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색을 전해주러 왔어
🌸 71화


우리가 갔을 때에도 그 애들은 아직 싸우고 있었다

하지만 쌩쌩해 보이는 그들과 달리 순영이는 많이 벅차고 힘들어 보였다


권순영
흐읍.. 하아..


부승관
저러다가 권순영 쓰러질 거 같은데..


이지훈
야 이석민, 가자



전정국
힘드냐?


박지민
ㅋ 많이 힘들어 보인다 순영아?


권순영
흐으.. 안,


권순영
흐으.. 안, 안 힘들어..


박지민
그러기엔 너무 벅차보이는데~?

지민이는 그런 순영이의 다리를 세게 때렸고 그 자리에서 순영이는 풀썩 주저앉을 수밖에 없었다


권순영
크흡.. 하아..


박지민
거 봐 ~


전정국
아직 안 끝났는데 벌써 쓰러지면 재미없잖아


전정국
안 그래?

정국이는 순영이의 멱살을 잡아 들어 올려 자신을 쳐다보게 만들었다


전정국
얼굴은 진짜 괜찮게 생겼는데 말이야

그 순간,

퍽_


전정국
아 시발.. 이번에는 또 누군데


이지훈
좀 내려놓지

" 뒤지기 싫으면 "


전정국
ㅋ..


전정국
꼬맹아 여긴 니가 낄만한 그런 곳이 아니거든?

퍽_


이석민
그럼 난 껴도 되겠다


이석민
그치?


박지민
허,


박지민
허, 그래



권순영
흐으..


김여주
순영아..!!

순영이는 숨 쉬는 거조차 많이 힘들어 보였고 상태는 많이 심각해 보였다


김여주
흐으.. 이게 뭐야..


김여주
권순영 진짜..


김여주
나 때문에..

순영이의 모습에 나는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김민규
병원, 병원 데려가야해


부승관
근데.. 이 동네를 몰라서 아는 병원이..


윤정한
..내가


윤정한
...내가 알아



김여주
..권순영



부승관
나는 애들한테 가볼께


이찬
저두요..!


윤정한
..갔다올게

드르륵_

애들이 나가자 병실에는 오직 나와 순영이와 민규 이렇게 셋밖에 없었다



김민규
쓰읍.. 하아..


김여주
무슨 일이야..?

민규가 아파하는 소리를 듣고는 그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김민규
어.. 그게.. 아무것도 아닌데..


김여주
..너 상처


김민규
아니, 이거 진짜 아무것도 아닌데..!


김여주
뭐가 아무것도 아니야


김여주
여기 앉아 봐


김민규
괜찮은데..


김여주
..얼른

여주는 병실에 있던 구급상자를 가져와 민규를 치료해주기로 하였다


김여주
아파도 참아


김민규
응..



김여주
다 했다..!


김여주
어때, 괜찮아?


김민규
여주가 해줘서 하나도 안 아픈 거 같아


김여주
그런 말하는 거 보니까, 진짜 안 아픈가 보네


김민규
그런가?

민규는 머리를 긁적거리더니 이내 나에게 배시시 웃어 보였다


김여주
너도 오늘 고생했으니까 저기 누워서 눈 좀 붙여


김민규
나보다는 너가 더 고생한 거 같은데


김여주
난 별 거 한 거 없잖아..


김여주
그러니까 얼른,


김여주
그러니까 얼른, 가서 눈 좀 붙여


김민규
알았어 알았어


민규도 얼마 지나지 않아 잠에 들었고 모두가 나간터라 병실은 엄청 조용했다


김여주
...

나는 내 앞에 있는 순영이를 보고는 손을 꼬옥 잡아주었다


김여주
왜.., 항상 너만 이렇게 다치는 거야..


김여주
나 지킨다고 자기 몸은 챙기지도 않고..


김여주
왜 그러는 거야 도대체..

이해할 수가 없어

내가 뭐라고,

내가 뭐라고, 자기 몸까지 희생해서 구하는 거야

...

드르륵_


이석민
야 윤정한 싸움 잘 하더라,


이찬
나 저 형 저런 모습 처음봐요 ㅋㅋ


이지훈
의외네 윤정한


부승관
그러게


윤정한
어.. 그런가..


김여주
왔어?


이석민
여주야! 너 왜 정한이 싸움 잘 하는 거 안 알려줬어


부승관
그걸 굳이 뭐하러 알려줘 ㅋㅋㅋ


이찬
맞아요 ㅋㅋ

푸흡,


김여주
푸흡, 아 미안 ㅋㅋㅋ


이석민
뭐야, 왜 웃어!


김여주
그냥~?


이지훈
너가 웃기게 생겼나보지


이석민
진짜?


이찬
저 형은 진짜 순순한 건지 멍청한 건지 모르겠어요


부승관
순수한 건 아니고,


부승관
순수한 건 아니고, 멍청한 거지


이찬
아 그런가


윤정한
뭐야 그게 ㅋㅋㅋㅋ


이지훈
윤정한 드디어 웃네


윤정한
너도 좀 웃지 그러냐?


윤정한
항상 무표정 안 힘드냐 이지훈


이지훈
피식 )


윤정한
허, 그게 끝?


이지훈
그럼 뭘 더 바래


윤정한
..됐어

애들이 들어오니 조용했던 병실은 금방 시끌벅적해졌다



이석민
근데 권순영, 언제 일어난데?


윤정한
잠시 수면마취했다던데


이찬
수면마취까지 했어요..?


윤정한
그만큼 상처가 심했데


부승관
심한것도 있고, 권순영이 아픈 걸 못 참는 성격이기도 하고


이석민
그럼 아까 싸울 때는..


이지훈
그건 쟤 때문에

지훈이는 나를 가리키며 이야기했다


이지훈
김여주 관련된 일이면 다 하잖아

..진짜?


이석민
그렇긴 해


부승관
저럴 때마다 진짜 대단하다는 말 밖에 안 나와


윤정한
대단하지, 권순영


이찬
맞아요

그 정도까지 일 줄은..


김여주
몰랐어..


이찬
근데 민규형은 왜 저기서 저러고 자요?


김여주
아 내가 눈 좀 붙이라고 했는데..


윤정한
쟤 자는 거 보니까 나도 자고 싶다


부승관
근데 잘 공간이..


부승관
근데 잘 공간이.. 바닥 말고는 없네

끼이익_


이석민
그럼 여기있는 이거 이 이불 깔고 자자


김여주
바닥에다가 깔아도 되는 거야..?


이찬
안되는 거 아니에요..?


이석민
괜찮겠지 뭐 ~

석민이는 바닥에 이불들을 깔고는 그 위에 철퍼덕 누워버렸다


이석민
편하다~


이찬
..나,


이찬
..나, 나도 누울래요!

모두들 잠시 망설이는 듯하더니 모두가 그 이불 위에 누웠지만

자리가 부족해 결국에는 이불을 하나 더 깔았다


이지훈
역시 누워있는게 제일 편해


부승관
피로가 다 날아가는 거 같다 ~


윤정한
여주도 누워서 눈 좀 붙여

정한이는 앉아있는 내가 불편해 보였는지 자신의 옆자리를 가리키며 말했다


김여주
아니야, 괜찮아

하지만 순영이가 언제 깨어날지 모르기 때문에 나는 정한이의 말을 거절하였다


윤정한
..피곤할텐데


김여주
괜찮아..!


• • •



권순영
흐으..

몸이 뻐근해..


권순영
근데 여기..

아, 맞아..


권순영
나 병원 왔었지..


권순영
얼마나 있었던 거야..


권순영
쟤네들은 또 왜 저기서 저렇게 자고 있어..

순영이는 주위를 둘어보며 바닥에 이불을 깔고 누워 잠을 청하고 있는 애들을 보며 말했다

주변을 천천히 둘러보다 여주가 없다는 걸 알아차리고는 여주를 찾기 시작했다


권순영
여주, 김여주 어디있어..

설마..


권순영
아니겠지..,

아무래도 걱정돼서 안 되겠어


권순영
찾으러 나가야겠다

순영이는 아픈 몸을 힘겹게 이끌고는 침대에서 일어나 나가려고 하다가

쿠당탕 _


권순영
하으.. 아파..

그만 넘어지고 말았다,

안 그래도 몸은 상처투성이였고 아직 다 낫지도 않은 몸으로 넘어져서 그런지 그 고통 또한 엄청났다


권순영
하아.. 일어나서 얼른 여주 찾으러 가야 ㅎ..

드르륵_

" 권순영..? "


작가
손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