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색을 전해주러 왔어
🌸 57화


* 이번 편은 유독 욕이 많이 나옵니다 ( 불편하신 분들은 뒤로가기 )



김여주
..걔라니


박지민
걔 있잖아, 여주 너 엄청 아끼는 애


박지민
권순영 ㅎ


박지민
저번에는 자기가 꼭 지킨다면서 나보고 건드리지 말라고 그렇게 자신있게 소리쳤으면서


박지민
이렇게 무방비하게 있어도 되는지 몰라 ~


김여주
..그때 무슨 이야기 한 거야


박지민
권순영이 너 건드리지말래, 자기 여자라고


박지민
근데 난 너가 마음에 들어서 데려간다고 했지 ㅎ


박지민
그랬더니 자기가 꼭 지킬테니까 건드리지말라던데 ~


박지민
지금은 이렇게 됬네? ㅎ


김여주
...


박지민
난 오히려 좋은데?


박지민
지금 이렇게 여주랑 단 둘이서 얼굴 가까이하고 이야기하는 거


박지민
숨 소리도 다 들릴 정도로 가까이서

그러고선 지민이는 여주의 오른쪽 볼을 부드럽게 쓸어내렸다

처음보는 지민이의 모습에 너무 소름끼치고 무서워 눈물을 찔끔 흘리고 말았다


박지민
왜 울어 여주야


박지민
울면 내가 마음이 아프잖아, 응?


김여주
나한테 왜 그래..


박지민
내가 방금 말했잖아, 너가 마음에 든다고



권순영
박지민 개새끼..


이석민
워워 진정하시고..


권순영
지금 진정하게 생겼냐?


이지훈
야 좀 가라앉혀라


윤정한
절대 불가능할 거 같은데..?


부승관
진짜 운도 없네, 어떻게 그런 놈이 우리 학교로 전학을 오냐


김민규
왜 하필이면 그 많고 많은 학교들 중에 우리 학교래냐


윤정한
그러게 말이야

•

• •

•• •



윤정한
그래서 쟤 언제까지 저러고 있는데..?


부승관
몰라..


이지훈
아 배고파 뒤지겠네..


이석민
야 권순영 !!! 언제 들어갈 거야 !!


권순영
...

쾅 -


이찬
아 한참 찾았네;


이찬
여기서 다들 뭐 해요?


이석민
이찬?


김민규
너가 여기는 왜 올라왔냐?


이찬
아니 오늘 친한 애들이 다 조퇴해서 형들이랑 같이 밥 먹으려고 했는데


이찬
아무리 찾아도 안 보여서 한참 찾았잖아요;


부승관
우리 찬이 형 보고 싶었구나?


이찬
아닌데요;



이찬
근데 순영이 형은 왜 저러는 거예요


부승관
아 그게

상황 설명 중 • • •

상황 설명 끝


이찬
박지민 형이면 그 여주 누나 반에 전학왔다는 형이요?


김민규
? 너가 어떻게 알아


이찬
아까 만나고 왔는데


이석민
어디서?


이찬
형들 찾으러 2학년층 올라갔는데 여주 누나 혼자 반에서 엎드려서 자고 있길래


이찬
구경하다 같이 잠들었는데


이찬
나중에 일어나고 보니까 그 형이 있더라구요


윤정한
..그래서?


이찬
전 되게 착한 형인줄 알았는데


윤정한
아니 그래서, 박지민이랑 김여주랑 지금 반에 같이 있어?


이찬
네


이지훈
딴 애들은


이찬
점심시간이라 다들 밥 먹으러 가서 없었어요


이지훈
이거 큰일났는데, 야 권순영 여주 지금 ㅂ..

쾅

순영이는 찬이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옥상 문을 박차고는 학교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김민규
너네는 그러고 있을 거냐


김민규
빨리 따라가야지



박지민
울지마 여주야

지민이는 손으로 여주의 눈물을 닦아주었다


김여주
흐으.. 하지마..


박지민
왜 그래


박지민
난 여주가 걱정되서 그러는 건데

지금이라도 얼른 눈물을 그치고 싶었지만 그게 마음대로 쉽게 되지 않았다

너무 무서웠던 걸까 눈물을 그치려고 마음을 먹자 오히려 눈물은 더 나왔다


김여주
흡.. 흐으..


박지민
여주는 우는 것도 예쁘네


김여주
그게, 무슨 소리야..


박지민
여주 예쁘다고

다른 사람들한테 들었던 예쁘다라는 소리와는 다르게 지민이가 예쁘다고 말 해주니 뭔가 소름이 끼치는 거 같았다



박지민
여주 립밤 발랐었네, 왜 몰랐지


김여주
응..

요즘에 날씨가 추워지기도 했고 많이 건조해져서 립밤을 자주 바르는 편이였다


박지민
무슨 맛이야?


김여주
어..?


김여주
뭐가..?


박지민
니 입술


박지민
먹어봐도 돼?


김여주
어..?


박지민
어라고 한 거지?

지민이는 내 턱을 들어올려 자신과 눈을 맞추게 한 뒤 점점 가까이 다가왔다

그에 여주는 속으로는 아무나 빨리 들어와줬으면 하는 바람으로 눈을 꼬옥 감았다

그때,

쾅 -


권순영
니 새끼 뭐 하냐


권순영
내가 저번에 경고 안 했냐?


박지민
아, 드디어 오셨어요?


박지민
많이 늦으셨네 ㅎ


박지민
늦으신 김에 조금만 더 늦게 오지, 타이밍도 참


권순영
내가 여주 건드리지 말라고 하지 않았냐?

순영이는 나와 박지민 쪽으로 걸어오더니 나와 지민이를 떨어트려놓고는 나를 일으켜 세웠다


권순영
일어나 김여주, 가자

탁 -


박지민
저랑 하던 건 하고 가야죠?

지민이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서는 내 허리를 잡고는 입을 맞췄다


박지민
어때, 니 앞에서 니 여자 뺏긴 기분은?


권순영
하, 시발 진짜

퍽 -

순영이는 그대로 지민이의 얼굴을 때렸다

그러자 지민이는 맞은 쪽을 부여잡고는 그대로 뒤로 쓰러졌다


박지민
김여주랑 사귀는 사이도 아니면서 니가 뭔데 난리야


박지민
지 혼자 좋아하는 거면서

...

순영이는 그 말에 아무 말도 할 수 없었기에 입을 꾹 다물고는 가만히 있자

지민이는 그대로 일어나 교실을 나갔다

지민이가 나가고서 반에는 한동안 조용한 침묵만이 흘렀다

쾅


이석민
야 권순영 !!


윤정한
여주 괜찮아 ?!?

차례차례 애들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 . .


이찬
아까 그 형은 없네요, 갔나


김민규
여주 별 일 없었어?


이지훈
권순영보니까 별 일이 없던 건 아닌데?


김여주
어.. 그게..


권순영
설명하지 마, 다시 생각나니까

그러고는 순영이는 교실 문을 쾅 닫고 밖으로 나가버렸다


이석민
쟤 진짜 저렇게 화내는 거 처음 봤어..


부승관
나도..


윤정한
그래서 무슨 일이 있었는데..?


김여주
그게...


-


-



김민규
그 미친새끼


부승관
욕은 자제 합시다, 여기 여주 있는데


김여주
괜찮아..ㅎ


윤정한
이번 건 도가 지나쳤잖아, 이건 나도 못 참아


이지훈
니네 다 같이 싸워봤자 되는 거 없다



박지민
하 씨, 진짜


박지민
타이밍 좋았는데, 그걸 그렇게 버리네

. . .


박지민
- 어, 왜

??
- 어떻게 됐냐, 오늘 한다면서


박지민
- 시발 권순영 그 새끼 때문에 못 했어


박지민
- 거의 직전이였는데 들어와서

??
- 아쉬워서 어쩌냐 ~


박지민
- 내가 그 새끼한테 얼굴도 맞았다니까

??
- 근데 그 여자 애 사진은 언제 보내주냐 존나 궁금해 죽겠네


박지민
- 나중에 보내줄게, 좀 기다려봐

??
- 얼마나 귀여우면 니가 그렇게 환장하는지 보고싶네


박지민
- 귀여운 것만이 아니다, 그냥 완벽해


박지민
- 존나 놓치면 후회할 거 같거든


박지민
- 그래서 꼭 데려오려고, 권순영 그 새끼한테도 절대 안 빼앗길 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