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생긴 13명 도련님들의 비서랍니다 [세븐틴]
#23 잘.도.비


그냥 아무 생각없이 창문을 본 여주..


여주
어???...

집 안을 보자마자 울음을 터뜨린다


여주
흐으으윽..흐어..흐으응..ㅜㅜ


여주
흐으으윽..왜 나한테 이러는데..

집안은 온통 여주를 찾는다는 전단지와..

깨진 술병.. 바닥에 널부러진 각종 가구들..


여주
하..나 없으니깐 집안 꼴이 이 모양이네..


여주
아 내가 왜 이 집을 신경써.. 이젠 다 잊었는데


여주
근데.. 날 버리려 해놓고 날 왜 찾지??

분명 나 판다면서.. 나 버린다면서.. 날 왜 찾아

전단지가 한 두개도 아니고 몇개야 이게..

그리고.. 내 사진은 또 왜이렇게 많아..

맘 약해지게..

아 제발 진짜 잊으면 안되나?? 아니 그 딴 기억 잊는게 뭐가 그렇게 어려워서..

아.. 어렵긴 하구나.. 1년이 지난 지금도 집 앞에서 이러고 있는거 보면..

아니지.. 난 잊었어 그래 그냥 다 잊고 평범하게 살아가자

아 진짜 잊은게 아니라 세뇌시키고 있는건가?

아 생각을 너무 많이 하니까 머리 아파..

근데 왜 자꾸 떠오르지??

그냥 그 사람들이랑 했던 쇼핑,영화,밥먹기 이런 평범한 것들이 다 생각나..

어떻게.. 어떻게 해야 내가 잊을 수 있을까??

아니 애초에 잊을 수 있는건가?

그럼 누가 답 좀 알려줘..

이 행복하고도 개같은 그 사람들과의 '추억'잊는 법

초록창에 검색이나 해봐야지

흠..근데 뭐라고 치지..

전 도련님 잊는 법?? 흠..뭔가 아닌데

전.. 가족 잊는 법?? 이건 말이 조금.. 사실 진짜 가족은 아닌 것 같은데..

그럼 이게 그나마 나을려나..

전

전 애

전 애인

전 애인 잊

전 애인 잊는

전 애인 잊는 법

ㅋ 그나마 이게 지금 내 기분이랑 존나 비슷해서

첫 번째..


여주
자존감을 키워라?

[이별을 하면 아픈 이유는 그 사람을 잃음으로써 나의 가치가 추락했기 때문이다..]

[나의 자존감에 상처를 입었기 때문에 이별이 아픈 것이다..]

자존감.. 그래 지금 열심히 키워서 이정돈데

얼마나 더 키워야 되는데요..

두 번째..


여주
잊고 싶다면 만나라..

[세상에는 그 녀석만큼이나 괜찮은 녀석들이 많다는 걸 깨달아라]

[그러나 헤어진 직후에 이 방법을 쓰면 역효과가 나타나기도 한다]

아.. 내가 그 사람들 잊으려고 당당하게 살고 사람들 많이 만나긴 했는데..

그 부작용 잘 나타났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