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색을 전해주러 왔어
🌸 38화



김여주
그게.. 그러니까..

갑작스런 고백에 너무 당황했다

그것도 평소에 능글맞고 장난스러운 권순영이 아니였다

지금 이 상황에서는 누구보다 진지해 보였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쓸쓸해 보였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권순영
..여주야

옆을 보니

순영이는 금방이라도 울것 같은 표정을 하고 있었다


권순영
나..


부승관
요!


부승관
우리가 왔다!


윤정한
뭐하고 있었어?


권순영
너네 늦었어



권순영
가자


이찬
뭐야 저 형 왜 저래


김여주
..가자~


그리하여 지금 여기까지 온 거다


김민규
근데.. 나


김민규
배고파


김여주
배고플만 하지


김여주
뭐라도 좀 먹을까?


부승관
치킨!


이찬
오 치킨 좋아


윤정한
그래 그럼 치킨 먹자





김민규
치킨!!


부승관
맛있겠다!!


김여주
천천히 먹어 체한다



윤정한
야.. 너 누가 굶겼냐..?


김민규
? 아니


이찬
저 형 원래 저렇게 먹어요


부승관
볼 때마다 진짜 대단하다는 생각밖에 안 든다


김여주
근데 지금 몇 시야?

08:43 PM

윤정한
8시 43분


김여주
좀만 더 있다가 갈까?


부승관
좋아!



김여주
근데 노을 지는거 진짜 예쁘다


윤정한
그러게


부승관
그럼 이 순간을 사진으로 남겨야지!


부승관
김민규가 키 제일 크니까 너가 폰 들어

찰칵


이찬
봐봐요


김여주
오 이쁘다


권순영
예쁘게 잘 나왔네


부승관
음.. 아니야


부승관
다시 찍자


김여주
이것도 잘 나왔는데..?


부승관
아니야 다시 찍어


부승관
야 김민규 들어

그렇게 사진을 몇 장을 더 찍었고

민규 팔은 남아나질 않았다고..



부승관
오케이 만족


김민규
하.. 내 팔..


이찬
민규형 팔 괜찮아요..?


윤정한
야.. 민규 팔..


김여주
괜찮아..?


부승관
( 예쁜 사진 건져서 신남


권순영
..쟤는 김민규가 그냥 안중에 없는데?



김여주
벌써 많이 어두워졌네..


윤정한
그래도 다행인게 아까 올때보다는 좀 널널해서 다행이야


이찬
맞아요 앉아서 갈 수 있다는게 너무 행복해요


윤정한
ㅋㅋ 그게 행복한 거야?


이찬
당연하죠 ~


김민규
..부승관 ( 노려 봄


부승관
야 근데 이거 사진 진짜 잘 나왔지


김민규
야 너는 지금 어?


김민규
친구 팔이 떨어져 나가게 생겼는데


김민규
사진이 문제냐 ?!?!?!?


부승관
안 떨어져 나갔으니까 됬지 뭐


부승관
야 찬아 이 사진 잘 나왔지


이찬
..예~ 잘 나왔네요


김민규
진짜 부승관 너무해..


윤정한
너네는 맨날 싸워 맨날


다행이도 애들이 다 재미있게 놀다온 거 같았다

그 모습을 보니까 나도 덩달아 기분이 좋아졌다

하지만,

자꾸 마음에 걸리는게 있었는데..

아까 이후로 순영이가 말이 별로 없다

평소보다 텐션도 엄청 낮았고

표정도 딱히 좋아보이지는 않았다


김여주
..순영아


김여주
어디 아파..?


권순영
..아니 안 아파


권순영
괜찮으니까 걱정 안 해도 돼

걱정 안 해도 된다고 이야기 하지만

걱정 되는 건 어쩔 수 없는가보다

평소보다 목소리는 잠겨있었고

너무 힘이 없어 보였다

왠지 모르겠지만 더 이상 말을 걸 수 없었다

그렇게 나 혼자 속으로 끙끙 앓다가

어느세 정신을 차려보니 집에 도착해 있었다



김여주
집이다..


윤정한
역시 집이 제일 편해


김여주
..여기 우리 집이거든..?


부승관
이제부터 놀아야지


김민규
맞아 이제부터 놀아야지


이찬
저 형들은 싸울땐 언제고..


윤정한
그렇게 실컷 잤으니까 기운이 넘치겠네


김여주
걱정이다 걱정..



이찬
그럼 뭐하게요?


부승관
마셔야지


윤정한
벌써..?


부승관
벌써라니~


이찬
아 근데 형 술 못 마시잖아요


부승관
나 잘 마시는데?


김민규
너가?


부승관
어 내가


이찬
형이 잘 마신다고요? ㅋㅋㅋㅋㅋㅋ


이찬
형 저번에 기억 안 나요?


부승관
..뭐?


이찬
아 또 이거 이야기해야겠네


윤정한
오 재미있겠다


김민규
부승관 쟤 주사는 진짜


이찬
아니 저번에 승관이 형이


이지훈
야 부승관 쟤 취했다


이찬
그러니까 좀 그만 마시지


김민규
쟤가 마신다고 가져갔어;



부승관
찬아..


부승관
형이 지짜 많이 사랑해..


부승관
내가 지짜...


부승관
지짜 마니 사랑해..


이찬
아 형;


이찬
그냥 들어가서 자


부승관
쓰읍 우쒸!


부승관
형한테 !


부승관
그러면 형이 지짜 서운해..



부승관
아니 그걸 왜 이야기 해!!


이찬
아 재미있잖아요~


이찬
막 그러면서 껴안고 진짜


부승관
막둥아 너도 만만치 않거든?


김민규
둘 다 그만


김민규
마시자며 얼른 마시자~


윤정한
..너네 진짜 마셔?


부승관
그럼 당연하지


김여주
..그럼 난 잠깐 화장실 좀~



이찬
근데 난 여주누나 주사도 보고싶은데


부승관
나도


김민규
나도


윤정한
근데 여주가 술을 마실까?


부승관
유도해야지



김여주
무슨 이야기 해?


김민규
별 이야기 안 했어~


부승관
근데,


부승관
여주도 같이 마실거지?


김여주
뭐를..?


부승관
술!

저걸 어떻게 저렇게 당당하게 이야기 할 수 있을까..


김여주
마셔야 되나..?

솔직히 속으로는 어떤 맛일지 궁금하기도 했고

취하면 어떤 기분일지도 궁금했다


김민규
같이 마시자!


김여주
난 주량도 모르는데..?


김여주
내 주사가 어떤지도 모르고..


부승관
그러니까 마시는 거야~


김민규
너도 같이 마실거지?


윤정한
나도..?


김민규
그럼 너만 빠지게?


권순영
너네는 애들 다 물들이고 있냐


권순영
좋은 것도 아닌데


부승관
혼자 착한 척하면서 빠져나가기 없기~



김민규
처음에는 맥주 먼저 ~


부승관
야 소맥모르냐 소맥


김민규
넌 술도 못 마시면서;


부승관
잘 마신다니까 그러네


김민규
그럼 맥주는 여주랑 정한이한테 주고


김민규
나머지로 만들어


부승관
내가 또 그런건 기깔나게 잘하지


그리곤 나와 정한이 앞에 놓인 맥주잔


김여주
..이거 진짜 마셔?


윤정한
한 번도 안 마셔봤는데..


작가
이 새벽에 작품을 올리게 되다니..

작가
사실 제가 열심히 총공을 돌리다가

작가
졸려서 자려고 했는데

작가
잠이 안 와서 이러고 있답니다..

작가
..3시간밖에 못 자겠네요

작가
독자분들은 푹 주무셨길 바랄게요..

* 결국에 작가는 1시간 자고 등교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