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색을 전해주러 왔어

🌸 45화

여주는 순영이의 품에 안겨서는

뜨거운 입김을 내면서 힘겹게 숨을 쉬고 있었다

그런 여주를 보고 순영이는 너무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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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너 약 안 먹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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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흐으.. 아직.. 약 먹을 시간... 안 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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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일단 얼른 집으로 가자

순영이는 여주를 번쩍 들어올리고는 발걸음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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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집 문도 제대로 안 닫고 나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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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흐으.. 미안..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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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뭐가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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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잠깐 일어나봐, 약 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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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으응..

여주는 힘겹게 몸을 일으키고는

순영이가 건네준 약을 받아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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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다 먹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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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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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그럼 이제 열 내릴때까지 좀 누워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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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갈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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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어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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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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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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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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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가지말고 여기서 여주랑 같이 있을까?

그랬으면 좋겠지만

나 때문에 누군가가 아픈 건 싫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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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안돼.., 너 감기 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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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안 옮아,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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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옮는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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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옮아도 여주가 안 아프면 난 그걸로 좋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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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바보같은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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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넌 아프면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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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그것도 나 때문이라면 더더욱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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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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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그거야 다른 사람한테 피해끼치는 거 싫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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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피해끼치는 거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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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그리고 내가 간호해주고 싶어서 그래

자기가 간호하고 싶다는데 어떻게 말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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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알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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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그래도 너무 오래 있지는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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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알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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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알았어

약 기운 때문인가

자꾸 눈이 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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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여주 졸려?

그걸 또 어떻게 알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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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응.. 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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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그럼 자, 옆에 있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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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아니야.. 너는 이만 집 들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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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이렇게 해 준 것만으로도 고마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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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그럼 너 자는 거만 보고 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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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알았어

그러고는 나도 모르게 잠이 들었다

09:15 AM

아파서 그런건지 오늘은 개운하게 일어나지 못 했다

자도 잔 거 같지 않고 몸이 찌뿌둥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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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오늘은 평소보다 늦게 일어났네

몸을 일으키자 내 손이 무언가에 닿았다

촉감으로 보아 따뜻하고 부드러웠다

그쪽으로 시선을 돌리자

권순영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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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얘 설마 여기서 이러고 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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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내가 집에 가서 자라고 이야기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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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진짜 말 안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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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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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야.. 권순영.. 일어나봐..

아무리 흔들어 깨워봐도 순영이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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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이걸 어떡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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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여기서 계속 이렇게 재울 수는 없는데..

결국에는 순영이를 침대에 눕혀주고는 거실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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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엄마?

여주 엄마

여주 일어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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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엄마 언제 왔어요..?

여주 엄마

언제 오긴 어제 저녁에 왔지

여주 엄마

너 아프다며 몸은 좀 어때

그건 또 어떻게 알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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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지금은 괜찮아요, 안 아파요

여주 엄마

순영이가 너 많이 아프다고 밤새 간호해 주고 그랬어

여주 엄마

엄마가 한다고 했는데도 끝까지 자기가 하겠다고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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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순영이가 그랬어요..?

여주 엄마

그래, 우리 딸 저런 남친 하나 둬야하는데

여주 엄마

이참에 정한이 말고 순영이는 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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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아침부터 이상한 소리 하고 있어요...!!

여주 엄마

이상한 소리는 아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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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저 밥이나 줘요.., 약 먹게

여주 엄마

이따 순영이랑 같이 먹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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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순영이 지금 많이 피곤해서 아무리 흔들어도 안 일어나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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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편하게 자라고 침대에 눕혀주고 왔어요

여주 엄마

그래 그럼 깨우면 안 되겠네

여주 엄마

근데 진짜 순영이랑 잘 해볼 생각은 없어?

여주 엄마

왜~ 애가 괜찮게 생겼고 성격도 좋고

여주 엄마

너 많이 아끼는게 한 눈에 보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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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아 엄마도 참

여주 엄마

아 맞아 이참에 말 나와서 그런데

여주 엄마

그 저번에 옆집에서 소울메이트 만났다고 했잖아

여주 엄마

걔랑은 지금 어떻게 되가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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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안 잊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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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난 또 잊었는 줄 알았는데

여주 엄마

그걸 어떻게 잊어,

여주 엄마

오랜만에 여주랑 둘이서 이야기 나눌 시간도 생겼는데

여주 엄마

그래서 그 애랑 사이는 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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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좋죠..

여주 엄마

뭐야, 반응이 왜 이렇게 시큰둥해?

여주 엄마

마음에 안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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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마음에 안 들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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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마음에 들죠.., 착하고 잘 챙겨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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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좋긴 좋은데, 그 애가 절 불편하고 귀찮게 여길수도 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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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피해주는 건 싫어서..

여주 엄마

아니야, 걔네들 중에서 너를 그렇게 생각하는 애들은 없어

여주 엄마

엄마가 다 봤는데 다 착하고 좋은 애들이야

여주 엄마

그런 애들 없으니까 걱정하지마

여주 엄마

그래서, 그게 누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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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엄마 듣고 놀라지 마요..

여주 엄마

안 놀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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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그게

엄마가 그렇게 칭찬하고 좋아하는 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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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권순영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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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흐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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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몸이 뻐끈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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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나 왜 여주 침대에서 자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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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여주는 또 어디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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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어제 간호해 준거 밖에는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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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일단 먼저 나가봐야겠다..

나가려고 문고리를 잡는 순간

밖에서 여주와 여주네 어머니가 대화하는 소리가 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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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이야기하고 계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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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이야기 다 끝나면 나가야겠다..

라고 생각하고는 침대에 누워있었는데..

' 소울메이트 ' 라는 단어를 듣자마자 나는 그 대화를 귀 기울여 들을 수 밖에 없었다

다른 이야기들은 잘 들리지 않았지만

그 단어는 정확하게 들었다

' 소울메이트 '

원래 남의 이야기 엿 듣는 건 안 좋은 거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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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그래도

여주 엄마

그래서 누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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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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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권순영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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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