조심조심 발 소리를 내지 않으며 천천히 큰 소리가 났던 곳으로 향했다.

가보니 소리는 더 이상 나지 않았고, 주방 기구들이 몇 개 떨어져 있었다.

조용한 순간 누군가 창문을 두드렸다.

이봐요!! 당신이지!! 당신이 지은이를!!!

두드린 사람은 그들에게 의뢰한 사람이었다.

이봐!! 열어보라고!!


배주현
슬기씨, 진정하세요.

당신은 ..! 왜 여기에..!


배주현
일단 진정하세요. 주인분의 이야기는 다 들었어요.

주현씨!! 저 사람이 범인이에요! 저 사람이..!!


배주현
슬기씨, 당신도 용의자에요.

뭐라고요...?

소녀는 빵집 주인의 증언을 토대로 당신도 지금 용의자가 되었다고 설명을 해주었다.

의뢰인은 넋을 놓아 소파에 주저 앉아 어이가 없다는 듯 웃었다.

하하.. 무슨 말이에요!!

제가 범인이라고요?! 하하!!

그럼 제가 당신들에게 의뢰는 하지 않았겠죠!!


배주현
진정하세요. 저도 지은씨를 꼭 찾기 위해서에요.

의뢰인은 겨우 진정해 자리에 앉아 벽을 멍하니 바라보았다. 그리고 소녀는 탐정에게 전화해 증언을 들었으니 이 곳으로 오라고 했다.


배주현
-사부님.. 저 사장님이랑 대화를 해보니까 의뢰인씨가 범인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민윤기
-그게 무슨 말이야?


배주현
-사라지기 전, 슬기씨가 지은씨를 엄청 집착했다고 사장님이 들으셨데요.


배주현
-그치만 사실이 아닐 수도..


민윤기
-알아, 하지만 범인을 찾을 수도 있겠군.


배주현
-네?


민윤기
-단서가 될만한 사람을 찾았어.


민윤기
-퍼즐을 천천히 하나하나 다 맞추면 범인을 잡을 수 있을 것같아.


배주현
-네?! 그렇다면..


민윤기
-일단 그쪽으로 지금 갈게.

전화가 끊긴 후, 얼마 지나지않아 탐정은 한 소녀를 데리고 들어왔다. 소녀가 이 실종 사건을 마무리 지을 단서가 될 것인가, 의뢰인씨는 탐정 뒤에 있는 소녀를 보고 놀랐다.

하나야..! 니가.. 니가 왜 여기 있어..?

내가 증인이 되었으면 한다셔서.


배주현
아는 사이에요?

슬기랑 친구에요.

실종된 이지은을 매우 싫어하고요.


민윤기
이 학생, 지은양을 위험에 빠뜨리게 한 소문을 퍼트린 장본인이야.

! 너가 어떻게 그럴 수가 있어!

닥쳐! 나도 후회하고 있으니깐..

*이 시점은 하나 학생으로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단서를 찾아 사라진 그녀를 찾아주세요!

슬기와 만난건 아마 고등학교 입학식 때였어요.

이지은과 같이 있었고요. 봤을 때 진짜 친구하고 싶다는 마음이 엄청 컸었어요.

"정말 쟤랑 친구가 되고 싶다." 라고 마음 속에 되새김질 했죠. 운이 좋게 슬기는 이지은과 떨어지고 슬기와 같은 반이 됐어요.

저는 슬기와 친해질려고 밥도 같이 먹고 얘기도 많이 하고 취미도 맞추고 그랬어요. 그 덕분에 많이 친해졌지만 이지은이 너무 거슬렸죠.

몇 년 지기 친구라 얘기할 때 제가 모르는 얘기를 많이 했어요. 성격이라도 안 좋으면 좋을 걸 착하고, 인기도 많고, 예쁘고.. 정말 가식적인 년이었어요.

뭐야 하나야- 입맛 없어?

응? 아니?

뭐야, 너 이거 좋아하잖아.

이거 먹어- 기운내고!

아.. 응ㅎ(기분 나쁜 년)

짜증났어요. 왜 착한 척 하고 자꾸 사람 화를 미친듯이 끓어올리는지, 인기도 재수없게 많고

그래서 화가 나서 복수를 좀 하려고 약간 그럴싸한 소문을 냈죠.

" 이지은은 강슬기를 좋아하는 '레즈' 라고 "

야, 대박사건!

이지은이 강슬기 좋아한데.

나한테 와서 존나 좋다고 미칠 것 같다면서 뽀뽀도 하고 싶다고 그러더라..

"미친 존나 더러워.."

그니까..

소문은 빠르게 퍼져나갔고, 애들은 더러운 이지은을 무심히 밟아버렸죠. 그러다가 이지은이 제가 소문을 낸걸 알아챘어요.

그리곤 저를 불렀죠.

하나야.. 잘못했어..

뭐가?

나.. 레즈 아니야.. 나 너무 힘들어..

애들한테 나 그런거 아니라고 얘기해주라.. 응?..

무슨 소리야 지은아-

너 레즈 맞잖아- ㅋㅋ

..!

그렇게 이지은은 계속해서 괴롭힘을 받았고, 사라진 그날 밤 전 그때 집에서 쉬고 있었어요. 그때 이지은한테 문자가 오더라고요.

-죽어버려.

소름이 쫙 돌았어요. 얘가 뭐라는건가 싶었어요. 근데 이지은한테 미친듯이 전화가 오더라고요. 너무 무서워서 핸드폰 끄고 바로 잤어요.

근데 그날 실종됬다고 하니까 더 무서워졌어요.

찾게된다면 .. 이지은한테 꼭 사과하고 싶어요..


배주현
...알겠습니다.


민윤기
주현아, 범인이 누군지 알겠니?

소녀는 지금까지 들었던 이야기, 그리고 단서들을 하나씩 조합하기 시작했다.


배주현
..의뢰인, 소문, 집착, 전화...


배주현
협박..., , 쿵하는 소리..

소녀는 눈을 뜨고 얘기했다.


배주현
"범인은 당신이야."

과연 범인은 누구일까요? 여러분의 추측으로 사라진 그녀를 찾아주세요!

아, 그리고 여러분들을 위해 각자 단서들을 모아볼게요.

이름 : 강슬기

실종자와 같은 학교 재학중, 누구보다 친했지만 사건 이후로 어색해짐. 그녀를 누구보다 찾기를 원하고 자신은 범인이 아니라고 강력하게 주장한다.


달콤베이커리 사장

실종자가 일했던 가게의 사장, 알바생이 실종자 밖에 없어 누구보다 친했고 서로 고민도 들어줄만큼 친했던 사이. 실종자의 친구가 자신의 소문을 냈다며 집착을 했다며 사장에게 말해 슬기를 범인으로 주장 중. 사장의 가게에서 쿵- 소리기 남.


이름: 강하나

실종자와 같은 학교 재학 중, 의뢰인과 친하며 이지은을 누구보다 증오해서 헛소문을 퍼트린 장본인. 사라지기 전날 실종자에게 "죽어버려"라는 섬뜩한 문자와 전화를 엄청나게 받아 무서워 증언를 함.

과연 범인은?

내일 계속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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