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국왕의 딸이랍니다
성년식


다음 날, 지수는 여주가 자신에게 둘러주었던 천을 정성스레 세탁해 말렸다

최지수
(슥-)세탁도 끝났으니..돌려 드려야겠다ㅎ

지수는 여주가 머물고 있는 건물로 발걸음을 옮겼다

나이트1
안됩니다, 윤기 왕자님의 명령으로 허가되지 않은 자는 들일 수 없습니다

최지수
...네?

어쩌지..?

최지수
ㄱ..그럼 대신 전해주실 수 있으신가요..??

나이트2
그러도록 하죠

-

돌아온 후 지수는 현재 제 1공주인 최유선과 함께 차를 마시는 자리를 가졌다

최지수
..그래서 나이트님께 맡기고 돌아왔지만...원래 여주 공주님을 만나는 건 이렇게 어려운 일인가요?

최유선(현 1공주)
저희도 그곳에 들어가지 못한 지 한참됐어요

최지수
아...

최유선(현 1공주)
그녀는 특별해요,

최유선(현 1공주)
출가하신 언니들 중에는 소녀식 때 여주공주를 교육시키려다 오히려 혼이 나신 분들도 있고...

최유선(현 1공주)
그녀처럼 특별해지고 싶었지만 결국 그렇게 되지 못했던 언니들도 있었죠, 오히려..

최유선(현 1공주)
엮여봤자 좋을 일 없어요, 특히 윤기 왕자님의 부인이 되실 당신이라면 더더욱요

최지수
...어째서죠?

최유선(현 1공주)
윤기 왕자님이 왜 우리들이 여주공주의 거처 출입을 막았을까요?

최지수
음...글쎄요..

최유선(현 1공주)
원하지 않는 거예요, 우리들과 여주공주의 교류를 말이죠

최유선(현 1공주)
윤기 왕자님은 굉장히 무서우신 분이에요..괜히 우리들이 겁먹는 게 아니에요

최지수
(..꿀꺽-)

최유선(현 1공주)
..되도록이면 여주공주와 가까워지려고 하지 마세요, 분명히..

최유선(현 1공주)
윤기 왕자님의 심기를 건드리게 될 테니까요

성인식날 아침이 밝았다

나는 애니의 도움을 받아 예쁘게 치장했다

애니(시녀)
우리 공주님 정말 너무너무 아름다우셔요!!

애니(시녀)
이렇게 어엿하게 자라시다니...전 정말 뿌듯하고 감격스럽답니다ㅎ

애니(시녀)
..이렇게 아름다우신 모습을 박지민님도 보셨으면 좋았을 텐데...

여주
...

..서운하지 않다면 거짓말이겠지만, 괜찮아-

여주
..애니

어제 복도를 지나다 시녀들끼리 이야기하는 것을 들었었다

시녀1
이번 성년식에 박지민님이 오실까?

시녀2
글쎄, 바쁘셔서 못 오시지 않을까??

애니(시녀)
ㄱ..그래도 보배 수여식 땐 오셨으니까...!!

여주
..그분에 대해서는 말을 아껴줄래? 그분께 폐가 될 거야

애니(시녀)
ㅈ..죄송해요 공주님...!!

어떤 대화가 오고가든 애니는 언제나 내 편을 들어주었다

비록 '시녀'라 어떠한 힘도 없었지만 그래도 늘 내 옆에 있어줬다, 성년이 된 지금까지도

여주
(..그런 네가 혹시라도 트집을 잡혀 잘못되기라도 하면...)

난 매우 슬플거야

여주
괜찮아ㅎ 이제부터 조심하면 되는걸?

그때, 노크소리가 들렸다

(똑, 똑-)

여주
아..아버님!!


김남준(왕)
준비는 다 끝났냐?

여주
네 아버님ㅎ

드디어, 내 성년식이 시작되었다

성년식이 시작되고, 남준의 인도를 받으며 걸어오는 여주를 본 공주들은 모두 충격에 빠졌다

..어떻게 폐하께서 직접 인도하실 수가 있죠...??

왕자님들께서도 참석하셨어요..!!

이건 정말...공주의 성년식에 폐하와 왕자님들이 모두 참석하시다니..!!

성년식은 내가 성년이 된다는 말부터 시작되었다

이제 난 어엿한 성인으로서 많은 사람들로부터 인정받는 행사, 그러나 이 세계 여성들에게는 큰 의미를 지니지 않는다

여주
(..애초부터 여자는 사람취급도 하지않는 곳이니까-)


태형(셋째왕자)
야 똥개, 너 이제 성년이잖아

여주
네 왕자님


태형(셋째왕자)
(...왕자님)

주위 공주들 때문에 눈치 살피는 건가...형이랑 아부지 때문에 그냥 다 쫓아버릴 수도 없고..


태형(셋째왕자)
..진심으로 묻는데...


태형(셋째왕자)
물어왓 이제 하지말까?

여주
소녀가 어찌 왕자님의 행동에 왈가왈부할수 있겠어요??

여주
(그래, 제발 그거 좀 하지마 이 망나니야!!)


태형(셋째왕자)
그럼 안할게

ㅁ..뭐?? 내가 제대로 들은 거 맞아..?

여주
(갑자기 철이라도 들었나..얘가 왜이래?)


태형(셋째왕자)
그치만 사람은 실수라는 걸 하잖아??


태형(셋째왕자)
그러니까 만약에 내가 물어왓을 하면!!


태형(셋째왕자)
(씨익-)벌칙으로 네가 날 오빠라고 부르는 거야, 어때?

여주
(..누구 좋으라는 벌칙이야)

내가 벌칙받는 거냐??;;;


태형(셋째왕자)
(어색)..야 똥개 물어왓~


태형(셋째왕자)
아참, 이거하면 안되지? 실수했네, 나 원참

태형은 굉장히 과장된 태도로 자기 입을 가렸다, 누가봐도 어색했다


태형(셋째왕자)
흠..어쩔수 없지!! 자, 이제 약속한대로


태형(셋째왕자)
(기대만발)벌칙을 받아야겠어ㅎㅎ

여주
(..진짜 얠 어쩌면 좋니;;)

여주
..오...


김남준(왕)
자자, 주목

우리 개차반, 나이스 타이밍!!


김남준(왕)
보배 여주공주, 올라오도록

나는 단상위로 올라갔다


김남준(왕)
갖고 싶은 거 말해봐라

이 말을 들은 공주들이 또다시 저마다 소곤댔다

성년식에서 선물을 내리신다니...?!

예전에도 이런 일이 있었던가..?

여주
(방긋-)폐하를 이렇게 먼발치에서라도 뵐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저에게 가장 큰 선물이고 행복이어요

역시, 장기투자가 최고지


김남준(왕)
(피식-)그럴 줄 알았다


김남준(왕)
생각해보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