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색을 전해주러 왔어

🌸 66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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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야..!

나는 너무 부끄러운 나머지 순영이를 밀쳐내려고 했지만 내 힘으로는 턱도 없이 부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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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왜 자꾸 밀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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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그거야 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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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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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아니야

순영이는 그런 나를 쳐다보고는 뭐가 그리 좋은지 어린애처럼 웃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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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근데 지금 시간도 일렀는데 여긴 왜 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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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너 걱정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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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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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너 걱정돼서 잠도 못 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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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잠은 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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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그러니까 다음부터는 아프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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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알았어 안 아플게

" 흐으으 - "

아까 그 옆에서 잠을 자고 있던 사람은 기지개를 피면서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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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한

하아.. 피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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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이제 일어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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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윤정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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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한

어, 여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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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한

잘 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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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아니아니..., 너가 왜 여기서 자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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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한

여주 걱정되서 왔는데 병실에 없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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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한

그래서 여기서 기다리다가 깜빡 잠들었네..

깜빡이 아니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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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그럼 아까 찾던 사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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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어, 아침에 일어났더니 윤정한이 없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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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어제 저녁에 자기 아침 일찍 병원 간다고 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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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그래서 와봤는데 진짜 있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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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한

걱정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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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안 피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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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한

아까 좀 자서 그런지 별로 안 피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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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한

그리고 여주 건강한 거 봤으니까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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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한

근데 여주는 왜 이렇게 일찍 일어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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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병원이라서 그런지 푹 자지는 못하겠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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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한

피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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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아니야 안 피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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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한

ㅋㅋ 그래

정한이는 그런 나를 보고 웃으며 내 머리를 쓰다듬어주었다

그러자 옆에 있던 순영이가 나를 자신의 쪽으로 끌어당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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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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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한

..그래 알았다 알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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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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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한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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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한

여주는 몰라도 되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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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그런게 어디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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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한

여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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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너무해

07:06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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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벌써 7시가 넘었네..

별로 한 일도 없는 거 같았는데 시간은 벌써 7시를 넘겨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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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너희도 이제 슬슬 집에 가서 학교 갈 준비해야 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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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한

어.. 그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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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한

학교 가기 싫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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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근데 지금 집 가봤자 아무도 안 일어났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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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한

맞아 애들 다 늦게 일어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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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그래서 좀 더 있다가 가도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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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그래?

띵 -

" 여기 김여주 환자 병실이 어딘지 알 수 있을까요? "

의사

김여주 환자 병실은 저 쪽으로 가시면 나옵니다

" 아 감사합니다 "

타닥 타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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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승관

여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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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

여주 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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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수

뛰지마 넘어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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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

우리가 이야기를 하고 있을 때 앞에서 찬이와 승관이와 지수 오빠가 우리 쪽으로 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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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한

너희가 이 시간에 여기는 웬일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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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승관

웬일이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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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

일어났는데 형들 없어서 얼마나 놀랐는 줄 알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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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

전화도 안 받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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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수

나갈 때 말이라도 하고 나가지 그렇게 나가면 어떡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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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한

너무 곤히 자고 있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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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난 윤정한 찾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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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수

여주는 몸 어때, 좀 괜찮아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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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응! 지금 당장 퇴원해도 될 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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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승관

안돼,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 좀 더 있다가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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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한

맞아 선생님한테는 내가 이야기 해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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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이참에 그냥 학교 가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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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박지민 그 새끼 때문에 못 보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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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

아.. 그 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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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아니 자리 좀 바꿔달라고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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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한

아, 그러고 보니까 오늘 자리 바꾸는 날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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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승관

윤정한 니나 김민규가 여주 짝꿍으로 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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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승관

박지민 자리를 여주랑 자리랑 좀 먼 곳으로 떨어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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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

그걸 형 마음대로 할 수 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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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한

맞아;

07:36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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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수

이제 진짜 집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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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승관

벌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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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한

조금만 더 있다가 가면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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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

그러고 싶은데 시간이 안 기다려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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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그냥 학교 가지 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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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어?

그 말을 듣자 지수는 순영이의 머리 한 대를 치고는 입을 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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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수

말이 되는 소리를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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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그렇다고 때릴 필요까지는 없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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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승관

맞을만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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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너무하네

그렇게 순영이와 승관이가 서로 투닥투닥 거리고 그 상황을 웃으면서 보고 있는 지수 오빠를 보니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고 다시는 못 볼 거 같았는데 볼 수 있게 돼서 너무 기쁘고 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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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 ..그래 이게 원래 내 평소 일상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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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이런 애들을 두고 내가..

다시 생각해보니 또다시 눈물이 흐르려고 하였다

' 항상 나를 생각해서 모든 걸 배려해주던 애들이었는데 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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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

누나 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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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응? 아니야..

눈물 흘리는 걸 들키고 싶지 않아 얼른 옷소매로 눈물을 벅벅 닦았다

하지만 이미 빨게진 눈가는 숨길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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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

아니긴 뭐가 아니에요 다 티 나는데

찬이와 말을 들은 건지 모두가 나를 향해 시선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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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승관

여주 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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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수

왜 울었어 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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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너무 기뻐서..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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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한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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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다시 이렇게 볼 수 있다는 게 너무 기쁘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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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너무 미안하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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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맨날 뭐가 그렇게 미안하데

언제 왔는지 순영이는 내 앞으로와 나와 눈 높이를 맞추고는 내 볼을 쓰다듬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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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여주는 미안해할 거 하나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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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그래도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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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씁, 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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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이제부터 여주 미안하다는 말 금지야

그렇게 또 수다를 떨다가 시간이 벌써 8시를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07:58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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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수

이제 진짜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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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승관

그러게..

이제 진짜 모두가 가야 하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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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내가 마중나가줄게!

나도 헤어지는 게 아쉬워서 마중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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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수

아니야 여주는 여기서 좀 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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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수

그래도 아직 아픈데, 알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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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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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한

야 권순영 빨리 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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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승관

맞아 다른 사람들도 엘레베이터 타야할 거 아니야

뒤에서 애들이 빨리 오라고 소리를 지르지만 순영이는 꼼작도 하지 않고 계속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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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애들이 부른다, 얼른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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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아쉬운데 어떻게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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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가도 너 생각나서 아무것도 못할 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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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퇴원하고 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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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그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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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

형!! 빨리 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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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애들이 부르잖아 얼른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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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갔다 오면 잘했다고 뽀뽀해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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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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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그럼 진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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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그럼 가기전에는 내가 할래

쪽 -

순영이는 내 입술에 짧게 입을 맞추고는 해맑게 웃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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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다녀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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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어..? 어..

그러곤 내 머리를 한 번 쓰다듬고 애들이 있는 곳으로 뛰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