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국왕의 딸이랍니다
환송파티


화려하다

한국에서는 상위 1%의 재벌들이 이런 파티를 즐기지 않았을까?

문제는, 남자들만의 파티라는 거다

여자들은 구석의 진열대같은 곳에서 파티가 끝날 때까지 얌전히 대기해야 한단다

이럴거면 왜 3시간 넘게 옷가지고 난리를 친건데!!!! 삐뚤어질 테다!!-.-

에밀리
공주님은 정말 조숙하시군요

에밀리
소문은 익히 들었지만..소녀는 감탄했답니다

에밀리
앗, 초면이죠? 저는 첸트 남작가의 7번째 딸 에밀리라고 해요

이 나라 이름은 고려이지만 작위나 사람들의 이름은 모두 뒤죽박죽이다

여주
만나서 반가워요ㅎ

이봐, 지민이 좀 보게 얼굴좀 치우라구-

앗, 지민이다


박지민
...

한국에서도 잘생기긴 했었지만 이곳의 지민이는 정말 빛이 났다

여주
...

예전과는 정말 딴판이 되버렸네..

지민이는 늘 내게 사랑한다고 말해주었다

사귀기 이전부터 먼발치에서 바라보고 있었다고 했다

그말을 들으며 기뻤지만 내색하지는 않았다

여주
...정신차려(중얼)

쟤는 지민이가 아니야

유리창 하나만 넘으면 지민이가 '왜 이제왔어'라고 반겨줄 것 같은데

여주
(중얼)아냐...

쟤는 지민이가 아니라고....!!!

그럼 내가 '늦어서 미안해, 얼른 밥먹자'고

'사랑해'라고 말해주고 싶은데..

에밀리
..공주님?

에밀리
혹시 어디 편찮으세요..?

여주
아..아냐


이태민
(슥)

지민이 옆에 누군가 앉는다

와..모델같이 잘생겼다...

..근데 분위기가 이상해

지민이를 바라보는 끈적끈적한 눈빛도 그렇고...행동이 약간 여성스럽다 해야하나??


이태민
(지민에게 팔을 두른다)

어..어딜 가까이 붙는거야..!!!!

..아냐, 저건 우정이야. 남자들이 흔하게 하는 스킨십이라고


박지민
(피식)

무슨 얘기를 하는데 그렇게 즐거운거야..

아씨 뭔가 불안해

'난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

왜 갑자기 그런말이 떠올랐지..미쳤어?? 아무리 여기가 다른 세계라고 해도...

'내게 사랑받을 생각은 접어두는게 좋을거야'

..서...설마

여주
에밀리 언니..??

에밀리
그냥 에밀리라고 불러주세요 공주님ㅎ

여주
에밀리도 내 약혼자님 알아??

에밀리
그럼요, 제국의 마력학원에 수석으로 입학하신 뛰어난 분이신걸요?

여주
그럼 약혼자님 옆에 저 남자는...

에밀리
(싱긋)

으...'쬐끄만게 요것좀 봐라~'라는 표정이잖아;; 괜히 물어봤다...


이태민
..네 약혼자도 와있네


이태민
짜증나, 지민이는 내껀데(꼬옥)


박지민
개소리하면 죽는다


이태민
개소리라니!! 이 형님은 진심인데


이태민
(바짝)우리 예쁜 지민이를 공주님한테 뺏기지 않는 방법은 없을까~??


박지민
.....,

.....


이태민
(장난이 지나쳤나??) 우리 공주님 보러갈래??


박지민
..뭣하러?


이태민
결혼할 사인데 얼굴 한번은 보여줘야지 않겠냐??


박지민
(벌떡-)


이태민
...수상해, 평소 같았으면 '계집따윈 관심없어'라면서 안갈 놈이었잖아


이태민
그런데 왜 갑자기 가겠다는 거야?? 그새 마음이 변했어? 진짜 질투한다??


박지민
까불지 말고, 말그대로 한번 보러 가는거니까

이녀석이랑 같이 있으면 심심할일이 없다


박지민
(저벅저벅)

이 이유모를 두근거림은 뭘까, 겨우 네살짜리 아이를 보러 가는것 뿐인데....

아냐, 그런 설렘이 아냐

그냥 미래의 배우자에 대한 약간의 기대감일 뿐이다.

그래, 그뿐이다

에밀리
이..이쪽으로 오고 계세요...

여주
어, 응!!

(지-잉)


이태민
공주님 맞으시죠?

여주
안녕하시어요? 여주라고 해여(꾸벅)


이태민
이야~예쁘시네...이거 좀 경계해야겠는데요??

경계..??네가 왜 날 경계해...?


이태민
저는 이씨 남작가의 막내아들, 태민이라고 합니다. 나이는 지민이와 동갑이죠


이태민
라이벌끼리 처음 인사하네요ㅎ

여주
라이발??


이태민
경쟁자란 뜻이랍니다

얘가 지금 뭐래는거야??

경쟁자라니 나는 지민이 약혼녀야, 지민아 뭐라고 말 좀 해봐..

여주
(힐끔)


박지민
...(휙)


이태민
어, 지민아 같이가!!

왜 부정 안하는거야? 여기에 왜 온거야..??

마치 나한테 저 남자를 보여주려고 온것 같잖아

'나는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

여주
..떠올리지마...

아니야, 그래. 아닐거야

(부아아앙-)


이태민
..계집주제에 그래도 제법 똑똑하네~


이태민
우릴 보고도 그렇게 기죽지도 않고, 역시 공주라서 다르긴 다른가?

태민은 턱을 괸 채 창문밖을 응시하며 말했다


박지민
..지마


이태민
응?? 뭐라고?


박지민
..함부로 입 놀리지 말라고


이태민
뭐? 무슨말이야 그게??


박지민
내 아내가 될 사람이고 이 왕국의 공주다. 그렇게 함부로 단정지을 사람이 아니야


이태민
야 너 왜그래..? 이정도 얘기는 해도...


이태민
(휙) 됬다, 말을 말자


박지민
...

평소에는 그냥 고개를 끄덕이고 말았을 일인데..

난 왜이렇게 화가 나있는 걸까.

도무지..알수가 없군


이제이
드디어 할머니댁에서 집으로 왔답니다ㅠㅠ역시 집이 최고예요♡♡


이제이
이번편도 읽어주신분들 사랑해여♡♡


석진(첫째왕자)
갈때 ♡손팅 별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