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생긴 13명 도련님들의 비서랍니다 [세븐틴]
#32 잘.도.비



순영
제발 내려와서 이야기하자 여주야..


여주
내가.. 그래야 하는 이유는 없고..ㅎ


여주
그냥 꺼져.. 내가 뭔 선택을 하던 말던.. 상관없잖아


순영
아니.. 그래도 오해는 풀고 싶어


여주
됐다고, 날 팔려한게 맞든 안 맞든 어쨋든 그딴 말 한건 사실이잖아 아니야?


순영
아니.. 그게 다 오해야.. 이 말은 하고 싶어


여주
어쩌라고.. 내가..내가


여주
그 말 들으면 죽기 싫어질 것 같단 말이야..


순영
...


순영
안 죽으면.. 안돼?

.

..

...


여주
흐윽..끕..하..흐으..흑..

저 한마디가 뭐라고.. 여주는 저 말을 듣자마자 지금까지 서러웠던 감정들이 북받쳤는지 눈물을 흘렸다

다리에 힘이 풀린 여주는 주저 앉았고, 그런 여주를 순영이 안아주고 있었다

나머지 멤버들은 옥상문 뒤에서 몰래 눈물을 흘렸다

풀리지 않을것만 같던 여주와 그들의 사이가.. 해결되었다


승철
저기 여기 이거랑 이거 그리고 이거랑 이거주세요

레스토랑 직원
네 알겠습니다 메뉴 확인 할게요 이거 이거랑 이거 그리고 이거랑 이거 맞으시죠?


승철
네 맞아요

하.. 얼마만에 와보는 레스토랑이다냐..

맨날 컵라면으로 대충 끼니 때우는게 다였는데

이렇게 어색한 공기만 흐르던 중.. 여주가 말을 꺼냈다


여주
저 아직 난 님들이 못 미더워요 그니깐 할 말있음 하세요

세봉이들
아...

너무 철벽을 치는 듯한 여주의 말에 갑자기 할 말이 없어지고 침이 마른다..


정한
저..그게

모두 정한을 바라보며 애처로운 눈빛을 보내고 있다

마치 "난 너무 무서워서 못 말하겠어.."라는 눈빛으로 정한을 바라보며 "고맙다"라고 입 모양으로 말한다


정한
우리가.. 너의 서프라이즈 파티를 준비하고 있었거든...


여주
...


정한
그..그래서 너를 이제.. 이케.. 할거라구 말 하고 저녁에 선물을 주는게 우리의 계획이었는데..

점점 살벌해져가는 여주의 눈빛에 멤버들의 고개가 다 숙여진다


여주
하.. 씨발 그딴 거 때문에 이랬네

세봉이들
??..

갑작스러운 여주의 욕에 모두 다 고개만 떨군채 울상이 되어있다


여주
아니.. 님들 말고 나


여주
나도 내가 존나 답답해서

세봉이들
??.


승관
그..그래두 잘못한건 우린데..


여주
그게 진짜인지도 확인 안 하고 바로 튄 내가 더 한심하다

세봉이들
....


여주
하.. 마음은 그래도 조금 가벼워 졌네


여주
할 말 없지? 난 이만 간다


여주
맛있게 먹고

세봉이들
아..그게 여주야.


여주
아 씨.. 나 생각해보니깐 갈데도 없네..


여주
아 진짜 내 인생 어쩌냐.. 에휴..

그러던 중 아까부터 먹구름이 보이기 시작하더니 비도 내린다..

에휴.. 원래 드라마보면 주인공이 슬퍼할 때 비 오더니만.. 내가 여주라도 되는 건가..

기분 나쁘게 이름도 똑같네..


여주
그럼.. 진짜 드라마처럼 누가 우산 씌워줄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