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색을 전해주러 왔어

🌸 72화

" 권순영..? "

여주는 넘어져있는 나를 보고는 놀라서 나에게 달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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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왜 넘어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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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어디 다친데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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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지금도 많이 아픈데 여기서 더 아프면..

와락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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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걱정했잖아 김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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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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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어디갔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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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잠깐 전화 좀 하고 오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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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하아.. 다행이다..

꼬옥_

순영이는 나를 더 꽉 안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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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무슨 일 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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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너 사라진 줄 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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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내가 얼마나 놀랐는 줄 알아..?

그러다 내 옷이 축축해지는 걸 느낌과 동시에 훌쩍 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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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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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다행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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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나 사라진 줄 알고 놀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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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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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내가 왜 사라져 바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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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너가 와서 나 구해줬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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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이제 어디 안 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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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어디 안 가고 순영이 옆에 있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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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진짜..?

순영이는 내 품에 파묻고 있던 고개를 들어 올려 내 얼굴을 쳐다봤다

얼굴에는 상처 때문에 붙인 밴드들과 울어서 빨갛게 된 눈가, 볼을 타고 흐르는 눈물들

저 모든 게 다 나 때문에 그랬다는 생각에 가슴 한편이 너무 아팠다

하지만 애써 웃어 보이며 순영이의 볼을 타고 흐르는 눈물들을 닦아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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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진짜지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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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권순영 완전 울보 어린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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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아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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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맞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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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아니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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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그래 우리 순영 어린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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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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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너 자꾸 놀리면,

순영이는 나에게 다가오더니 조곤조곤한 목소리로 나의 귓가에 속삭였다

" 키스해버린다 "

그 말을 듣자마자 얼굴이 확 달아오르는 걸 느끼고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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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뭐래..!

그러곤 바닥에 앉아있는 순영이를 노려보자 그는 뭐가 그렇게 즐거운지 키득키득 웃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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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ㅇ, 웃지마..!

처음 하는 것도 아닌데 그 단어만 들으면 왠지 모르게 얼굴이 달아올랐다

그런 나랑 다르게 분명 아까까지만 해도 울면서 매달렸던 권순영은 어디 가고

지금은 저렇게 해맑게 웃으면서 능글거리는 말을 하는 권순영이 내 앞에 앉아있다

..능글거림은 진짜 권순영이 최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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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여주야

나를 부르는 목소리에 손을 얼굴에서 떼니

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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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어..?

언제 일어난 건지 내 앞에는 권순영이 서 있었다

입술에 짧게 입을 맞추고는 뭐가 그렇게 좋은지 또 웃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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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우리 여주 예쁘네, 예뻐

항상 들었던 말들인데 오늘은 왜 이렇게 낯간지럽게 들리는 건지

심장이 가만히 있을 생각을 안 한다

이러다 내 심장 박동소리가 순영이한테까지 들릴 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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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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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너.. 너 오늘 왜 그래..?

얼굴이 너무 달아올라 도저히 얼굴을 들 수 없어서 고개를 숙인 채로 순영이에게 물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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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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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왜, 우리 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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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설렜어?

따뜻한 두 손으로 내 볼을 감싸서는 고개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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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토마토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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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귀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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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권순영 미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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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나 미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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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미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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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난 여주 안 미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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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여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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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여주야, 나 봐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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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왜 자꾸 피해

쪽 -

갑자기 맞춰 온 입맞춤에 깜짝 놀라 나도 모르게 순영이를 쳐다봤고 그렇게 난 순영이랑 눈이 마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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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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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뭐야, 이렇게 해줘야 볼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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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아, 아니 그게 아니라..

나는 당황해서 막 말을 더듬고 또 다시 눈을 쳐다보지를 못 했다

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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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푸흡, 진짜 귀여워 김여주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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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이렇게 귀여워서 어떡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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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얼른 내가 데려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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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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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아까 나한테 오늘 왜 그러냐고 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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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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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왜 그런 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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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그거야 난 모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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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바보네 김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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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그래서, 궁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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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응, 궁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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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그럼

순영이는 입술을 내밀고는 검지로 자신의 입술을 톡톡 치며 가리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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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뽀뽀 해주면 알려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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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너무해 진짜

쪽 -

뽀뽀 한 번 해주니 아주 입꼬리가 귀에 걸려 내려오질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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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이제 알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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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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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으음, 알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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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알려주기로 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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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아니야, 한 번 더 해주면 알려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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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그런게 어디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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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여기 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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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싫으면 말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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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권순영 진짜 악마네 악마야..

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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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이제 진짜 알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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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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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음, 이번에 진짜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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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그럼 진짜 알려줄게

또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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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그래놓고 또 해달라고 할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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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이번에 진짜 마지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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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너 못 믿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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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내가 안 듣고 말아야지 정말..

토라져서 뒤를 돌아가려고 하자,

뒤에서 순영이가 손을 잡아 나를 자신의 쪽으로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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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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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삐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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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허, 안 삐졌네요

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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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여주.. 풀어..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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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내가 그러면 풀릴 거 같ㄴ..

풀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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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진짜 마지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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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또 그러면 진짜 안 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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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알았어 알았어

여주는 마지막으로 순영이의 입술에 짧게 입을 맞추고 때려고 하자

순영이가 입을 못 때게 막는 바람에 우리는 아까와 다르게 깊게 입을 맞췄다

• • •

천천히 서로의 입술이 떨어졌고 우리는 한동안 아무 말 없이 서로를 쳐다보기만 할 뿐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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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이제 알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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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김여주 진짜 바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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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어떻게 이걸 모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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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모르겠는 걸 어떡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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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

그래서 왜 그런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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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왜 그런 거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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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영

내가 지금 너

" 꼬시는 중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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