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색을 전해주러 왔어

🌸 25화

오늘은 벌써 7일째

이제 집에 가는 날이다

항상 전화해서 보고싶다고 언제오냐고 울고불고 했던 애들을 볼 수 있었다

그렇게 생각하면 일주일이 정말 길었다고 생각하지만

지금까지 여기 병원에서 지냈던 일들을 생각하면 그렇게 길지도 않은거 같다

하지만 이렇게 가기에는 마음에 걸리는 걸

2년만에 만난 애들을 다시 여기 두고 가야하잖아

그러다가 또 못 보면..?

다행이도 정한이는 병원에서 완전히 치료를 다 받고 나서 우리 동네로 이사 온다고 하였다

승철이는 오늘 퇴원한다고 했고, 원우는 승철이 따라서 가기로 했다

자주 만나기는 힘들겠지만 대신 연락을 자주 하기로 했다

진짜 다행이야.

이렇게 만나게 된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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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벌써 7일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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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한

여주 ㅜㅠ 가지마 ㅠㅜ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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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얘가 왜 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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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한

가지마 ㅠ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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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너 어짜피 우리 동네로 이사 온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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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그때 자주 볼텐데 뭘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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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한

안돼 그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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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너 치료 완전히 다 끝내고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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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그러면 그때 반겨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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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지금은 아프니까 치료 받고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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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한

그럼 가기전에 나 부탁 하나만 들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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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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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이상한 거면 안 들어 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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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한

이상한 거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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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한

가기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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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한

안아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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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뭐야 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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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한

부탁 들어주기로 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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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애기네 애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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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한

여주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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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또 이상한 소리 하네

자꾸 안아달라고 징징 거리는 정한을 뒤로 하고 병실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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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이제 가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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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철

응, 퇴원 했으니까 이제 집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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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우

살 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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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다행이다,

완전히 다 나은 거 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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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이제 또 아프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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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철

안 아플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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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너도, 전원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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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우

알았어, 너도 아프지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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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알았어

지금도 충분히 아픈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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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철

잘 있어 여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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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우

돌아갈때 조심해서 돌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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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잘 가, 꼭 연락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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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우

알았어

만남이 있다면 이별도 있다는 말

이별은 아프다는 말

다 맞다

저렇게 보내고 싶지 않았다

지금이라도 달려가 붙잡고 싶었다

하지만 난 아무것도 해줄 수 있는게 없는 걸..

난 돌아가는 둘의 뒷 모습을 조용히 쳐다보고 있을 뿐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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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갔네..

다시 만나는 날이 또 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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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한

야 김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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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한

나 버리고 나와서 뭐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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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누가 버렸다고 그러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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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승철이랑 원우 작별인사 해주고 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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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한

아, 걔네 오늘 간다고 그랬지

아쉽네, 그렇게 보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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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방금 보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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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벌써 보고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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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한

나는 안 보고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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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넌 지금 보고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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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한

근데 너도 오늘 가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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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그럼 보고싶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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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한

난 보고있어도 보고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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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그게 뭐야..

그렇게 우리 둘은 한동안 승철이와 원우가 간 곳을 쳐다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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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윤정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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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한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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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한

야.. 너.. 너 지금 뭐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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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뭐 안아달라며

나는 정한이를 불렀고

정한이가 돌아보자마자 가서 안겼다

갑자기 안겨서 당황스러웠던 건지 말을 막 더듬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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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이제 됬지?

떨어지려고 하자 놓지 않는 정한에 당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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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야.. 들어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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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한

싫어, 안 놔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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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가야된다니까..?

빠져나오려고 아무리 발버둥 쳐봐도 더욱 꽉 안아오는 탓에 가만히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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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오늘따라 왜 이렇게 더 어리광 부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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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한

..아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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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뭐가 아니야 맞는데

나를 감싸오던 팔에 서서히 힘이 풀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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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어리광 다 부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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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한

아니 아직 많이 남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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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한

근데 그건 나중에 퇴원해서 가면 다 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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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마음의 준비 하고 있어야겠네

여주 엄마

로비까지 안 나오셔도 되는데..

정한 엄마

제가 나오고 싶어서 나온 거예요 ㅎㅎ

정한 엄마

정한이 걱정 마시고 얼른 들어가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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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나 간다, 윤정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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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한

응..

시무룩해져 있는 정한에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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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한

너 왜 웃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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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너 강아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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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한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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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귀엽다고,

갈게

그렇게 서로 작별 인사를 하고는 여주는 차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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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한

엄마, 나 퇴원 언제 해

정한 엄마

그거야 모르지, 너 상태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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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한

나 지금 당장이라도 퇴원할 수 있을 거 같아

여주 엄마

여주야, 이제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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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네

지금까지 지내온 7일이 작별인사 하나로 물거품이 되는 느낌이다

아쉽다, 그것도 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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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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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정한이는 언제 퇴원할까요

여주 엄마

그건 모르지

..진짜

인정하기는 싫지만

벌써 보고싶다

툭-

투둑-

빗방울이 한 방울씩 떨어지더니

점점 많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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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갑자기 비가 오네..

마치 우리들의 작별을 알고 그러는 건지

비가 오는 것도

슬프게 오는 거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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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잠시 눈 좀 붙여야겠네

-

-

여주 엄마

여주야 일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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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네..?

여주 엄마

다 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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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벌써요..?

지금까지 한 번도 안 깨고 잔 거보면

나도 많이 피곤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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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오랜만에 보네

얼른 들어가서 쉬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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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으아.. 진짜 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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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이제 애들한테 카톡 돌려야지..

여기는 됬고..

다들 여전하네

보고싶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