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색을 전해주러 왔어
🌸 56화



강슬기
김여주 일 벌였네..


김여주
내가 왜..?


문별이
얘는 순진한 거냐 멍청한 거냐..


부승관
..여주 괜찮아 !?!?!


김여주
왜, 왜 무슨 일인데..


이지훈
바보네 김여주 진짜


김민규
야 바보야 (콩


김여주
아이.. 왜..


문별이
야 지금 교실 분위기 장난아닌데


문별이
어쩌냐


이지훈
니네가 여주 잘 지켜라 같은 반이니까


윤정한
알았어


김민규
김여주 잘 들었지, 너 우리랑 떨어지지마


김여주
알았어..

쾅 -

문을 쎄게 열고 나오는 순영이의 표정을 보니 썩 좋아보이지 않았다


권순영
김여주, 나랑 이야기 좀 해

순영이는 계속 끓어오르는 화를 억누르고 있는 듯 했다


김여주
야.. 야 아파..!

탁 -


강슬기
야 권순영, 너 화나는 건 알겠는데


강슬기
조금있으면 종 쳐


강슬기
그리고 여주가 아프데잖아, 니가 좋아하는 여주가 아프다고 너 때문에

슬기는 순영이의 손과 여주의 손목을 떨어트려놨다


강슬기
정신차려


문별이
여주 괜찮아?


김여주
응..

딩동댕동 -


강슬기
들어간다

슬기는 여주를 데리고는 별이와 같이 반으로 들어갔다


부승관
멍청한 놈아, 거기서 그러면 어떻게 하냐


권순영
..미안


이지훈
잘하는 짓이다

그렇게 하나, 둘 자신의 반으로 돌아갔다



문별이
여주 손목 괜찮아?


김여주
..조금 아픈 거 빼고는 괜찮아


강슬기
너도 진짜 고생이다


김여주
그러게..


박지민
여주 어디 아파?


김여주
응? 아니야..


박지민
뭘 아니야, 아프다며 괜찮아?


김여주
으응..


김민규
넌 니 자리에 가서 앉기나 하지, 방금 종 쳤는데


윤정한
야 반장, 애들 앉혀라 ~


박지민
난 내 짝꿍 데리러 온 건데?


김민규
허, 여주가 애냐? 그리고 니가 굳이 신경 안 써도 될 거 같은데


박지민
그래 뭐, 여주야 얼른 와


김여주
응..!



박지민
여주 어디 아파?


김여주
그냥 손목이 좀..


박지민
아고, 이거 많이 아프겠다 누가 그랬어?


김여주
에이 별거 아니야..


박지민
그래도 걱정되서 그래


김여주
고마워..ㅎ



김여주
근데 아까 순영이랑 무슨 말했어..?

표정 되게 안 좋아 보였는데..

화도 많이 나 있었고..


박지민
별 이야기 안 했어 ㅎ

수업 시작

수업 끝


- 점심 시간 -


문별이
여주야 밥 먹으러 가자


김여주
나 오늘은 별로 안 땡겨서..


강슬기
안 먹을 거야?


김여주
응.., 너희끼리 먹고 와


문별이
매점에서 맛있는 거 사올게


김여주
안 그래도 되는데..


강슬기
이럴땐 고맙다고 하는거다


김여주
알았어, 고마워 ㅋㅋ


김여주
밥 맛있게 먹고 와


문별이
그래도 혼자 두고는 못 가겠는데..


문별이
걔 때문에 뭐 맘 편하게 다닐 수가 없다


강슬기
걔네는 꼭 필요할 때 없더라


김여주
중요한 이야기라고 했으니까..


김여주
배고프겠다, 얼른 다녀와!


문별이
알았어

그렇게 슬기랑 별이까지 모두 다 나간 뒤

점심시간이라 모두들 다 점심을 먹으러 가고 교실에는 여주 혼자 남아있었다


김여주
..조용하다


김여주
' 우리 반이 원래 이렇게 조용했었나.. '


김여주
피곤한데 잠이나 자야지..



이찬
어, 저거 여주누난데

드르륵 -


이찬
..뭐야 아무도 없네


이찬
이 형들은 다 어디 간 거야

터벅 터벅


이찬
자네

찬이는 형들을 찾으러 복도를 돌아다니다가 우연히 여주가 혼자 반에 엎드려 있는 걸 보고

여주네 반으로 들어와 여주 옆 자리에 앉았다


이찬
이 누나 잠꾸러기네, 밥도 안 먹고 잠이나 자고



이찬
잘 잔다..


이찬
많이 피곤했나

찬이는 여주와 똑같이 엎드려 여주를 쳐다보고 있었다

그러다 여주랑 같이 잠들고 말았다


드르륵 -


박지민
쟨 또 뭐야


박지민
왜 내 자리에서 자고 있냐



박지민
야, 일어나


김여주
으응..?


박지민
..여주 밥 안 먹고 잤어?


김여주
배가 안 고파서어..


박지민
그래도 먹지, 안 그래도 말랐는데 더 마르겠다


김여주
아니야 괜찮아..


박지민
근데 얘 누군지 알아?


김여주
응?

옆을 보니 찬이가 엎드려서 자고 있었다


김여주
어.., 찬이가 왜 여기와서 자고 있지..


박지민
아는 애야?


김여주
으응..


김여주
찬아, 일어나 (흔들흔들


이찬
으으..


김여주
찬이 안 일어나면 승관이 형이 와서 뽀뽀한다 !


이찬
싫어요..! (벌떡


김여주
ㅋㅋㅋ 장난이야 장난


이찬
뭐야.. 깜짝 놀랐잖아요 누나..


박지민
' 누나라고 부르는 거 보니까 1학년이네 '


박지민
찬이라고 했나?


이찬
어.. 누구세요..?


박지민
오늘 여주네 반으로 전학 온 박지민이라고 해 ㅎ


이찬
우와.., 누나네 반은 전학생이 왜 이렇게 많이 와요?


김여주
그러게..


박지민
그, 거기 내 자린데


이찬
아.. 죄송해요..!

찬이는 사과를 하고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박지민
아니야 ㅎ



김여주
근데 찬이는 왜 밥 안 먹고 여기 와 있어?


이찬
누나 혼자 여기 엎드려 있길래 들어왔죠


이찬
아 맞다, 누나 근데 형들 어디 갔는지 알아요?


김여주
잘 모르겠는데..


박지민
걔네 아마 옥상에 있을 걸?


이찬
고마워요!

찬이는 감사 인사를 하고는 교실을 나갔다


김여주
찬이 귀엽지 않아?


김여주
찬이 너무 귀여운 거 같아


박지민
나는? ㅎ


김여주
응..?



박지민
나는 안 귀여워?


김여주
너도 귀엽지..!


박지민
근데 난 귀여운 거 보다 더 잘할 수 있는 거 있는데

갑자기 지민이는 얼굴을 불쑥 내밀었다


박지민
이런 건 어때

지민이가 갑자기 얼굴을 너무 가까이 들이밀어서인지 여주는 벽 쪽으로 밀착되어버렸고

지금 이 상황을 피하기에는 지민이와 여주의 거리가 너무 가까워 이도저도 못 하게 되었다


김여주
그.. 이러면 안 될 거 같은데..

여주는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이야기를 해 봤지만 전혀 소용없어 보이는 거 같았다


박지민
왜?


박지민
아, 설마


박지민
걔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