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국왕의 딸이랍니다
무릎꿇고 사과해 (1)



박지민
.......

틸레반(마력학원장)
'정말 윌리엄한테 잘못이 있다 해도 교관으로서 그래서야 되겠습니까'

틸레반(마력학원장)
'박지민 수석교관은 이제부터 차석교관으로 강등되고 6개월 감봉이니 그리 아십시오'


박지민
(꾸욱-)후우....

..내가 대체 무슨짓을 한거지?

김여주가 옥상에서 떨어지는 걸 본것까진 확실히 기억나,

그런데 그 이후는...기억이 뚜렷하지가 않아

'..미안해'

'내가 너무 늦었지 여주야..'


박지민
(지끈-)

..내가 어째서 김여주를 안고 있었던 거지?

마치 내가 아닌 것 같아, 대체 왜?

문득 창문쪽을 곁눈질한 지민의 눈에 대화를 나누며 웃고있는 여주와 정국이 보였다


박지민
(빤-).......

역시 김여주 때문인가,

저 애만 의식하면 머리가 아프고 심장이 이상한 것 같아


박지민
(두근두근-)

..그런데 오늘은 더 심한것 같은데

옆에있는 놈을 보니 더 기분이 안좋군, 왜 이러는 거지?


전정국(백제1왕자)
(슥-)..?


전정국(백제1왕자)
(싱긋-)

정국을 흘기던 지민의 시선에 고개를 든 정국이 지민을 향해 웃어보였다


박지민
(주춤-)....깜짝이야,

정확히 눈 마주쳤어-


박지민
........

..잠깐, 내가 왜 피한거지? 나 진짜 이상하잖아;;

게다가 이제는 아무 상관없는 학생을 보고도 짜증이 나다니,

..이건 설마.....

스트레스 때문인가?


박지민
(의외로 단순한 결론)..증상이 비슷하지? 갑자기 화나고...


박지민
(달칵-)

..병원에 가서 정밀검진을 받아야겠군


박지민
(저벅저벅-)

헤일로(도렉스왕국)
윌리엄, 나 돈좀 빌려줘

윌리엄(펜릴왕국)
여기까지 왔는데 이제 말하냐? 바보놈아-

헤일로(도렉스왕국)
시끄러, 인마

윌리엄(펜릴왕국)
(큭큭-)


박지민
(꿈틀-)......

윌리엄(펜릴왕국)
(쿠당탕-!!!)쿠엑!!!!

헤일로(도렉스왕국)
윌리엄!!!

지민은 쓰레기통에 머리가 처박혀버린 윌리엄을 지나쳤다


박지민
(저벅저벅-)

스트레스 맞네, 계속 화가 나는걸 보니

어서 병원 가야겠다-

헤일로(도렉스왕국)
(킥킥킥-)어떤 놈이 널 쓰레기통에 처박았을까?

헤일로(도렉스왕국)
..너 아니야? 진짜?

헤일로(도렉스왕국)
아니야 인마-

윌리엄(펜릴왕국)
그러고 보니까..아까 언뜻 박지민 교관을 본것 같은데...

헤일로(도렉스왕국)
에이~ 설마, 학생 건드렸다고 강등당했던데 또 그러겠냐

헤일로(도렉스왕국)
어..아닌가?

윌리엄(펜릴왕국)
..?

헤일로(도렉스왕국)
너 아직 사과 안했다며, 얼른 하라고 몰래 협박하는 걸지도 모르겠다..맘먹고 하면 몰래 하지

헤일로(도렉스왕국)
이제 겨우 이틀 남지 않았냐? 어쩌려고 버티는거야

윌리엄(펜릴왕국)
(큭-)할..거야 곧...

헤일로(도렉스왕국)
고려는 무시할만한 나라가 아니야, 이러다 정말 큰일...

헤일로(도렉스왕국)
나도 알아! 하지만..

윌리엄(펜릴왕국)
(으윽-)

..쪽팔려서 계집한테 어떻게 사과하냐고

(툭-)

윌리엄(펜릴왕국)
..이건 뭐야,

윌리엄 머리에 맞고 떨어진 구겨진 종이를 헤일로가 주워들었다

헤일로(도렉스왕국)
(부시럭-)..서두르는게 좋겠어, 여기 김여주한테 사과 안하면 큰코다칠 거라고 적혀있어;;

윌리엄(펜릴왕국)
(히익-)ㅁ..뭐?

헤일로(도렉스왕국)
고려의 요구조건...학원 관계자랑 우리만 아니까 장난은 아닐테고, 김태형 왕자는..

윌리엄(펜릴왕국)
(피유우웅-)당장 갈게!!!

헤일로(도렉스왕국)
어...

헤일로(도렉스왕국)
..김태형 왕자는 아닌것 같다고 하려 했는데...그 왕자가 그렇게 무섭나?

헤일로(도렉스왕국)
그 왕자는 이런거 쓸 타입이 아닌것 같던데...

혼자서 중얼대며 머리를 긁적이는 헤일로의 가까이에 세워져있는 기둥 뒤에 서있던 솔라가 미소지었다

솔라는 공책과 구겨진 종잇조각을 들고 있었다


솔라(제 6황녀)
(흐음-)아쉬워라, 내가 조금 더 강한 마력을 타고났더라면 직접 혼내줬을 텐데..

(쿠울-쿨...)


태형(셋째왕자)
(도롱도롱)쿠우우우.....푸아-

여주
(빠직-)......


태형(셋째왕자)
(퓨우우우-)쿠우울....

여주
(부들부들-)

..도서관 간다는거 못가게 하더니 공부하는데 바로 뒤에 소파에서 자는것도 모자라서 방해되게 코나 골고!!!


태형(셋째왕자)
쿠어어어어~

아 진짜!!!! 네 방에 들어가서 자던가 이 망나니야!!!!!


태형(셋째왕자)
쿨...

..깨워야 해, 이대로는 아무것도 못하겠어

여주는 소파에 널브러져 자고있는 태형의 앞에 섰다


태형(셋째왕자)
(쿨쿨-)푸아아아....

..자는 소리도 참,

그런데 어떻게 깨우지, 왕자를 함부로 흔들어 깨울수도 없고...


태형(셋째왕자)
(쿨...)푸아~

..한대만 때리고 싶다, 진짜 얄밉게 잘자네

그래, 팔꿈치로 명치를 내려찍고..

여주
'어맛~ 넘어졌네..정말 죄송해요 오빠..'

그래, 오빠라고 잘 마무리만 하면...

여주
(후후후-)

..아니지, 잘못되면 내 목숨이 날아갈 텐데...참자 참아-

참자꾸나 팔꿈치야..내가 약해서 미안...


태형(셋째왕자)
(번뜩-)

여주
(깜짝-)으앗! 오, 오라버니..?

으아..갑자기 눈떠서 깜짝 놀랐네;;


태형(셋째왕자)
(벌떡-).....

..근데 왜 화난 얼굴이지? 전투의 천재라서 내 살기를 느꼈나..?


태형(셋째왕자)
..이 자식이 감히 여기가 어디라고,

여주
..?


태형(셋째왕자)
(탓-)


태형(셋째왕자)
(벌컥-!!)니가 왜 여길 와!?!! 안꺼져?!!!

태형은 단숨에 방문 앞까지 날아가 문을 벌컥 열었다

윌리엄(펜릴왕국)
끼야아악!!!

..윌리엄?

또다시 기억이...

여주
(덜덜-).....


태형(셋째왕자)
.......

뒤쪽에서 떨고있는 여주를 힐끗 본 태형의 얼굴이 아까보다 더 굳어졌다


태형(셋째왕자)
꺼져 이 개새끼야, 너만 보면 죽여버리고 싶으니까

윌리엄(펜릴왕국)
태형 왕자님! 사과하러 왔습니다, 부디 제 사과를 받아주십시오

윌리엄은 태형의 앞에 무릎을 꿇고 고개를 숙였다

윌리엄(펜릴왕국)
죄송합니다! 진짜 죄송해요!!


태형(셋째왕자)
(번쩍-)

태형은 윌리엄의 옷깃을 잡고 방 안쪽으로 던졌다


태형(셋째왕자)
(휙-)

윌리엄(펜릴왕국)
(쿠당탕-!!)켁!!!


태형(셋째왕자)
(타앙-)사과?

신경질적으로 문을 닫은 태형이 엎어져있는 윌리엄에게 얼굴을 들이밀었다

윌리엄(펜릴왕국)
(덜덜-)ㄱ, 그게 그러니까 제가 감히 왕자님을 모욕하고...고려왕국을 모독하려 한 죄를..


태형(셋째왕자)
(하-)네가 언제?

윌리엄(펜릴왕국)
..네..?

윌리엄(펜릴왕국)
(...네놈들이 그랬잖아!! 다 조작해버려서 원하는 대로 사과하러 왔는데 반응이 왜이래?!!)


태형(셋째왕자)
(피식-)넌 그런적 없잖아, 안그래?

(츠츠츠-)

윌리엄(펜릴왕국)
(히익-)

ㅅ..스페셜 필드?

여주
..어,

사라졌네 둘다..? 마법이구나-


태형(셋째왕자)
(콰악-)

윌리엄(펜릴왕국)
으아아..!!


태형(셋째왕자)
이 새끼가 어디서 얼렁뚱땅 넘어가려고-

태형은 윌리엄의 멱살을 움켜잡고 그를 매섭게 노려보았다

윌리엄(펜릴왕국)
(덜덜덜-)


태형(셋째왕자)
왜 나한테 사과해?


태형(셋째왕자)
네놈이 사과할 사람은 내가 아니라 김여주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