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색을 전해주러 왔어
🌸 42화



김여주
얘네 이러고 잔 거야..?

거실로 나와보니,

승관이와 찬이는 소파에 누워 자고 있었고

민규랑 정한이는 바닥에 누워서

순영이는 책상에 엎드려서 자고 있었다

그런 애들을 보니 좀 미안했다


김여주
추웠을텐데..


김여주
..일단 먹은 것들은 치워야겠네



이찬
..몇 시야

08:41 AM


이찬
흐.. 속 쓰려


이찬
아무도 안 일어났네.. ( 주위를 둘러봄



이찬
어, 여주누나다


이찬
누나~


김여주
아, 찬이 일어났어?


이찬
누나 아침부터 왜 이렇게 바빠요..


김여주
아냐, 안 바빠!


김여주
어제 먹은 것들 좀 치우냐고 그랬지


이찬
저도 도와줄게요!


-


-



이찬
끝났다!


이찬
누나는 이걸 혼자 다 치우려고 했어요?


김여주
아 응...


이찬
이렇게 많은 걸 어떻게 혼자 다 치우려고 그랬어요


김여주
잘..?


이찬
다음에는 저라도 깨워요, 도와줄게요


김여주
아니야 괜찮아!


이찬
안 괜찮아요


이찬
그러니까 다음부터는 저 깨워요, 알았죠?


김여주
알았어..



김여주
근데 찬이 속 안 쓰려?


이찬
조금?


이찬
누나는 안 쓰려요?


김여주
나는 안 쓰려서


김여주
잠시만 기다리고 있어


김여주
누나가 해장국 끓여줄게!


이찬
좀 쉬지


김여주
아냐 금방 만들어


김여주
기다리고 있어!



김여주
다 됬어!



김여주
어때 맛있어?


이찬
누나..


이찬
완전 맛있어요


김여주
정말?


이찬
네 진짜요!


김여주
다행이다 ㅎ



이찬
근데 누나는 안 먹어요?


김여주
그닥 생각이 없네..


이찬
저랑 같이 먹어요, 저 혼자 먹으면 그렇잖아요


김여주
엄... 그럴까?

나와 찬이는 서로의 맞은편에 앉아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하면서 밥을 먹고 있었다


부승관
맛있는 냄새...



부승관
뭐야.. 왜 너희만 맛있는 거 먹어..


이찬
형이 늦게 일어났잖아요;


김여주
승관이도 앉아 밥 줄게



부승관
와.. 맛있다..


이찬
그쵸, 여주누나 요리 진짜 잘해요


부승관
응응 진짜 잘해..


김여주
아니야 ㅋㅋㅋ


-


-



부승관
진짜 맛있었다


이찬
맞아


김여주
다행이다, 맛있게 먹어줘서


이찬
맛있으니까 맛있게 먹었죠~


부승관
근데 쟤네는 언제 일어나?


이찬
늦게 일어날 거 같은데


김여주
바닥에서 자면 감기 걸리는데..


김여주
남는 방 있는데 애들 옮기는 것 좀 도와줄래..?



이찬
어이구.. 무거워..


김여주
흐어...

여주랑 찬이는 민규를 데리고 여주 옆방에 있는 남는 방으로 왔다


김여주
팔 빠질 거 같아..


이찬
이 형 나중에 일어나면 진짜..

쾅쾅


부승관
야 문 열어



부승관
허이구..

정한이를 엎고 온 승관이는 민규 옆에다가 정한이를 눕혀놨다


김여주
고생했어..


이찬
이 형들은 도데체 얼마나 마셨길래..


부승관
근데 권순영은 어디다 옮기냐..


이찬
그러게요.., 남는 방이 더 없던데


김여주
아냐 내 방 있어 거기다가 눕히면 되지


이찬
누나 방은 그렇지 좀 않아요?


부승관
맞아 그냥 여기다가 셋 다 눕혀


김여주
그러기에는 너무 좁으니까..


김여주
잠만 자는 건데 뭐 어때


부승관
..그럼 뭐



이찬
하.. 진짜 부승관...


부승관
너 방금 부승관이라고 했지?!?!


이찬
그랬다 뭐?!?!?


김여주
야야.. 순영이 깨겠다..



이찬
진짜 허리 나가겠네..


부승관
겨우 그거 옮겼다고 허리가 나가지는 않아


이찬
그럼 형이 옮기지 그랬어;;


부승관
울 막둥이가 이 형보다 힘이 쎄잖아~


이찬
형이라고 막 시키는 거 봐;


김여주
..이제 그만 싸우고 나가자~



부승관
아.. 할 거 없어


부승관
우리

나갈래?


김여주
어디?


이찬
누나가 좋아하는 공원 산책 어때요?


부승관
그거 좋다


김여주
그럼 잠깐 나갔다 올까?


부승관
응!


김여주
그래그래 나가자~



이찬
바람 시원하다~


부승관
이제 좀 날씨가 선선해지고 있어


김여주
이제 가을이잖아 ~


이찬
벌써 가을이라..


이찬
시간 진짜 빨리 간다..


부승관
그러게, 우리 여주 처음 만났을 때가 봄이였는데

그러고보니 벌써 이 아이들과 지낸지 반년이 지났다

지금 생각해 보면 이 아이들과 정말 많은 추억들을 쌓았던 거 같다

앞으로도 더 많은 추억 쌓을 수 있겠지?


김여주
..다행이다


이찬
뭐가요?


김여주
너희들을 만난게?


김여주
만나서 엄청 좋았어


김여주
지금까지 좋은 추억들도 많이 쌓았고..


김여주
앞으로도 계속해서 쌓아나갈 거잖아


김여주
그럴 생각하니까 행복하네


부승관
..우리도 여주 만나서 엄청 좋았고


부승관
좋은 추억 진짜 많이 쌓았다


이찬
누나를 만난 건 진짜로 올해에 정말 큰 행운인 거 같아요


김여주
뭐야 그게 ㅋㅋㅋㅋ


이찬
진짜로


부승관
그렇긴 하지..~



이찬
누나 추워요?


김여주
응..? 아니..

사실은 좀 추웠다

옷도 반팔 반바지에 얇은 옷을 입고 왔으니..


이찬
아니긴 뭐가 아니예요

엣취 -


김여주
이건 그냥 코가 간지러워서..


부승관
이러다가 더 심해지겠다


부승관
우리가 약 사가지고 들어갈게


부승관
먼저 들어가 있어


김여주
응...


이찬
아 누나 이거라도 걸치고 가요

찬이는 나한테 자기가 입고 있던 후드집업을 건네줬다


김여주
..알았어, 고마워

승관이랑 찬이는 나를 아파트 바로 밑까지 데려다 주고는

약을 사러 갔다

승관이랑 찬이가 얼른 들어가라고 타일렀지만

나는 고집 부리고는 내 시야에서 승관이랑 찬이가 사라질 때까지

앞에 서 있다가 들어갔다



권순영
내가 왜 여기서 자고 있냐..


권순영
하.. 속 쓰려..


권순영
머리는 또 왜 이렇게 아픈 거야...



권순영
일어나야지..



김여주
엣취 -


김여주
으... 나 원래 감기 잘 안 걸리는데..



김여주
이제 곧 애들 일어나겠다..


벌컥


권순영
머리 아파...


권순영
..맛있는 냄새 나



권순영
어, 여주다

포옥 -


권순영
여주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