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색을 전해주러 왔어
🌸 51화 (수정



김여주
다들 자나..

잠이 안 와


권순영
여주 안 자?

내가 뒤척이는 소리에 깬 건지

아니면 나처럼 잠이 안 와 안 자고 있었던 건지

순영이는 나에게 말을 걸어왔다


김여주
응...

너무 어두워서 아무것도 보이지는 않았지만

내 쪽으로 순영이는 자세를 고쳐누워서는

나를 쳐다보고 있는 듯 했다


권순영
왜 아직까지 안 자고 있어


김여주
그럼 너는 왜 안 자고 있는데?


권순영
잠이 안 와서?


권순영
여주는?


김여주
나도..

그러고는 내 머리카락을 귀 뒤로 넘겨주었다


권순영
여주는 자야지


권순영
지금 안 자면 내일 피곤해


김여주
그럼 너도 자..


권순영
나는 괜찮아


김여주
뭐 맨날 괜찮데..



김여주
..진짜 잠이 안 와


권순영
그럼 잠깐 나갔다올까?


김여주
응!

우리는 다른 애들이 잠에서 깨지 않게 조심조심 집을 나왔다



권순영
..그렇게 입고 나오면 안 춥겠어?


김여주
괜찮아 !

누워있다가 바로 나온 상태라 여주는 긴바지에 얇은 반팔을 입고 나왔다


권순영
추울텐데..


김여주
순영아 빨리 와!

여주는 언제 간 건지 벌써 저 앞까지 가서는 엘레베이터를 잡고 있었다


띵 - 20층입니다


권순영
옥상 가려고?


김여주
오랜만에 갈까해서?


항상 그랬듯 옥상 문은 요란한 소리를 내면서 열렸다


문을 열고 들어가자 우리를 제일 먼저 반겨준 건

차가운 바람이였다



김여주
어..

이렇게 추울지 몰랐던 여주는 들어서자마자 반기는 차가운 바람에

자기도 모르게 몸을 움츠렸다

그걸 본 순영이는 자신이 걸치고 있던 외투를 벗고는 여주에게 걸쳐주었다


권순영
내가 추울 거라고 했잖아


권순영
김여주 진짜 말 안 들어


김여주
이렇게 추울지 누가 알았냐..


김여주
근데 이거 나 주면 너는 안 춥겠어..?


권순영
안 추워 , 추워지면 말 할게


차가웠던 바람은 시간이 지날 수록 점점 잦아드는 거 같았다


김여주
이제 바람이 좀 덜 분다

그래도 추운건 여전했다

나는 외투를 걸치지 않은 순영이가 괜찮나 싶어 옆을 돌아봤다


역시 순영이도 많이 추운가 보다


김여주
권순영


김여주
손 줘


권순영
어?


김여주
손

순영이는 처음에는 얼떨떨해했지만 이내 나에게 손을 건네줬다


김여주
..손 차갑잖아


권순영
아직 괜찮은데..


김여주
뭐가 괜찮아 이게..


권순영
진짜 괜찮ㅇ..


김여주
안 괜찮아 , 내가


김여주
두 손 다 줘봐

여주는 순영이의 손을 가져가더니 열심히 녹여주었다

그런 모습이 너무 귀여워서 순영이는 웃음이 나왔다


권순영
ㅋㅋ 손 다 녹여줄 거야?


김여주
응 , 그러니까 좀만 기다려


권순영
근데 여주야

여주는 열심히 손을 녹이다말고 자신을 부르는 순영이를 쳐다봤다


권순영
나 추워

그러니까


권순영
안아줘


김여주
그러면 그냥 들어가는ㄱ..

와락 -


권순영
싫어


권순영
이게 더 좋아

한참을 그렇게 안고 있다가 여주는 위를 올려다봤다

위를 올려다보니 바로 순영이 얼굴이 있었다


김여주
..어?


권순영
왜?


김여주
아니야..

항상 보던 얼굴인데 오늘따라 왜 이렇게 잘생겨 보일까

아니 원래 잘생겼었나..?


김여주
..김여주 뭐래


권순영
여주 뭐해?


김여주
어..?


권순영
많이 추운가..


권순영
들어갈래?


김여주
어.. 그러자..

순영이는 여주의 손을 잡고는 앞장서서 먼저 옥상을 나갔다



권순영
여주야 , 어디 아파?


김여주
..아니


권순영
얼굴이 빨개서


권순영
진짜 안 아픈 거 맞지?


김여주
응..

띵 - 17층입니다


김여주
얼른 가자..!



김여주
어두워..


권순영
조심해 넘어지지 않게


김여주
응..

이라고 답하는 순간 삐끗하고 말았다

탁 -


권순영
김여주 진짜


권순영
조심하라니까


김여주
...아니 , 내가 조심하기 싫어서 그런게 아니라


권순영
안 다쳤으면 됐지



권순영
여주야 , 나 추워


김여주
이불 덮어


권순영
덮었는데도 추워


김여주
그럼 어떻게 해..


권순영
맨날 하는 거 있잖아

맨날 하는게 뭐지..


김여주
그게 뭔데..?

와락


권순영
이거


김여주
야...!


권순영
잠시만 이러고 있자

..심장 떨려

왜 이러지..



김여주
권순영.., 자..?

...


김여주
지금 이런 상황에서 태연하게 자냐..

나는 못 자겠는데..

결국 여주는 해가 뜰 때가 되서야 잠에 들었다



홍지수
일어나 얘들아


김민규
..일어났어


이지훈
좀만 더 잘게..


전원우
승철아 일어나 (( 흔들흔들


최승철
조금만..


부승관
찬아 일어나자 ~


이찬
조금만 더 잘게요...



이석민
일어나 !!!!!!!!


이지훈
하 귀 아파..

지훈이는 귀를 막고는 방으로 들어가버렸다


부승관
야 찬아 이제 진짜 일어나야 해


부승관
안 일어나면 형이 뽀뽀ㅎ...


이찬
..일어났어요 ((벌떡


전원우
야 승철아 일어나


최승철
일어났어 일어났어..


권순영
..피곤해


권순영
여주야 일어나야지..


김여주
으응... ((비몽사몽



윤정한
여주 피곤해?


김여주
으응..? 아냐...


윤정한
아니긴 뭐가 아니야 졸고 있잖아


윤정한
좀 더 잘래?


김여주
으응...


윤정한
형 저기 방에 들어가서 자도 돼요?


윤정한
여주 피곤해 해서


홍지수
되긴 되는데


윤정한
아 고마워요!


윤정한
여주 저기 방에 들어가서 자고 있어


김여주
응..



홍지수
이지훈 있을텐데


벌컥


김여주
흐어어...

풀썩


김여주
..졸려

여주는 들어오자마자 침대에 쓰러져서는 잠에 들고 말았다



권순영
..어디갔지


이찬
형 누구 찾아요?


권순영
아니 여주가 안 보여서..


홍지수
아 여주 지금 저 방에 들어가서 자고 있어


권순영
아 고마워요 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