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국왕의 딸이랍니다

학원생활 (1)

학생 2

근데, 걔 마력없는거 확실해?

학생 1

그렇다니까?

학생 2

황제의 결정이라니 불만도 쉽사리 표현할 수 없고..쳇,

학생 1

그리고 김태형 왕자님도 입학하신 모양이야!!

학생 3

그 고려왕국의 나이트 대대장?

학생 2

대박!!! 박지민 이후로 또 천재인 거네??

학생 3

그러면 고려왕국 왕자님이 두명이나 제국에 있게 된거네? 뭔가 약점이라도 잡힌 거 아냐??

학생 1

글쎄, 그렇게 되면 제국에서도 고려왕국의 체면을 세워주기 위해 원생으로 입학시킨 걸 수도 있지?

(드륵-)

교관 1

새로운 원생이 왔다, 인사하도록

여주

안녕하세요? ㅈ..저는 고려왕국에서 온 김여주라고 합니다

너무 긴장했나봐..말을 더듬고;;

(키득키득-)

여주

(..괜찮아 여주야, 긴장해서 그런 것 뿐이야)

교관 1

네 자리는 저쪽 끝 빈자리다

여주

(저벅저벅-)

(흘끗-)

(빤-)

여주

(..뚫어지겠네 진짜;;)

쏟아지는 눈초리가 따가울 지경이야,

하긴, 제국의 마력학원의 시녀가 아닌 원생으로 '여자'가 들어온 경우는 이제 겨우 두번째니까..당연한 반응인가

여주

(털썩-)

거기에다 마력운용도 못하는 사람이 들어온 건 사상 초유의 일이겠지..

교관 1

그럼 수업을 시작하겠다

교관 1

고대어에는 여러 종류가 있지만 나는,

(팟-)

교관 1

그중 이 고대어로 너희들과 이야기할 거다

여주

(...어라?)

교관이 보여준 고대어는 다름아닌 '한글'이었다

교관 1

이건 아직 해독하지 못한 고어로...

여주

(내가 어렸을때 박물관에서 있었던 일로 이미 고려왕국 학자들은 한글을 해석하는 방법을 알았을 텐데...)

고려왕국에서 그걸을 세계에 공표하지 않은건가?

..아니야, 분명 공표했다는 기록을 본 적이 있어

그런데 왜 해독하지 못한 고어라면서 한글을 소개하는 거지..?

여주

(해석한 내용을...말하지 않는 게 좋겠지)

너무 눈에 띄는 행동을 할 필요는 없어,

이제 겨우 첫날이니까..분위기를 좀 살피자

-

교관 1

오늘 수업은 여기까지다

여주

(쉬는 시간인가..)

(스윽-)

내가 교과서를 정리하고 있을 때, 학생들이 내 자리로 몰려들었다

학생 1

너 나이가 몇이야?

여주

15살이어요

학생 3

마력 없다는거 사실이야?

여주

네, 사실이어요

(웅성웅성-)

학생 2

건방진 계집, 감히 여기가 어디라고 들어와?

여주

(방긋-)황제폐하의 명령이 있었기 때문이어요

얌전히 있으려고 했더니...굳이 찾아와서 시비야;;

여주

제국의 마력학원은 모든 이들의 선망의 대상, 어느 누가 거부하겠습니까

여주

(슥-)황제 폐하께서 제게 이런 큰 은덕을 베푸시는 연유는 모르겠사오나,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 가슴을 살짝 손으로 가리고 허리를 숙여보였다

여주

(꾸벅-)그 명을 내리지 않으셨다면, 이곳에서 여러 학원생 분들을 뵙는 영광스러운 자리를 얻지 못했을 것이어요

여주

(반짝반짝-)제게 이런 영광을 주신 황제 폐하께 정말 감사드려요

학생 1

(..어라?)

학생 3

(...뭐야 얘는..)

학생 2

(..보통 계집애들은 이 정도 나가면 지레 겁먹고 바들바들 떨 텐데,)

여주

(화아-)오라버님들의 존안을 뵙게 되어 소녀는 너무나도 기쁘고 행복해요!!

학생 3

(오라..버님..?)

학생 1

(..처음 듣는 단어인데...뭔가 괜찮은데..?//)

학생 3

(..이유는 모르겠지만...//)

학생 2

(..자격도 없는 미천한 계집 주제에,)

-

다음 날-

여주

(드르륵-)

(싸아-)

여주

(저벅저벅-)

역시..날 반기는 쪽보다는 적대하는 쪽이 훨씬 많구나

이미 예상했던 일이지만..썩 기분은 좋지 않네

교관 1

(저벅저벅-)그럼 오늘 수업을 시작하겠다

여주

(..솔라 황녀도 이 마력학원을 다녔겠지)

솔라가 다닐 땐 어땠을까?

마력이 있으니까 나보다 더 나았을까

교관 1

(스윽-)오늘 수업은 여기까지다

여주

(..아무렴 어때,)

나는 나대로 이 상황을 극복할 수밖에 없어

중앙도서관-

여주

오늘은..여기서 시작해볼까-

여주

흠..이건 아냐,

여주

이것도 아니야,

여주

저것도 아니야;;

..내 상황에 맞는 게 하나도 없어

아니면 내가 못찾는 건가?

여주

..누군가한테 물어보는 게 나을까-

태형(셋째왕자) image

태형(셋째왕자)

마력 컨트롤 능력을 향상시키는 방법??

여주

네 오라버니, 혹시 알고 계신가요?

태형(셋째왕자) image

태형(셋째왕자)

마력 훈련을 하면 되는 거잖아

여주

(..그게 안되니까 묻는 거잖아!;;)

진짜, 작은망나니는 하나도 도움이 안 되네

(타악-)

여주

(..내가 생각했던 것만큼...아니,)

그 이상으로 아마..

여주

하아-

마력학원에서의 앞날은..깜깜하기만 하구나

여주

..편지쓰고 자야겠다

지민은 소파에 앉은 상태로 주위를 둘러보았다

틸레반(마력학원장)

(화색)프리온 나이트께서 직접 오시다니 영광입니다

박지민 image

박지민

오랜만에 뵙는군요,

틸레반(마력학원장)

네, 그때는 졸업생 신분이었는데 이제는 프리온 나이트가 되셨군요. 제가 다 기쁩니다

지민은 이곳에 부임하게 되었다

무려 최연소 수석교관이다

박지민 image

박지민

..이곳의 설명은 듣지 않아도 되니, 저는 제 방으로 가도록 하겠습니다

어차피 잘 알고있는 곳이니까-

틸레반(마력학원장)

그렇게 하십시오, 앞으로 잘 부탁합니다

박지민 image

박지민

(꾸벅-)그럼 전 이만

지민은 건물을 나와 자신의 방이 있는 건물로 걸음을 옮겼다

박지민 image

박지민

..여주,

네가 진짜 여기에 있는거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