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국왕의 딸이랍니다
이 양반아...!!


너무 좋아하면 창피하니까...


정호석(학자)
(먼산)아니, 그런 보물을 어찌...


김남준(왕)
뭐 받기싫음 말고


정호석(학자)
..누가 받기 싫다고 했습니까??


김남준(왕)
이미 알고 있겠지만 퓨리어스에 대해서는 비밀로 해야 할거야


정호석(학자)
그야 당연하죠..다만 이번에는 폐하께서 조금 과하신 것 같은데...


김남준(왕)
기분이 좋았으니까


정호석(학자)
(..기분이 좋다고 작은 왕국 하나값을 통째로 뿌립니까??)


정호석(학자)
...대외적으로 퓨리어스는 왕국에 세병밖에 없지 않습니까?? 혹 제국의 귀에 들어가기라도 하면 위험해질 수도 있습니다


김남준(왕)
....(듣는둥 마는둥)


정호석(학자)
에휴...하긴, 한병씩 안 뿌린게 어딥니까?


김남준(왕)
한병씩 뿌리려다 참았다


정호석(학자)
...(말문막힘)

..아무리 생각해도 황당하네;;


정호석(학자)
...여주 공주의 뽀뽀가 그리도 좋았습니까?? 제가 저번에 그렇게 달라고 애교부렸을 땐 절대 안주더니!!!!

호석은 서운함을 한껏 표출하며 말했다


김남준(왕)
...그래서 안준거야


정호석(학자)
..네??


김남준(왕)
..(네 애교따윈 필요없어)

(똑똑-)


김남준(왕)
들어와

(벌컥-)


윤기(둘째왕자)
(꾸벅)


김남준(왕)
이시간에 무슨 일이지?


윤기(둘째왕자)
(슥)..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윤기는 호석을 슬쩍 바라보며 남준에게 말했다


정호석(학자)
(싱긋) 시간이 늦었으니 전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눈치빠른 호석은 금방 알아차리고 자리를 비켜주었고, 방에는 윤기와 남준 둘만 남았다


김남준(왕)
..중요한 일이냐? 나 지금 바쁜데...

남준은 손목의 시계를 들여다보며 말했다

11:50 PM

김남준(왕)
(시간이 벌써 이렇게 됬군, 어서 하라에게 가야 하는데-)


김남준(왕)
(저벅)바쁜일이 아니라면 다음에 이야기하자


윤기(둘째왕자)
알겠습니다, 제 33공주와 관련된 일이니 별로 중요한 일도 아니니-


김남준(왕)
(멈칫)..여주 공주?


윤기(둘째왕자)
예, 그러니 내일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


김남준(왕)
(저벅저벅-털썩)..말해봐

남준은 여주란 말에 걸음을 멈추고 다시 자리로 되돌아가 앉았다


윤기(둘째왕자)
그 계집에게 특별한 능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김남준(왕)
흠..당돌하고 맹랑하지

남준은 입가에 미소를 조금 머금고 말했다


윤기(둘째왕자)
태형이가 마력없이 그 계집에게 자신의 명치를 때리라고 했다더군요, 다만..맞고 난 후 마력운용이 편해진 것 같은 착각을 했다고 합니다


김남준(왕)
음..태형이 정도면 그런걸 착각할리가 없지 않나


윤기(둘째왕자)
예, 아버님 말씀대로 단순한 착각은 아닐겁니다


김남준(왕)
확실히 알아볼 가치는 있겠구나..알았다, 이제 그만 가서 자라


윤기(둘째왕자)
네

12:31 AM
윤하라(왕비)
12시 반...내가 너무 예의없이 군걸까..?

하라는 눈물을 글썽이며 침대에 쓰러지듯 누웠다

윤하라(왕비)
(풀썩-)그래서 내가 싫어지셔서...그래서 이 시간까지 안오시는 거야..


김남준(왕)
(덜컥-)...내게 이곳으로 오라고 명령까지 해놓고 먼저 잠들 생각인 건가??

윤하라(왕비)
(벌떡)폐...폐하..오셨습니까

하라는 남준에게 달려가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김남준(왕)
....(까딱)

윤하라(왕비)
(둥실-)...??

남준은 하라를 말없이 바라보다 손가락을 까딱여 그녀가 자신의 눈높이에 다다르게 했다

윤하라(왕비)
(이 느낌..편안해)


김남준(왕)
(슥-)내게 함부로 무릎꿇지 마라

남준은 하라의 턱을 잡고 그녀와 눈을 맞춘채 말했다


김남준(왕)
네 얼굴이 안보이니까-

윤하라(왕비)
.....!!

방안에 로멘틱한 분위기가 한껏 맴돌던 그때,


김남준(왕)
..!

남준은 뭔가가 생각난듯 방의 창문을 열어 하라를 그 밖으로 이동시켰다

(드륵)

윤하라(왕비)
(슈웅-)....??


김남준(왕)
(까딱)

윤하라(왕비)
(슉-)아...?

남준은 그대로 하라를 공중에서 이리저리 휘둘러댔다

윤하라(왕비)
(슝-슈숭-슝슝-슈슈슝-!!!) 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다음날,


김남준(왕)
..여자들은 나는걸 싫어하나?


정호석(학자)
...진심으로 물어보시는 겁니까..??


김남준(왕)
(빠안-)


정호석(학자)
....휴우-(절레절레)

마력이 워낙 뛰어나시다 보니 마력이 약하거나 없는 사람들에 대한 지식과 배려가 너무 없으시군...;;


정호석(학자)
..진심으로 무서워하고 두려워하며, 또 아주 싫어할 겁니다-


김남준(왕)
(쿠쿵-)

호석의 말에 남준이 당황한 표정을 감추지 못한채로 굳었다


정호석(학자)
...설마 여태껏 여주 공주님이 그걸 좋아한다고 생각해서 이리저리 날려댄 겁니까..???


김남준(왕)
..태형이는 즐거워했는데?


정호석(학자)
.....(이 양반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